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혼잣말/속앳말

2021년 1월 23일 지난 연말 연초 먹부림 흔적들

by 혼자주저리 2021. 1. 23.
728x90
반응형

엄청나게 먹어 댄 지난 연말, 연초.

벌써 새해가 시작된지도 한달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 돌아보는 이 게으름. 

연말인지 연초였는지 잊어버린 직장의 구내 식당에서 나온 후식. 

여태 오렌지가 나와도 한개 또는 반개 뚝 잘라 주는 것이 다였는데 이번에는 예쁘게 데코가 되었다. 

속을 파내어 먹기도 좋고 허브 잎으로 장식도 싱그러워 보이고. 

역시 감각이 있는 사람은 틀리구나. 

음. 전에는 이런 감각 없었다. 

미친듯이 달달구리가 땡기던 날에는 믹스커피를 마시기도 했고 천마차를 마시기도 했었다. 

일반 노란색으로 유명한 믹스커피보다 더 달았던 커피. 

비록 내돈을 주고 산 것은 아니고 스틱 두개를 얻어서 가지고 있던 거지만 달기는 너무 달아서 달달구리가 땡기는 날에는 최적이었다. 

천마차는 가끔 양가 어르신들 드시도록 사 드리면서 한두개씩 가지고 온다. 

달달함이 어른들에게는 최적인데 나에게는 그닥. 

저 스틱들의 물 용량 맞추기에는 스테인레스 머그잔이 최적이라 매번 스테인레스 컵만 사용한다. 

우리 집의 다른 컵들은 엄청난 용량을 자랑하는 거대 머그잔만 있으니까. 

그렇다고 종이컵을 사용하기는 또 싫으네. 

역시나 떡볶이는 피해 갈 수 없는 메뉴인건가. 

이번에는 집에 있던 양배추의 파란 잎들을 잔뜩 넣고 떡볶이를 했다. 

양배추의 파란잎 중에서 깔끔한 것은 그냥 먹기 불편하니 이렇게 사용해 봤는데 다음에는 그냥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평소 좋아하지도 않는 라면을 끓였다. 

틈새라면에 계란 하나 톡 깨서 넣고 치즈도 넣은 스페셜 라면으로. 

결론은 역시 난 라면이 맛있다는 걸 이해 하지 못하겠다. 

대충 김밥도 말았다. 

장보러 가기 싫어서 시금치도 없었고 단무지도 없고 햄은 소시지로 대체해서 대충 만든 김밥. 

밥도 백미가 아닌 현미, 보리쌀, 수수, 귀리 등으로 이루어진 잡곡 90% 짜리다. 

아마 저 밥의 50%는 찰보리가 차지 하고 있을 듯. 

결론은 아무리 맛있다는 김밥도 들어가야 할 것이 빠지고 잡곡으로 하니 맛이 못하다는 것이었다.

시금치나 오이 중 하나는 꼭 들어가야 하고 싫어라 하는 단무지도 아주 작게라도 들어가야 하는 것이고 흰쌀밥에 양념해서 김밥을 말아야 제 맛이 나오는 것이구나 싶었다. 

새해를 맞이하여 떡국도 끓여 먹었다. 

새해라고 계란 지단도 붙이고 사골육수에 끓인 떡국. 

만두는 시판 냉동 만두. 

신경써서 끓여서인지 다들 맛있게 잘 먹은 떡국이었다. 

사골 떡국을 먹은지 며칠 되지 않아 다시 끓여 먹은 떡국. 

평소 끓이는 대로 멸치 육수에 국간장으로 간을 하고 계란은 수란처럼 톡 떨어트려 흐트러지지 않도록.

김가루도 냄비에서 끓이면서 같이 끓여버리기. 

예쁘게 모양 잡아 먹어도 맛있고 대충 끓여 먹어도 맛있는 떡만두국. 

이렇게 신년 맞이는 끝난 듯 하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