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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실사 영화를 애니메이션처럼 왓챠 느와르 영화 "씬 신티"

by 혼자주저리 2021.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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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가 하나도 없없었다.

왓챠를 이리저리 뒤지던 중 눈에 띄는 제목과 대표 화면에 끌렸을 뿐이다.

거기다 왓챠 피디아의 평이 대부분 호평이라 그 평을 믿고 영화를 시작했다.

씬 시티(SIN CITY)

개봉 : 2005년06월 30일, 미국

원작 : 프랭크 밀러의 씬 시티(그래픽 노블)

감독 : 로버트 로드리게즈, 프랭크 밀러, 쿠엔틴 티란티노

출연 : 브루스 윌리스(존 하티건) 제시카 알바(낸시) 미키 루크(마브) 제이미 킹(골디, 웬디) 클라이브 오언(드와이트)

        베니치오 델 토로(재키 보이) 브리타니 머피(셜리) 엘리야 우드(케빈) 데본 아오키(미호) 로자리오 도슨(게일)

상상조차 하지 마라! 모든 불가능이 현실이 된다!

부패와 범죄로 가득 찬 죄악의 도시 '씬 시티'에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의를 지켜나가는 거침없는 아웃사이더들이 있다. 마지막 남은 양심적인 형사와 살인 누명을 쓴 거대한 스트리트 파이터, 고독한 사진작가와 주위를 맴도는 아름다운 여인들이 바로 그들. 그들의 거침없는 복수 그리고 매혹적인 사랑이 각각 색다르게 엇갈리며 도시를 휘감는다.
형사 ‘하티건’은 천사와 같이 순수한 스트립 댄서 ‘낸시’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총을 잡는다. 그러나 상원의원인 아버지의 권력을 이용하는 유괴범 ‘로크’는 ‘낸시’를 손에 넣기 위해 ’하티건’을 죽음으로 몰아간다. 거리의 스트리트 파이터인 ‘마브’는 하룻밤 풋사랑을 나눈 아름다운 금발 여인 ‘골디’가 다음날 아침 자신의 옆에 싸늘한 주검이 되어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골디’의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쓰고 쫓기게 된 ‘마브’는 아름다운 그녀를 위해 망설임 없는 복수를 시작하는데.
한편, 창녀들이 장악한 구역 ‘올드 타운’에서 아름다운 창녀 ‘셜리’와 창녀들을 괴롭히던 부패한 형사반장이 살해당하는 사건에 휘말린 사진작가 ‘드와이트’. 그는 두려움에 떠는 창녀들을 지켜주기 위해 타운의 보스인 ‘게일’과 함께 경찰의 비호를 받는 갱들과 한바탕 전쟁을 준비한다. 유괴와 살인, 부패한 경찰의 배후에는 막강한 권력을 쥔 누군가가 숨어있고 이들은 이 모든 사건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변두리의 바(Bar) ‘케이디스 클럽’으로 속속 모여 드는데…

영화의 시작은 흑백이었다.

대도시 마천루. 흑백의 그것도 어두운 흑색이 더 많은 화면에 유일하게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눈길을 잡았다.

영화의 오프닝 장면이라서 흑백인 줄 알았다.

검은색이 주를 이룬 화면에 붉은 드레스와 립스틱이 눈길을 잡는 꽤 매력적인 오프닝이라고 생각 했었다.

그런데 영화가 제법 진행이 되어도 흑백은 바뀌지 않았고 이 영화는 흑백이 주가 되는 구나를 그제야 알 수 있었다.

영화의 화면 구성은 흑백 만화 영화같은 느낌이었다.

아주 예전에 만화의 화면이 원활하지 않고 삐거덕 거리면서 넘어가는 그런 만화영화.

이 영화가 그 느낌이 물씬 풍기고 있었다.

영화는 아주 폭력적이다.

폭력적인 장면이 여과 없이 그대로 보여지는데 만화같은 흑백으로 처리하고 사방으로 튀겨지는 피는 흑백, 형광, 노랑 등 상황에 맞춰 색이 조절이 되었다.

가끔 붉은 색 피를 보기도 했지만 그 장면은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인물들에게 튄 피이거나 그들이 흘린 크지 않은 상처에서 난 피 정도였다.

대량의 피는 흑백 화면에서 흰색으로 형광으로 그 피를 흘리는 인물에게 부여한 색으로 표현되어 내용과 화면 자체는 잔인함을 그대로 보여주지만 시각적으로 잔인함을 조금 가린 듯 하다.

컬러 실사 영화를 그대로 보여 줬다면 이 작품은 영화관에 걸리기 힘들지 않았을까?

영화는 세개의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다.

마브가 낸시와 알고 있는 상황이고 하티건이 마브가 있던 술집에서 낸시를 만난다거나 셜리가 하티건에게 낸시의 위치를 알려주는 등 그들은 서로 알지 못하지만 연결이 되어 있었고 가장 중요한 최대 악이 동일 인물이다.

로크 가문의 형제가 주교와 상원의원으로 씬 시티에서 세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그들에 대항해서 싸운다.

하지만 그들은 엄청난 무력을 지니고 있을지라도 그 세력을 무력화 시키지는 못했다.

사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들의 행동에 대한 당위성? 이유 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그냥 스토리를 이해하기 보다는 화면을 눈으로 따라가는 것으로 만족한 영화이기도 했다.

영화를 보는 건 쉽지 않았다.

느와르 영화의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하는데 내가 알고 있는 느와르는 홍콩 느와르가 더 많은 것 같고 정통 느와르를 제대로 모르고 이 영화를 본 것 같다.

상영 시간 내내 중도 하차를 할까 말까를 고민하면서 기계적으로 영화를 보다보니 내용을 더 이해하지 못하는 듯 하다.

내가 이 영화를 보고 있다고 하니 딸아이는 이 영화는 엄마 스타일은 전혀 아닌데 어떻게 보고 있냐고 할 정도였다.

왓챠 피디아의 후기들은 영화에 어느정도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인가 보다.

나로서는 이 영화가 그렇게 찬양을 해야할 명작인지 이해를 못하는 난해하고 폭력적이고 무언가 시각적인 특이함이 있는 영화로 남을 것 같다.

주변에는 절대 추천하지 않을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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