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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명작은 역시 명작, 왓챠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

by 혼자주저리 2021.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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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얼 서스펙트에 대한 이야기는 예전부터 들었다. 

그런데 왜인지 난 그 영화를 보지 않았고 또 못했었다. 

마지막 반전에 대한 내용은 정말 너무 유명했기에 영화를 보지 않았음에도 충분히 장면을 보기도 했고 내용도 알고 있었다.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에 왓챠에 있는 걸 확인하고 보기시작했는데 역시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영화였다. 

유주얼 서스펙트(The Usual Suspects)

개봉 : 1996년 01월 27일. 미국

감독 : 브라이언 싱어

각본 : 크리스토퍼 맥쿼리

출연 : 케빈 스페이시(로저 버벌킨트)  스티븐 볼드윈(마이클 맥매너스) 가브리엘 빈(딘 키튼)

채즈 팰민테리(데이브 쿠얀) 케빈 폴락(토드 호크니) 피트 포스틀스 웨이트(고바야시)

산페드로 부두 폭발 사고, 유일한 생존자, 사라진 수천 만 달러! 그리고 베일에 가려진 인물 ‘카이저 소제’… 수사관 데이브 쿠얀은 유일한 생존자인 ‘버벌’로부터 폭발 사고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었던 5인에 대한 진술을 듣는다. ‘버벌’의 진술과 함께 속속 드러나는 지난 6주간 있었던 그들의 화려한 범죄 행각, 하지만 정작 용의자들도 모르게 그들 위에 존재했던 전설 속 악마 ‘카이저 소제’의 존재가 부각되며 쿠얀은 혼란에 빠진다... 치밀한 설계, 완벽하게 짜여진 범죄 시간을 거스른 치열한 두뇌싸움이 시작된다!

이 영화는 두말 할 필요가 없다. 

내가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를 할 필요도 없다. 

너무나 명작이고 너무나 잘 알려진 영화이니 굳이 이런 저런 부연 설명을 할 이유도 없다. 

마지막 반전을 이미 알고 있어도 반전의 역활을 다 하고 있고 전체적인 스토리는 짜임세가 너무도 잘 짜여 있어서 영화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나로서는 감히 말을 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우연히 경찰에 의해 유치장에서 만난 5인조가 범죄를 벌이는 과정을 과장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그리면서 영화는 재미도 놓치지 않고 진행이 된다. 

개성이 강한 5명이 만난 지 얼마되지 않은 기간이 팀을 이루어 벌이는 행각들은 그들이 벌인 범죄의 사이즈보다 적은 보상을 받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할 정도였다. 

사람을 죽이는 것에 망설임이 없고 각자의 특기가 있는 이들은 장애를 가진 버벌도 팀으로 받아서 꽤 환상적인 팀워크를 보여준다. 

왼쪽 다리를 절고 왼쪽 팔과 손을 사용하지 못하고 피가 난자한 범죄는 싫다고 한 버벌이지만 필요하다면 사람에게 가차없이 총도 쏠 줄 아는 인물이다. 

그리고 5명이 벌인 범죄의 이야기를 경찰에게 풀어가는 인물로 화자라고 볼 수 있다. 

약간은 소심한듯 그렇지만 의리는 지키려고 하는 인물로 키튼과의 유대감이 큰 것으로 묘사가 되었다. 

그런데 왜 버벌은 키튼과 유대감이 다른 조원들보다 더 강했던 걸까? 

그들은 유치장에서 만났을 뿐인데? 

다른 팀원들처럼 이미 팀을 이루어 작업을 한 것도 아닌데? 

영화의 내용으로는 그 이유를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 

버벌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거라 버벌의 입장에서 키튼은 친한 친구같이 유대감이 강한 것으로 나와있었다. 

아마 버벌의 개인적인 이야기였기 때문에 그의 의향이 가장 많이 반영이 된 것일까? 

버벌과 키튼의 유대감도 이해를 정확하게 하지 못했지만 그냥 버벌의 감정이라고 생각하고 넘긴다면 이 영화에서 가장 궁금했던 장면은 가장 첫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산페드로 부두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기 전 키튼은 갑판에서 다쳐서 한 쪽에 기대어 앉아 있다. 

그리고 검은 실루엣의 남자가 다가 오자 아주 친근한 말투로 더 이상은 무리다. 다리에 힘이 없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자 검은 실루엣의 남자는 동의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고 배에 불을 붙이고 혼자 자리를 뜬다. 

아주 날렵한 움직임으로. 

키튼은 그 검은 실루엣의 남자와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었나? 

물론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많기에 이렇게 굳이 검은 실루엣이라고 지칭하지 않아도 그가 누구인지는 다들 알 것이다. 

그럼에도 백만분의 일이라도 이 영화를 안 본 그 누군가가 이 포스팅을 본다면 그냥 영화의 극적 재미를 위해서 이렇게 두루뭉실 남겨 두고 싶다. 

난 영화를 보고 난 다음 키튼의 이 첫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아 있다. 

물론 영화의 마지막 반전에 대한 내용은 이미 알고 있었기에 첫 장면이 더 기억에 남을 수 있지만 이 내용에 대한 것은 아직 제대로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이 포스팅을 마무리 하고 난 다음 검색해 봐야지.

누군가는 이 부분에 대해 설명을 해 놓지 않았을까? 

또한 나에게 이 영화에서 반전의 전율을 느낀 부분은 어디냐고 한다면 버벌이 나가고 난 다음 형사가 주변을 보면서 그리고 깨진 컵의 아래 코바야시라는 글을 보면서 번뜩 찾아오는 깨달음에 화들짝 놀라는 장면이라고 하고 싶다. 

명작 중의 명작으로 꼽히는 버벌의 걸음걸이에 대한 반전은 영화를 보던 보지 않았던 이미 너무 유명했기에 반전의 짜릿함은 떨어질 수 밖에 없지만 이 장면에서 난 짜릿함을 경험했다. 

그리고 뒤따라 들어오는 팩스의 몽타쥬. 

몽타쥬까지는 그냥 그랬지만 몽타쥬 전의 저 깨진 컵의 아래 코바야시를 보는 순간은 정말 최고였다. 

물론 이미 알고 있기에 반전이었던 마지막 장면도 알지만 멋진 반전이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이렇게 유주얼 서스펙트로 열었다. 

이제 신정 연휴이니 또 영화를 봐야지. 

오늘은 뭘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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