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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 완료 또는 완성

이사한 동료의 이사 기념으로 만들어 본 티슈 케이스

by 혼자주저리 2021.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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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직원 한명이 이사를 했다. 

예전 같으면 집들이를 하고 서로 축하를 했을 텐데 코로나로 인해 집들이는 생각하지도 못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그래도 축하는 해 주고 싶어서 간단하게 티슈 케이스를 만들어 선물했다. 

티슈 케이스

가죽 : 도꼬 양면 사피아노 가죽

실 : DIT

곽티슈의 사이즈를 재고 패턴을 짜고 만들기까지 모두 혼자서 했다. 

가죽공예를 얼마나 오랫동안 했는데 이걸 자랑스럽게 올리냐면 할 말이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혼자서 패턴이나 사이즈 측정 한거는 자랑해야지. 

패턴을 만들때 굴림 부분 여유분에 대해 공방샘에게 물어 본 건 뭐 그냥 비밀로 하자. 

재단이 끝났을 때 집게로 바느질을 해야 할 부분을 집고 티슈를 넣어서 사이즈를 한번 맞춰 봤다. 

너무 딱 맞게 잘 나와서 만족 스러웠던 순간. 

사진은 공방 샘이 찍어 준 건데 역시나 전문가는 같은 아이를 사진으로 찍어도 다르게 보이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럴 때 카메라도 사고 싶고 사진 찍는 법을 배우고 싶다. 

양면 모두 사피아노로 처리된 가죽을 이용했다. 

원피를 양면 사피아노로 제작한 가죽은 아니고 도꼬에 사피아노 모양의 PU를 붙여서 만든 가죽이라 지갑이나 가방을 만들 때는 조심스럽지만 이런 작은 소품을 만들때는 유용하다. 

일반 가죽의 경우 뒷면의 보풀을 정리하는 것이 일이고 어떨때는 안감을 때야 하는데 이런 양면 가죽의 경우 안감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서 빠르게 만들 수 있다. 

깔끔하고 편함이 좋은 양면가죽이다. 

사이즈는 너무 딱 맞게 잘 나왔다. 

티슈 커버를 씌워 두면 티슈 커버를 들어도 안의 티슈가 쉽게 빠지지는 않을 정도로 딱 맞다. 

하지만 티슈 커버를 씌우고 벗기기 힘들면 그것도 불편한데 씌우고 벗기기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사이즈로 잘 나왔다. 

윗 부분은 넉넉하게 칼 집을 넣어서 티슈곽을 넣고 빼기를 할 때나 티슈를 뺄 때 쉽게 할 수 있을 정도이다. 

불박은 두 종류로 찍었다. 

불박을 찍음에 있어 실수가 있지만 폰트의 디자인이 전혀 실수로 보이지 않게 하는 마법이 걸린듯 자연스럽다. 

알고 보면 실수인데 모르고 보면 다른 의미의 폰트인 듯.

뒷면에는 작은 폰트로 행복한 집이라는 스페인어를 불박으로 넣었다. 

이사한 집에서 행복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받은 직원이 너무 좋아해 줘서 나도 좋았던 선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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