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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구이용 목살을 에어프라이어에 돌려서 먹어보자

by 혼자주저리 2021.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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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어가 있으니 이것 저것 만들어 보기 좋다. 

주로 고구마를 구워먹는 것을 제일 많이 하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목살을 구워먹어 보기로 했다. 

목살 덩어리가 아닌 스테이크용으로 잘라 둔 목살을 이용해 에어프라이어로 굽기 도전!

예전에 한참 서가앤쿡 스타일의 목살 스테이크를 해 먹을 때 주로 잘라오던 목살 스테이크용이다. 

일반적인 굽기용 두께보다는 두껍게 썰어오기에 중간 중간 힘줄을 잘라주는 기계에 한번 더 내려서 구입을 해 온다. 

고기를 사는 정육점에 이야기 하면 두껍게 잘 눌러서 장만 해 주시기 때문에 집에서 일일이 칼집을 따로 넣고 할 필요가 없어서 좋다. 

이 고기는 구입을 해 와서 다 못 먹고 냉동실에 넣어 두었던 것을 냉장실에 하룻동안 해동해서 꺼낸 고기이다. 

아무래도 처음 사왔을 때 보다는 땟깔이 조금 좋지 않아 보이는 건 냉동의 영향이 아닐까 싶다. 

해동 된 스테이크용 목살 두덩이를 꺼내어 후추, 허브 소금, 로즈마리로 시즈닝을 했다. 

후추는 네종류 색이 섞인 통후추를 용기에서 바로 그라인더로 갈아서 사용하는 것으로 아이허브에서 구입을 한 제품이다. 

이 후추 맛이 좋아서 이 제품만 몇년째 먹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 제품으로 먹다가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후추가루를 먹으면 싱겁다는 표현이 바로 생각난다. 

허브소금은 선물을 받았던 거라 구입처는 잘 모르겠고 소금 알갱이가 굵은 편이라 잘 사용은 하지 않는 소금이기는 하다. 

그래도 있는 제품이니 이럴때 사용해 봐야지. 

로즈마리는 경주 허브랜드에서 구입해 온 허브잎차의 잎을 그대로 사용했다. 

목살 스테이크 앞 뒤로 후추, 허브소금, 로즈마리를 잘 뿌려주고 올리브유는 생략했다. 

목살 자체에 기름기가 많아서 올리브유는 빼기로 했다. 

다음에는 후지 덩어리를 구입해서 올리브유로 시즈닝해서 한번 구워보고 싶기는 하다. 

올리브유를 뺀 채 양념을 하고 냉장고에서 하루를 재운 스테이크를 에어프라이어에 넣어 주기 전 야채를 먼저 넣기로 했다. 

아직도 남아 있는 땅콩호박 하나를 크게 듬성듬성 잘라서 넣고 작은 양파 하나를 삼등분 해서 넣었다. 

이렇게 잘 먹고 있는 땅콩호박이 아직도 하나 남아있다는 건 비밀도 아니고. 

통마늘은 집에 똑 떨어져서 넣지 않았다. 

꽈리고추도 없으니 굳이 사러 가지 않고 빼는 걸로. 

있는 재료만 사용하자. 

야채 위에 목살을 올렸다. 

에어프라이어 용기가 두조각만으로 꽉 차지만 이정도면 괜찮은 것 같다. 

180도에서 12분을 먼저 돌렸다.

전에 덩어리 고기를 구울 때 시간이 조금 부족한 듯 싶었지만 이번에는 고기의 두께가 그때에 비하면 1/4 도 안 될 정도로 얇으니 이 시간이 면 충분 할 듯 싶었다. 

180도에서 12분을 굽고 난 다음 열었더니 고기는 열에 의해 수축을 했고 그 위에는 기름이 거품을 뿜으며 끓고 있었다. 

저 엄청난 거품에 놀라 키친타월을 가지고 고기 위의 기름을 닦아 냈다. 

그리고 용기에 흐른 기름도 키친 타월을 이용해서 닦아 줬다. 

역시 전지 덩어리를 구울 때 보다 더 많은 기름이 흘러나와 있었다. 

대충 기름을 닦은 목살을 뒤집어 주고 180도에서 8분을 더 구웠다. 

처음에는 10분을 더 구워줄까 싶었는데 처음 12분을 구웠을 때 표면이 너무 익은 것 같아서 8분으로 조정을 했다. 

8분후 열었을 때 이번에도 고기 표면에는 기름이 부글부글 끓고 있엇고 엄청난 기름이 발생해 있었다. 

이때도 키친타월을 이용해서 기름을 대충 흡수 시킬 수 밖에 없었다. 

너무 많은 기름은 거부감이 드니까. 

땅콩호박과 양파는 살짝 덜익은 듯 해서 고기를 꺼내고 180도에 3분을 더 구웠다. 

위에서 떨어진 고기의 기름을 흡수해서 야채들은 정말 맛있어 보이게 구워지는 듯 한 느낌적 느낌.

용기에 남은 저 기름들은 용서가 되지 않기는 하지만. 

다 구워진 목살과 야채를 접시에 담았다. 

목살스테이크는 너무 구워졌는지 색이 진해서 맛없어 보인다. 

야채는 적당히 잘 익은 듯 한 느낌이다. 

얇은 목살은 앞 뒤로 너무 잘 익어서 겉바 속촉은 되지 않았다. 

그냥 파사삭 잘 익은 돼지고기 질감이었다. 

오히려 돼지 기름으로 샤워하며 익은 야채류가 더 맛이 좋았다. 

에어프라이어로 구워먹는 건 역시나 두꺼운 고기를 이용하는 것이 제일 나은 듯 하다. 

아니면 얇은 고기를 이용할 때는 조리 시간을 조금 더 줄여야 할 듯 싶다. 

나에게 맞는 최적의 이용 방법을 찾기위해서는 조금 더 많은 시행 착오가 있어야 할 것 같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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