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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요즘 시국에 더 공감이 가는 왓챠 영화 "인베이젼"

by 혼자주저리 2021.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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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이젼 영화가 개봉 되었을 당시 난 그닥 영화를 즐겨 보지 않았었나 보다. 

분명 영화를 알고 있었음에도 난 이 영화 개봉 당시에 보지 않았고 얼마전에 봤으니까. 

인베이젼(THE INVASION)

개봉 : 2007년 09월 20일, 미국

감독 : 올리버 히르비겔, 제임스 맥티그

각본 : 다비드 카이카니치

출연 : 니콜 키드먼(캐롤) 다니엘 크레이그(벤) 잭슨 본드(올리버) 제프리 라이트(스티븐) 제리미 노담(터커)

정신과 의사 캐롤 버넬(니콜 키드먼)은 환자 중 한 명이 자기 남편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버렸다는 이야기를 듣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간단한 약을 처방한다. 그리고 아들 올리버와 친구들의 할로윈 행사를 지켜보다 사탕 주머니 속에서 정체 불명의 이상한 물질을 발견하게 되고, 아들의 친구 중 한 명이 이상하게 달라졌음을 느낀다. 캐롤은 동료 의사이자 친구인 벤 드리스콜(다니엘 크레이그)과 스티븐 박사(제프리 라이트)에게 사탕 주머니에서 발견한 이상한 물질의 조사를 의뢰하고, 그 물질이 인간들이 잠자는 사이 침투해 겉모습은 그대로 둔 채 정신세계만 변화시키고 있음을 알게 된다. 캐롤은 남편의 변화로 공포에 떨던 자신의 환자와 지나치게 차분해졌던 아들의 친구, 갑자기 나타나 아들을 만나게 해달라던 전 남편 그리고 질서정연하게 변해버린 거리를 무표정한 얼굴로 오가는 사람들 모두 그 물질에게 감염되어 ‘신체 강탈’ 당했음을 깨닫는다. 그 물질은 다름 아닌 인간 종족을 모두 자신들의 종족으로 변이시키려는 외계생명체였던 것. 광기에 휩싸인 도시에서 누가 감염자이고 누가 정상인인지 판별하는 것조차 어려워지고… 그들에게 사로잡히지 않기 위해서는 절대 잠들거나 절대 감정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 캐롤은 어린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목숨을 건 탈출을 시작한다!

이 영화는 원탑 주인공인 니콜 키드먼의 영화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를 끌고 가는 힘이 있는 배우기에 믿음은 있었지만 이렇게 한 편의 영화를 끌어가는 파워는 놀라울 정도였다. 

그녀가 나오는 영화는 영화는 많이는 아니지만 몇개를 봤는데 실패가 없었다. 

가장 실패라고 느끼는 영화가 아마 얼마 전에 봤던 프롬이었던 것 같다. 

그 영화에서 니콜 키드먼의 역활은 작았으니까 그녀의 영화 중에서는 제외해도 되지 않을까? 

영화는 지구로 귀환하던 우주선이 공중에서 폭파되고 그 파편이 나라를 막론하고 퍼지게 된다. 

지구는 둥그니 파편이 퍼지는 건 아마도 반구 정도 일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보는데 어차피 더 자세한 디테일은 나오지 않는다. 

파편에서 이상한 세포를 발견하고 오염되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제한 하지만 이미 우주선의 파편을 만진 사람은 많았다. 

그들은 점점 표정이 없어지고 이상해 지는데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차츰차츰 변해간다. 

인간의 몸 속에서 기생하며 인간을 지배하는 외계 생명체에서 아들을 지키고자 캐롤은 달리고 또 달린다. 

체액으로 전염이 되고 잠에 들고 렘수면(맞나? 기억이 가물가물)동안 그 세포가 뇌를 장악해서 사람을 지배하기에 캐롤은 잠을 자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한다. 

하지만 간질 중 특이한 종류를 앓았던 사람은 뇌의 어떤 기질(들었지만 기억하지 못하는 나란 사람은)때문에 외계 세포의 지배를 받지 않는 면역자이다.

캐롤의 아들 올리도 면역자인데 외계 생명체는 그들을 받아 들이지 않는 면역자는 필요 없다고 표현한다. 

그러니 이들에게서 올리를 지켜야 한다. 

영화는 조금 헤에? 하는 부분이 있기는 했다. 

렘 수면 상태에서 뇌를 지배한다는 가설을 세우는 과정이 전혀 과학적이지 않고 그냥 직관적으로 결론을 내리는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다. 

물론 나라는 인간이 과학을 잘 알거나 하지는 않지만 이런 비과학적인 인물의 눈에도 그 장면은 직관으로 보이는 건 조금 무리였던것 같기는 하다. 

