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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2021년 1월 17일 지난 일상

by 혼자주저리 2021.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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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연휴가 많았던 지난 날들. 

크리스마스 연휴가 3일이었고 신정 연휴가 3일이고 그 다음 주에는 주중에 이틀 연가를 내고 집에서 쉬었다. 

쉬는 날이 많으니 운동은 하지 않고 먹부림만 열심히 했지만 오늘은 먹부림에 대한 포스팅이라기 보다는 그냥 사진첩에 남은 일상에 대한 회상이라고나 할까?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 되기 직전 사무실 친한 직원 두명과 먹었던 도시락. 

보스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도시락을 주문해도 되지만 굳이 그 곳의 도시락을 먹고 싶지는 않았다. 

게다가 저 도시락은 본사에서 교육을 하면서 참석자들에게 나눠준 도시락인데 우리도 두명이 참석해서 두개를 받아 온 거였다. 

점심 시간에 식당에서 밥을 먹지 않고 저 두개의 도시락으로 사무실에서 간단하게 해결했었다. 

도시락은 2인분인데 3명이 먹기에 부족하지 않았던 날. 

잘 먹는 우리들인데 왜 부족하지 않았지? 

처음 계획은 이렇게 도시락으로 시작을 하고 회사 구내 식당에서 조금 더 먹자였는데 이날 우리는 2인분의 도시락으로도 만족을 했던 날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이상한 날이었네. 

사무실 근처에서 생활하는 길고양이 두팔이는 햇살을 쬐며 해바라기를 종종한다. 

겨울이 되어서인지 털도 풍성해 진 두팔이의 해바라기 모습은 종종 부러울때가 있다. 

그런데 얼마전 한파때는 두팔이가 걱정이 될 정도였다. 

물론 한파가 끝나고 보니 두팔이는 멀쩡하게 사무실 주변을 건강하고 깔금한 모습으로 다니고 있었다. 

누군가가 두팔이를 위해 만들어 둔 상자 속에는 작은 아기 길고양이가 추위에 죽어 있기도 했지만 두팔이 집은 사무실 주변 그 누구도 모른다. 

이래저래 추우니 상자 속에 수건을 깔고 놔 두었지만 두팔이가 그 상자에 들어가는 모습은 한 번도 보지 못했었으니까. 

우리가 모르는 곳에 있는 두팔이의 집은 그래도 이 한파를 견딜 수 있는 곳이었나 보다. 

크리스마스 직전 조카에게서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 

미니언즈 과자통이었다. 

동생에게 보여주니 이날 산 따끈한 신상이라는데 과자는 다 먹고 잘 씻어서 물기도 마르지 않은 걸 나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준거였다. 

한참 가지고 놀고 싶었을 미니언즈 빈 과자통을 나에게 선물로 주다니 이모는 감동했다. 

내가 선물한 크리스마스 선물 팽이는 잘 가지고 놀고 있겠지? 

그것도 두개나 사서 너네 엄마에게 줬는데. 

크리스마스 당일날 아침에 열어 볼 수 있도록. 

인터넷으로 무선별 못난이 고구마 10kg을 구입했다. 

지난 겨울에 무선별 못난이 고구마를 구입했다가 절반 이상이 상해서 못 먹은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속는셈 치고 한번 구입해 봤다. 

택배를 받자 마자 바로 열었을때는 이번에도 실패구나 싶었다. 

어마무지 큰 고구마에 껍질부분이 갈라진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았다. 

크기도 얼마나 큰지 비교를 위해 종이컵을 하나 넣어 봤었다. 

그래도 안쓰는 방에 신문을 펼치고 하나 하나 꺼내면서 살펴 보니 지난번과 다르게 이번에는 물컹물컹 무른 고구마는 없었다. 

두어개 꺼내서 씻어 툭툭 잘랐는데 속은 멀쩡하네? 

에어프라이어에 돌렸더니 꽤 맛난 고구마였다. 

이번에는 성공한 듯하다. 

다음에도 이 집에서 무선별 못난이 또 구매해 봐야지.

어느날 핸드폰으로 걸려 온 국제전화. 

나에게 국제 전화가 올 일이 있을까? 

미국에 사는 동생의 번호는 분명 아니고 미국 동생이랑은 카톡을 이용해서 주로 대화를 하는데. 

당연히 받지 않고 종료했다. 

요즘에도 저렇게 국제 전화가 걸려 오는 경우가 있구나. 

내가 국제 전화를 받을 곳이라고는 미국 동생, 아이허브, 알리익스프레스, 호텔스닷컴, 부킹닷컴 정도? 

요즘은 그 쪽에서도 전화 받을 일이 전혀 없는 상황이고 그들은 필요하면 메일을 먼저 보냈겠지. 

궁금해 하지 않는 걸로. 

얼마전 긴급재난 문자로 받은 메세지.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것이 무서운 세상이 되어 간다. 

언제쯤 코로나가 종식이 되고 사람들을 편안하게 만날 수 있을까? 

미루고 미루던 지갑을 연휴기간에 완성했다. 

아버지 것 하나, 아버지 친구분 하나 그리고 미국 제부 하나. 

가죽으로 뭔가를 만들때 단 하나를 만드는 건 재미가 없는 듯 하다. 

아버지 친구분 지갑을 만들면서 또 주변의 지갑을 만들다니. 

만들때는 힘든데 다 만들고 나니 기분은 좋구나. 

지갑도 빨리 포스팅 해야 하는데. 

집에서 반지갑을 마무리 하려니 내가 그 동안 가죽을 오랫동안 가죽을 안 만지기는 했나 보다. 

바늘에 녹이 슬었다. 

코르크에 꽂힌 부분은 깔끔하고 그 윗 부분에 녹이 났다. 

이런 이런 바늘을 바꿔야 하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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