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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냉동 닭가슴살을 에어프라이어로 구워먹기

by 혼자주저리 2021.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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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에 닭가슴살이 자리 잡은지 어언 몇달. 

유통기한이 다 되어 가기에 일단 두 조각을 꺼내서 냉장실로 옮겼다. 

여태 삶아서 먹었는데 그게 또 처음에는 담백하니 괜찮다가 몇번 먹으면 먹기 싫어져서 무한 방치 중이었기에 이번에는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해서 먹어 보기로 했다. 

냉동 상태의 닭가슴살을 냉장실로 옮겨 하루동안 천천히 해동했다. 

닭고기를 조리하기 전에는 우유에 담궈 잡내를 제거하면 좋은데 점점 귀차니즘이 치고 올라와서 그냥 흐르는 물에 씻어서 사용하기로 했다. 

흐르는 물에 잘 씻은 다음 키친타월로 꼭꼭 눌러서 물기를 제거하고 칼로 듬성듬성 사선으로 칼집을 넣었다. 

양념이 잘 베기를 바라는 마음이랄까. 

닭가슴살을 작은 트레이로 옮겨서 먼저 후추를 뿌렸다. 

우유에 담궈 비린내 제거를 하지 않아서 후추를 먼저 듬뿍 뿌리고 난 다음 허브소금을 뿌렸다. 

집에 로즈마리도 있고 이것저것 뿌려서 시즈닝을 하면 되는데 그것도 귀찮으니 그냥 시판 허브 소금을 사용해서 후추와 더불어 잡내 제거를 바라면서 조금 넉넉히 뿌렸다. 

앞면을 다 뿌리고 나면 뒷면을 돌려서 한번더 같은 과정을 반복하고 이번에는 올리브유는 생략햇다. 

기름기 적은 닭가슴살을 사용하면서 굳이 올리브유를 뿌려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우기는 중이다. 

양념을 뿌린 닭가슴살을 작은 에어프라이어용 종이호일에 담았다. 

실리콘 바스켓 씻는 것도 일이고 한바스켓에 종류가 다른 음식을 조리할 때 나눠 넣기 위해 구입해 둔 종이 호일이 있으니 이용하자 싶었다. 

사이즈도 딱 맞춤이라 적당한 느낌이었다. 

그리고는 실리콘 바스켓에 넣어 에어프라이어에 입성했다. 

두개가 사이즈 딱 맞아떨어진 경우이다. 

이렇게 조리하고 나니 실리콘 바스켓 씻는게 정말 편하기는 하더라. 

다음에는 실리콘 바스켓을 빼고 호일만 넣고 구워봐야지. 

180도 15분을 돌렸다. 

닭가슴살이 조금 얇은 듯 해서 시간을 조금 줄여도 될 것 같기는 한데 한번만에 윗 부분은 먹음직스럽게 구워졌다. 

닭가슴살을 뒤집어서 180도에 10분을 더 구웠다. 

이번에도 시간을 줄여도 될 것 같기는 하지만 처음으라 넉넉한 시간을 들이는 것이 나을 듯 싶었다. 

다음에는 시간을 조금 더 줄여 보는 것이 나을 듯 싶다. 

종이 호일 덕분에 실리콘 바스켓은 깔끔해서 씻기 편했고 올리브오일을 첨가하지 않아서 종이 호일에 기름성분도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살짝 오버쿡이 된 듯 하지만 닭가슴살은 겉바속촉으로 잘 익어 있었다. 

워낙 기름기가 적은 퍽퍽한 부위라 속촉이라고 해도 퍽퍽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우려했던 비린내나 잡내는 나지 않았다. 

소금은 조금 많이 쳐 졌는지 짰지만 퍽퍽한 살이라 짜도 먹기에 나쁘지 않았다. 

소금 없이 후추와 허브 정도로 시즈닝 해서 샐러드랑 같이 먹어도 괜찮을 듯 하지만 아마도 귀찮아서 그렇게 조리 하지는 않을 것 같다. 

다음에는 간장치킨 스타일 양념을 해서 미리 재웠다가 구워봐야 겠다. 

그게 더 맛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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