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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2021년 2월 6일 지난 일상들

by 혼자주저리 2021.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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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사진이 폴더에 몇개 있는게 보인다. 

꽤 오래 지난 것 같은데 폴더에서 지우지 못한 사진들. 

그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 본다. 

(뭔가 거창한 듯한데 그냥 지난 일기쓰기 숙제 같은 느낌이다.)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았던 그때 기분 전환삼아 드라이브를 나갔다. 

이넘의 거리두기때문에 신경 쓰여서 어디 분위기 좋은 카페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그냥 테이크 아웃으로 음료만 하나씩 사서 차 내부의 컵 홀더에 꽂은채 드라이브를 했다. 

힘들어 하는 날 보고 있기 힘들었는지 쉬는 말이면 미리 약속이 되어 있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으려는 사람이 갑작스레 드라이브도 권하는구나. 

맑은 날씨에 좋았지만 기분전환은 되어도 컨디션 회복에는 그닥 쏘쏘했던 나들이였다. 

그럼에도 신경써 준게 고마워서 기분 좋은 척 했었던 그래서 더 힘들었던 어느 날의 오후.

집에서 딸아이와 마라탕을 배달앱을 이용해 먹었다. 

집 근처에 마라탕 배달이 되는 집이 있다는 걸 이날 처음 알았다. 

배달앱을 깔아 놨어도 배달 음식을 즐기지 않아서 쳐다 볼 일이 없었으니까. 

배달 음식을 즐기지 않는다고 집밥을 부지런히 해 먹는 다느느 의미는 아니다. 

나도 외식을 좋아 하지만 배달 음식을 먹고 난 다음 저 포장 용기들 정리가 너무너무 싫어서 배달 음식을 즐기지 않을 뿐. 

사실 내가 한 음식보다 남이 해 준 음식이 더 맛있는 건 절대 불변의 진리이니까. 

그런데 마라탕은 더 먹어서는 안 될 듯 하다. 

마라탕 먹은 날이면 혈당이 튄다. 

처음 먹었을 때는 마라탕 먹고 바로 빵을 먹었기에 그러려니 했는데 이번에도 혈당이 튀어 오르네. 

맛있고 중독성 있는 음식이지만 마라탕과 나는 맞지 않는 걸로 결론을 내렸다. 

아쉽네. 맛있는데.

아보카도를 좋아해서 자주 먹는 편인데 한번도 씨앗 발아에 도전을 해 보지 않았다. 

이 날은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아보카도 씨앗 발아에 도전했다. 

씨앗은 흐르는 물에 잘 씻어서 껍질을 벗길 생각 없이 바로 물에 아랫부분을 담궜다. 

발아가 되면 어떻게 키울까 하는 고민도 있었지만 한번 도전 해 보는 걸로. 

지금 아마 3주쯤 된 것 같은데 저 씨앗들은 아직 저 상태 그대로 윗 부분만 살짝 마르고 있다. 

뭔가 실패의 조짐이 가득하다. 

실리콘 냄비를 구입했다. 

여태 양배추등 야채를 찔 때면 냄비에 물을 받고 찜기를 넣고 야채를 넣고 쪘는데 그 과정이 귀찮은거다. 

설겆이 할 그릇도 많이 나오고. 

다있는 곳에서 전자레인지용 찜용기를 구입해서 한번 전자레인지에 쪄 봤는데 아무래도 용기가 불안했다. 

그래서 그나마 조금 더 안전할 듯한 실리콘 냄비를 구입했다. 

찜기를 넣지 않아도 냄비 아래에 물을 조금 넣고 야채류 넣어서 찌면 될 듯. 

점점 살림이 늘어간다. 

딸아이랑 둘이 오랜만에 외식을 했었다. 

이래 저래 외식을 안 하고 못 하다가 이 날은 이른 저녁 시간이 되어서 브레이크 타임 후 첫 손님으로 들어갔다. 

너른 매장에 첫 손님이라 조금은 마음편히 먹을 수 있었다. 

우리 뒤로 서너팀이 들어오기는 했지만 다들 멀리 멀리 뚝뚝 떨어져 앉아 밥 먹기. 

이제는 맛이나 분위기 보다 이런 장점을 찾아야 하는 시대인 건가. 

한달도 더 전에 했던 이벤트. 

역시나 뽑기 운은 없지만 포인트 선물한 주변 지인들은 다 수락을 해 줬다. 

이것도 쏠찮이 재미있었다. 

새해 이런 재미로 하루를 보낸 듯 하네. 

이렇게 또 아주 아주 오래 전 지날 일상들 되새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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