거기다 면역자에 대한 결론 도출도 직관적이다. 

짧은 상영 시간 내에 주인공이 모든걸 파악해야 하니 이 방법 밖에 없다는 걸 알지만 그럼에도 이런 부분들은 웃음이 났던것 같다. 

절대로 웃을 수 없는 영화였는데. 

벤 역의 다이엘 크레이그에 대한 감상은 와우 이렇게 사람이 달라 보일 수 있나? 였다. 

전에 본 나이브스 아웃에서 너무 멋있게 봤는데 이 작품에서는 그 매력을 볼 수 없었다. 

그냥 닮은 사람이었으면 하는 느낌적 느낌이라고 할까? 

그렇게 생각하는데는 배역의 힘도 있겠지만 그 사람이 가지는 분위기 등이 나이브스 아웃에서와 너무 달랐었다.

그냥 니콜 키드먼이 최고였던 영화라고 해야 할 듯 싶다. 

내가 이 영화에서 매력적으로 본 것은 헐리우드식 영웅이 없다는 것이다.

만약 캐럴이 헐리우드 식 영화의 주인공이었다면 올리를 찾으러 가는 과정에 만났던 사람들을 구해 주기위해 그 상황에 덤벼 들 것이다. 

하지만 캐럴은 절대로 그 상황에 덤벼들지 않는다. 

보고 있기에 힘들고 괴롭지만 외계 생명체인양 무표정하게 바라보고만 있는다. 

그런 모습이 인간적이었다면 내가 이상한 것인가? 

외계 물질에 잠식된 사람은 감정을 잃어 버린다.

표정도 없고 생각도 없고 그들 모두 공유를 하지만 선악도 없다. 

물론 그들만의 잣대로 외계생명체를 거부하거나 면역자는 불용이라 파악한다. 

그 외에는 선악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들만의 감정이 없고 생각이 없으니까. 

그들 사이의 거리가 떨어지면 의사 전달이 되지 않지만 모든 외계 생명은 단일 생각만 한다. 

그들과 공동체가 되는 것. 

개인의 이익도 개념도 없는 그런 사회가 평온한 사회라고 한다. 

약국에서 캐럴이 잠에서 깨기위해 노력하는 장면들이 나온다. 

이 부분에서도 살짝 의심스러웠던것이 캐럴이 잠에 들면 올리에게 약이 든 주사기로 본인의 심장을 찔러라고 했다. 

잠을 이기지 못한 캐럴은 올리와 떨어져 잠에 빠지고 올리가 왔을 때 캐럴의 상태는 렘 수면에 접어드는 중이었다. 

그런데 올리의 주사로 깨어난다. 

피부 일부에서는 외계 생명체의 표피가 발견됨에도 멀쩡하다. 

앞선 에피소드에서는 렘 수면에 접어들어서 동기화(?) 과정이 실패하면 심장마비가 오는 걸로 되어 있었는데.

물론 캐럴은 초기 단계였기는 하지만 말이다. 

음. 나 너무 따지고 드는 것인가? 

영화의 마무리도 헐리우드 공식에 따르지 않는다. 

그래서 좋다. 

저렇게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하면 분명 안에서 외계 생명체가 튀어 나오는 것이 헐리우드의 공식인듯한 아니 공포 영화의 공식이었던 같기도 하지만 여튼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엘리베이터 문이 열려도 튀어나오는 외계 생명체에 잠식된 인간은 없었다. 

따라와서 엘리베이터에 같이 타려는 사람이 있기는 했지만 소화기를 활용해 멋지게 퇴치 한다. 

이 영화를 보면서 좀비를 생각했다. 

외계 생명체가 캐롤에게 무조건적으로 달려 드는 모습을 보면 딱 좀비다. 

그들은 의사 소통이 되고 숙주의 생각과 과거를 알고 있지만 숙주를 장악한 이후로 더이상 생각을 전개해 나가지 못하는 생명체로 좀비처럼 무조건적이기도 했다. 

캐롤의 자동차 씬은 두말 할 필요없이 좀비물로 보면 될 듯 싶기도하다. 

요즘 코로나 백신으로 인해 말이 많다. 

코로나 발생한지 일년. 백신이 새로 개발 되었지만 안전성이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처 등등 말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 영화에서도 말미에 그런 내용이 나온다. 

일년만에 어떻게 완벽한 백신을 만들 수 있었냐고. 

그에 대한 대답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달리 이 생명체는 면역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라는 답이었다. 

뭔가 찡하며 다가 온 말들. 

우리는 언제쯤 영화의 마지막 모습에서 처럼 일상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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