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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아몬드가루를 이용해서 땅콩호박전 구워보기

by 혼자주저리 2020.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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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를 알고부터 밀가루 섭취를 줄여야지 싶었다. 

쌀밥이야 원래 집에서 먹으면 잡곡 비율을 더 많이 해서 먹으니 괜찮은데 밀가루 음식을 너무 좋아하니 그 비율을 줄여야 했다. 

그래서 구매한 것이 아몬드 가루인데 이걸 이용해서 스콘도 굽고 파운드케이크도 구워야지 싶었다.

왠만한 재료 다 구입해 두고서 아직 한번도 안 구은건 비밀도 아닌 거고. 

그렇게 구입해 둔 아몬드 가루를 이용해 땅콩호박전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땅콩호박을 구입하자마자 친정엄마에게서 강탈해오듯 빌려 온 아주 오래된 채칼에 땅콩호박을 내렸다. 

필러로 껍질을 벗기는 건 쉽고 채칼에 채를 내리는 것도 쉬운 편이라 힘들지는 않았다. 

채를 내려 둔 땅콩호박에 소금 조금이랑 에리스리톨 조금을 첨가했다. 

처음 땅콩호박전을 구웠을때 솔직히 그닥 단맛이 없다고 느껴서 에리스리톨을 살짝 첨가해 보기로 했다.

너무 많이 넣으면 오히려 호박의 맛을 방해할 것 같아서 살짝만 넣기로 했다.

처음 구입해 본 아몬드가루. 

아이허브를 보는데 왠만한 아몬드가루가 다 품절인데 저 제품만 재고가 있길래 두봉을 구입했다. 

그때는 이유를 몰랐다. 

아몬드 껍질을 벗긴 가루를 이용해야 제빵이 잘 되고 내가 구입한 제품처럼 껍질까지 들어 있는 제품은 제빵이 잘 안된다고 한다. 

저 두봉지를 어떻게든 다 써야 하는데.

밥숟가락을 듬뿍 떠서 네숟가락을 넣었다. 

역시나 이번에도 물 없이 반죽을 섞었는데 아몬드가루가 부족한 듯 하여 다시 추가로 4숟가락을 더 넣었다. 

아몬드 가루가 제법 많이 들어가는데 밀가루처럼 엉기는 느낌은 없었다. 

그럼에도 가스레인지에 불을 올리고 후라이팬을 달궜다. 

올리브유 한방울 떨어트리고 반죽을 떠서 구웠다. 

처음에는 모양이 잡히는 듯 하더니 뒤집는 순간 사방으로 흩어지는 땅콩호박의 채들.

역시나 아몬드가루는 밀가루처럼 끈기가 없어서 엉기지 않는가 보다. 

반죽의 엉김을 위해서 계란을 하나 넣기로 했다. 

호박전에는 계란을 넣고 굽지 않는데 아몬드가루가 엉기지 않으니 끈기를 위해 계란으로 모양을 잡아야 할 듯 싶다. 

계란이 들어가니 모양이 잡힌다. 

하지만 밀가루처럼 부드럽게 모양을 잡을 수는 없고 그냥 덩어리채 꾹꾹 눌러줘야 한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아몬드가루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살짝 두껍게 만들어지는 경향도 있었다. 

이대로 구워서 먹었을 때 아몬드가루가 많아서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뒤에 다시 한번 더 구울때는 아몬드 가루 양을 처음처럼 조금만 넣고 계란 하나를 첨가해서 얇게 부쳐지기는 했다. 

그렇게 얇게 부치니 부담스러운 느낌은 없어지는 듯했다. 

아몬드가루를 이용해서 스콘 만들어봐야 하는데 도대체 언제쯤 만들어 볼 수 있을까? 

일단 저 껍질 있는 아몬드가루는 모두 사용 후 만들어야 하는 걸까? 

아직도 땅콩호박이 많이 남았는데 그건 어떻게 먹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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