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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엉망이 되어 버린 나의 몸 컨디션

by 혼자주저리 2021.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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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담이 온 듯하면서 혈당이 폭등했다고 포스팅을 했었다. 

그 뒤로 혈당은 차츰 차츰 느리지만 하향 곡선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그 뒤로 엄청나게 피부에 문제가 생겨버렸다. 

지난 주 겨울임에도 너무도 따뜻한 날씨와 비가 오면서 높은 습도가 내 컨디션의 원인이다. 

지난 주 문제가 되었던 날씨를 보면 최고 기온과 최저 기온이 도저히 겨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그런 날이었다. 

거기다 흐리고 비가 오는 것때문에 습도는 엄청 높았다. 

이때 날씨가 따뜻해서 겉옷(패딩이나 겨울 코트)를 입지 않은 채 운동(계단오르기)를 했었다. 

혈당이 계속 높은 상태였기에 먹는것도 조심을 해야 하지만 운동을 하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평소보다 더 많은 운동을 하지는 않았어도 평소 하던 운동량은 채우는 날들이었다. 

그 시기에 운동을 하면 운동으로 인한 땀이 흐른다는 느낌이 아닌 피부 전체에 습도로 인해 뭔가 둘러 싸인 듯한 느낌에 끈적한 땀이 온 몸에 났었다. 

한 여름 장마철에 느낄 수 있는 그런 느낌의 끈적한 땀을 흘렸던 거다. 

문제는 장마철에는 습도와 온도가 높고 땀을 많이 흘리더라도 가벼운 면 소재의 옷들을 입고 있기에 통풍도 어느 정도 되고 옷에서 땀 흡수도 가능한 옷들이었다. 

평소 땀 알러지가 있기에 여름이면 가벼운 면티셔츠 등 가볍고 땀 흡수가 잘 되는 옷들을 입고 있어서 이때도 심한 알러지는 피해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겨울이라는 계절 상 가벼운 면 티셔츠를 입을 수는 없었고 겨울 티셔츠 중에서도 얇은 옷들을 골라 입었는데 겨울 옷이다 보니 면 100%는 아니었다. 

심지어 니트 종류를 입은 날도 있으니까. 

니트 안 쪽에 면 셔츠를 겹쳤으면 좋았을 텐데 면이 아닌 겨울에 가볍게 입기 좋은 폴라 티를 입고 있었다. 

폴라티는 폴리에스테르가 많이 섞인 혼방 소재. 

그러니 온 몸 피부에 문제가 생긴거다. 

처음에는 팔꿈치 쪽의 관절 부위 안 쪽이 가려운 것으로 시작했다. 

그러다가 점점 팔뚝이 가렵고 그 뒤로 배가 가려워지다가 결국에는 온 몸이 가려운 상황이다. 

피부는 조금의 자극을 줘도 닭살처럼 도돌 도돌 올라오는 현상과 가려움이 심해졌다. 

처음에는 겨울이라 건조증때문인가 생각도 했었다. 

샤워를 할 때 하루는 바디크린져를 사용하고 하루는 때비누(AHA성분)를 사용하는 것으로 개운함을 챙겼었으니까. 

샤워 후 크리미한 바디로션을 발라 준다고는 하지만 AHA성분이 각질 제거를 하면서 피부에 자극이 되어 건조증이 온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때비누 사용은 몇년 전부터 했던 것인데 이제와 건조증이 온다고? 

그러다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가려움의 양상을 보니 땀알러지에 의한 가려움임을 알게 되었다. 

여름에는 온도와 습도 때문에 끈적한 땀이 흘러도 가벼운 면 소재 옷들과 통풍으로 인해 알러지는 주로 잘 생기는 일부 부위에서만 생겼었다. 

물론 그때는 알러지에 대해 주의를 하는 기간이다보니 관리를 더 잘 한 이유도 있고 샤워 후 크리미한 바디로션을 바르는 것이 아닌 수딩젤로 진정도 시켜 줬었으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겨울이라 땀 알러지가 올라 올 거라는 걸 생각하지 못했다. 

항상 겨울은 땀 알러지 없이 잘 지내왔기에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거다. 

결국 단 2일의 습도 높음와 끈적한 땀흘림 그리고 전혀 상태를 배려하지 않은 나의 행동으로 온 몸 전체가 알러지로 가려운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26일에 또 비가 왔다. 

이때는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겨울 옷을 입지 않은 채 챙겨 넣어 뒀던 가을 옷을 꺼냈다. 

가을에 입던 면 바지와 면 티셔츠들. 

겨울에는 추위 때문에 혼방이나 폴리에스테르가 섞인 옷들을 입곤 했는데 이번에는 겨울 치고는 온도도 높고 피부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가을 옷을 꺼내 입었다. 

이렇게 했음에도 비가 오는 습도가 높고 겨울치고 온도도 높은 날이 되자 피부는 더 예민해 지고 있었다. 

정말 피곤한 피부가 아닐 수 없다. 

피부가 가려운 건 그런대로 대처가 가능한데 더 큰 문제는 알러지가 심해 지면서 손의 피부가 벗겨지고 있다. 

사진을 찍어 보고 싶지만 내 손이지만 너무 혐오스러워 손 사진을 찍지도 못하겠다. 

피부가 벗겨지면서 손 바닥이 붉게 성을 내고 피부가 예민해 져서 손으로 무언가를 만질때 차가움도 따뜻함도 극단적으로 느껴진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진다는 것 자체가 손바닥이 예민해져서 힘든 지경. 

이또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 테지만 그리고 병원에 가도 답을 찾지 못함을 이미 경험 했기에 다른 대처방안도 없겠지만 손바닥 피부가 벗겨지는 경험은 또 처음이다. 

사실 발의 피부는 가끔 한번씩 벗겨진다. 

여름이라도 발에는 신발을 신지 않을 수 없고 샌들을 신어줘도 발바닥은 통풍이 되지 않으니 심할 때 한번씩 피부가 벗겨 졌었다. 

이문제로 병원을 몇군데나 돌아다녔지만 결론을 차지 못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손바닥의 피부가 일어 난거다. 

이 상태로 며칠을 지나면 괜찮아진 다는 걸 알고 있으니 걱정은 없지만 이런 내 자신이 너무 미워지고 있다. 

사무실 직원에서 손바닥을 보여줬더니 놀라서 기절을 하려고 하더라. 

이런 손으로 뭔가를 해야 한다는 것도 피곤한데 다행히 손가락쪽 피부는 아직 멀쩡하네? 

그냥 이런저런 속상함으로 주저리 주저리 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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