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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영화관이 아니라서 아쉬웠던 넷플 영화 "승리호"

by 혼자주저리 2021.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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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승리호는 개봉 전 부터 관심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SF라니.

예전 같으면 우리나라 SF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었을 터지만 현재는 우리나라 CG기술이 확연히 발전한 걸 알고 있으니 호기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영화관 개봉은 무산 되었고 넷플 개봉만 되어서 넷플 가입을 결정하는데 한 지분이 있는 영화라 개봉 후 6일날 바로 관람했다.

승리호(SPACE SWEEPERS)

개봉 : 2021년 02월 05일, 넷플릭스

감독 : 조성희

각본 : 조성희, 모칸

출연 : 송중기(태호) 김태리(장선장) 진선규(타이거 박) 유해진(업동이) 리처드 아미티지(설리반)

         다니엘 조이 알브라이트(기자) 케빈 다크리(피에르)

2092년, 지구는 병들고 우주 위성궤도에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UTS가 만들어졌다.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태호’(송중기) 과거, 우주 해적단을 이끌었던 ‘장선장’(김태리) 갱단 두목이었지만 이제는 기관사가 된 ‘타이거 박’(진선규) 평생 이루고 싶은 꿈을 가진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유해진). 이들은 우주쓰레기를 주워 돈을 버는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다. “오지 마! 쳐다보지도 말고, 숨도 조심해서 쉬어. 엉겨 붙을 생각하지 마!” 어느날, 사고 우주정을 수거한 ‘승리호’는 그 안에 숨어있던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다. 돈이 절실한 선원들은 ‘도로시’를 거액의 돈과 맞바꾸기 위한 위험한 거래를 계획하는데… “비켜라, 이 무능한 것들아. 저건 내 거다!”

영화를 보고 난 뒤 가장 처음 드는 생각은 영화관이 아니라 아쉬웠다 였다.

일부러 핸드폰이 아닌 딸아이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긴 했는데 그럼에도 많이 아쉬웠다.

영화관 그것도 4D로 관람을 했으면  꽤 스릴 있고 재미를 더 느낄 수 있었을 듯했다.

이럴때마다 가정용 스크린과 빔프로젝터를 사고 싶지만 과연 내가 몇번의 영화를 위해 그 아이들을 구입해야 하는지 고민 중이다.

이왕이면 영화관에서 영홪보는 걸 즐기는 나로서는 코로나가 빨리 끝나고 영화관 나들이를 마음껏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영화는 재미있었다.

스토리 자체는 조금 짜임새가 부족한 듯 했고 케릭터 설정이 아쉬웠다.

하지만 SF 특히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인 만큼 화면이 화려하고 스펙타클해서 상영시간 내내 지겨울 틈이 없었다.

좁은 화면인것과 사운드가 한쪽에서 몰려 들리는 아쉬움이 있었을 뿐이다.

영화관의 넓은 화면과 온 몸을 두들기는 사운드 거기에 4D까지 합친다면 영화의 재미는 극대화 될 수 있는 그런 작품이었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이 너무 너무 먼 미래가 아닌 2092년이라는 것이 슬펐다. 

지금으로부터 70년 뒤의 미래. 

그때는 정말 지구는 황폐화 되고 우주만이 답인 세상이 올 것인가. 

예전부터 소설, 영화등에서 그렸던 미래는 실현이되고 있다고했다. 

해저 2만리부터 시작된 미래에 대한 상상들. 

그 상상들을 보면 지구는 황폐화되고 오염되어서 점점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한다. 

이번 승리호에서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이제 개봉한 영화에 대해 자세히 쓴다는 건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에 정말 조심스럽다. 

이왕이면 스포없이 영화에 대한 나의 감정을 적어 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스포에 대한 내용을 빼고 적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아직 이 영화를 안 본 사람들에 대한 예의 그리고 이 영화를 만든 사람들에 대한 예의로 스포를 적지 않는 것이 최선이기에 주저리주저리 두서없이 말들을 나열해 본다. 

스타워즈의 R2D2, 쓰리피오가 있다면 승리호에는 업동이가 있다. 

업동이 케릭터가 꽤 마음에 들었다. 

인간처럼 욕망이 있고 욕구가 있는 로봇으로 정말 매력적이었다. 

사람과 다를 바 없는 케릭터로 영화 승리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케릭터가 될 것 같다. 

태호와 장선장 케릭터는 왠지 급조한 듯한 설정이라는 느낌이었다. 

두 케릭터에 대한 설명이 금방 지나가기도 하고 한마디로 언급이 되는데 뭔가 급하게 설명하고 끝나는 듯한 느낌. 

아마 스타워즈였다면 스핀오프 시리즈처럼 두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로도 만들 수 있을 듯했다. 

하지만 이번 승리호 영화에서는 너무 급하게 설명하고 넘어가면서 케릭터 성격이 급조된 느낌이 있어서 아쉬웠다. 

스토리는 크게 어렵지 않았다. 

화면 자체가 스펙타클하고 전체적 흐름이 빠른편이라 스토리가 어려우면 이해를 못할 상황이 발생할 텐데 워낙에 우주를 배경으로 미래를 그려 준 영화에서 많이 등장하는 클리쎄들이라 빠른 흐름에도 어렵지는 않았다. 

아마도 영화관에서 봤으면 속도를 따라가느라 호흡이 가빠질 수 있었을테지만 집에서 보다보니 호흡이 가빠질 정도의 흥분은 없었다. 

시각적, 청각적 제한으로 인해 오히려 스토리가 부각되어 살짝 늘어지는 듯한 느낌도 있었지만 아마 영화관이었다면 그 늘어짐도 느끼지 못했을 듯 싶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영화관에서 개봉하지 못 한게 정말 아쉬운 영화로 남을 듯 하다. 

넷플릭스 측에서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개봉 하도록 해 준다면 영화관에 가서 다시 한번 감상할 의향은 충분히 있다. 

집에서 보면서 아쉬웠던 뭔가를 충족시킬 수 있다면 이 영화는 정말 재미있게 만든 한국 영화가 될 듯 싶은데 코로나가 발목잡은 대표적인 영화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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