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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기대와 달랐던 U+모바일tv 무료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by 혼자주저리 2021.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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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처음 개봉된다고 했을 때 기대가 있었다. 

내가 영화에 대한 기사들을 접했을 때 코메디가 조금 섞인 외계인 이야기일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영화관 개봉을 기다렸는데 코로나로 개봉관이 축소되면서 내가 즐겨 찾던 알프스 영화관에 들어오지 않아서 포기를 했었다. 

그렇게 뇌리에서 잊혀져가던 이 영화를 설 기간에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걸 우연히 알게 되었다. 

주말이면 무료 영화를 올려주는 U+모바일tv를 한번씩 들여다 보다가 알게된 거다. 

호기심이 있었으니 당연히 봐야지.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Night of the Undead)

개봉 : 2020년 09월 29일

감독 : 신정원

각본 : 장항준, 신정원

출연 : 이정현(소희) 김성오(만길) 서영희(세라) 양동근(닥터 장) 이미도(양선)

신혼의 단꿈에 빠져있던 ‘소희’(이정현)는 하루 21시간 쉬지 않고 활동하는, 도저히 인간 같지 않은 남편 ‘만길’(김성오)이 자신을 죽이려는 것을 알게 된다. 고등학교 동창인 ‘세라’(서영희)와 뜻밖에 합류하게 된 ‘양선’(이미도) 그리고 미스터리 연구소 소장 ‘닥터 장’(양동근)과 힘을 합쳐 반격에 나선다. 만길의 정체가 지구를 차지하러 온 외계인 언브레이커블임이 밝혀지고, 정부 요원까지 합세하면서 대결은 점점 전대미문의 상황으로 커져만 가는데… 밤은 짧아 최선을 다해!

영화에서 가장 대표적인 스틸컷이 위 사진이 아닌가 싶다. 

언브레이커블로서 경유를 먹으면 힘이 나는 종족.

굳이 주유소에서 저렇게 먹어야 하나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영화적 재미를 위해서라면야 뭔들 못할까 싶기는 하다. 

가장 상식적으로는 기름통에 일부 받아서 아무도 없는 곳에서 몰래 먹으면 충분 할 건데. 

이거야 영화가 아닌 현실을 생각했을 때 상식이니까 그냥 영화의 재미로 넘어가야 할 듯 싶다. 

영화는 내 예상과는 너무도 달랐다. 

한국 영화 특유의 코미디가 섞일 것이라는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가벼운 영화일 줄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영화를 보기 전 이런 저런 기사와 인터뷰들을 보면 어느정도 무게가 있는 작품일거라는 예상을 했었었다. 

코미디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이렇게 가벼울 줄 알았다면 보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시작을 했으니 끝까지 본다는 생각으로 영화를 봤는데 조금 힘이 들었다고 해야 하나? 

중도 하차를 하고 싶었지만 그냥 시작했으니 끝까지 보자는 생각으로 몇번에 걸쳐 나눠 보면서 한 편을 다 볼 수 있었다. 

케릭터의 구성도 처음에는 별로였는데 그나마 중반 이후로 넘어가니 그냥 저냥 어우러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동떨어진 케릭터로 본 세라는 초반에는 가볍게 방방 뜨는 영화에 어울리지 않는 무게를 잡아서 엥? 하는 마음이었다. 

중반 이후로 가면 가식적인 소희와 단무지 양선과 잘 어우러 지면서 영화에 녹아 드는데 초반에는 전체적인 영화 분위기에 맞지 않는 것같이 겉도는 느낌이었다. 

아마도 초반의 무게는 중반 이후의 큰 그림을 위해 만들어진 배우 또는 감독의 의도가 아니었을까? 

세라를 연기하는 서영희 배우의 연기력이라면 충분히 그런 의도가 있을거라 생각이 되는 중이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이라는 제목답게 이 영화에서는 사람들이 죽지 않는다.

언브레이커블이라는 외계인은 죽지 않는다고 치고 브로콜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던 닥터 장도 죽지 않는다.

고압 전류에 감전이 되고 키보다 더 깊은 웅덩이에 매장이 되어도 살아 나오는 케릭터. 

여성 케릭터들이야 크게 죽을 일은 없었지만 닥터 장을 보면 그도 언브레이커블이 되어야 한다. 

그에 대한 언급은 없으니 그냥 보는 사람들의 상상에 맡겨야 하는 내용이기는 하다. 

이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진들 중에서 연기가 부족한 배우는 없었다. 

연기력을 인정받는 배우들이기에 아마도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컸는지도 모른다. 

소희의 가식적인 가성과 세라의 묵직한 저음이 케릭터를 가장 잘 대변해 주는 장치인 듯. 

특히 소희의 가식은 영화의 마지막과 연결해서 보면 정말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가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았다. 

스토리는 빈약했고 케릭터들의 특성이 영화를 살렸지만 액션도 과장되어 보기 불편했으며 이런 저런 상황들이 모두 나의 흥미를 끌지 못했다. 

가장 좋았던 건 케릭터들의 특징이었을 뿐. 

누군가가 나에게 이 영화가 어땠냐고 묻는다면 난 그닥이라고 말 하고 싶다. 

내 기대가 컸던 만큼 아마도 실망이 더 큰 듯 하기는 하지만 그래서 영화에 대한 평이 짜졌지만 그냥 나랑 이 영화는 맞지 않는 걸로 결론을 내리는 게 나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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