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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어린 아기들이 가면 좋을 듯 작은 공룡공원 "공룡발자국공원"

by 혼자주저리 2020.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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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앞을 몇번이나 지나다녔지만 한번 들리기 쉽지 않았던 곳이 있었다. 

도로가에서 커다랗게 보이는 공룡들이 있지만 일부러 오기에는 주변에 그 공원에 대한 메리트가 없었다고 해야 하나? 

그럼에도 개인적인 호기심은 있었기에 시간적 여유가 있던 날 한번 들렸다. 

공룡발자국공원

주소 : 울산 중구 유곡동 259-2

https://map.naver.com/v5/entry/place/1877730534?c=14394282.7185378,4240625.0437274,13,0,0,0,dh&placePath=%2Fhome%3Fentry=plt

 

네이버 지도

중구 유곡동

map.naver.com

종가로를 달리다보면 눈에 어쩔 수 없이 들어오는 거대한 공룡들. 

주변에 아파트와 공기업들이 많은 곳인데 그 곳에 이질적이지만 잘 어울리는 모습의 공룡들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처음 생겼을 때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불편했는데 이번에 가 보니 주차장도 잘 되어 있었다. 

주차장 또는 도로가에서 공원의 입구 역활을 하는 조형물이다. 

이곳에서부터 아기들은 엄청난 환호성을 질러댄다. 

거대한 공룡의 입으로 들어가서 갈비뼈(맞겠지?)를 지나는 과정이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또 재미있을 듯 싶다. 

난 이미 그 재미를 느끼기에는 세월에 너무 많이 닳았다. 

안내도를 보면 알겠지만 공원은 크지 않다. 

내가 약 2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어서 들렸지만 여러바퀴를 돌아보고 뺑뺑뺑 돌아보고 했지만 1시간 30분을 넘기지 못했다. 

그정도로 넓지 않아서 어린 아기들이 마음껏 뛰어 놀아도 부모의 시야에 잡힐 듯한 공간이다. 

티라노사우루스가 있다. 

쥬라기 공원 이후로 알고 있는 이름은 티라노 사우르스, 벨로시랩터, 스테고 사우르스 정도일까? 

공룡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은 여러 공룡들의 이름도 잘 외운다고 하는데 역시나 난 저 세 종류의 공룡 이름만 외우는 정도이다. 

공룡이 움직인다고 해서 기대를 했는데 꼬리 조금 살랑 살랑 거리고 저 귀여운 앞발을 흔드는 정도이다. 

소리도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주변에 아파트랑 공기업들이 있으니 아마 소음으로 인해 효과음은 없는듯 싶다. 

그래서 티라노 사우루스의 움직임이 그다지 버라이어티 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역시나 티라노사우르스의 얼굴은 한번 봐야지.

파란 하늘이 더 눈에 들어오는 날씨지만 얼굴쪽에서도 사진을 찍어주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이름을 알고 있는 또 다른 공룡인 스테고 사우루스.

이 아이는 작동을 하는 걸 보지는 못했다. 

티라노사우루스만 작동을 하고 다른 공룡들은 작동을 하지 않는 듯 했다. 

스피노사우루스라고 한다. 

나야 처음 보는 공룡같고 처음듣는 이름 같으니 그러려니. 

이 공룡도 움직임이 있다고 하는데 움직임을 보지는 못했다. 

원래라면 아주 긴 목으로 인해 멋졌을 브라키오사우루스는 목이 부러져 있었다. 

안내문에 의하면 태풍 마이삭때 부러진 것 같은데 부러진 공룡의 머리를 감싼 비닐 위에 아기들이 붙인건지 몰라도 귀여운 밴드가 잔뜩 붙어 있었다. 

호~ 해 줄 테니 빨리 나아라 이런 느낌이라고나 할까? 

귀여운 아기들의 모습들이 상상되면서 웃음이 났다. 

원래 저렇게 다친 공룡을 앞에 두고 웃으면 안되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웃음이 나는 건 나는 거니까. 

이름을 알려주는 간판이 없음에도 벨로시랩터가 아닐가 생각하는 외모의 공룡이다. 

심술궂어 보이는 얼굴이 랩터 얼굴의 전형적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데 왜 랩터에게는 이름 간판이 없는 것인가. 

내가 못 찾은 걸까? 

이 좁은 공원에서? 

공룡 동상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한쪽으로는 알 모양의 조형물들이 있어서 어린 아이들이라면 들어가서 놀기 좋은 곳이 있고 놀이터도 작게 조성이 되어 있었다.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는 아기공룡 둘리 느낌이 나는 공룡 모양으로 되어 있어 이 또한 아기자기한 맛이 있었다. 

나무 그늘이 별로 없지만 중간 중간 그늘막이 있어서 나쁘지 않았지만 이 날은 햇살이 따뜻한 가을 날씨여서 굳이 그늘을 찾지 않아도 되는 날이었다. 

가을에 찍은 사진을 이제야 업로드하다니. 

공원의 한 쪽으로 나무 데크로 된 길을 걸어 내려가면 공룡발자국 화석이 있다. 

아낸판에 공룡 발자국을 표시해 두었지만 내 눈에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 

공룡 발자국은 임금은 벌거숭이 처럼 어리고 순수한 눈에만 보이는 것인가봉가.

공룡발자국 화석 뒤로 랩터 가족으로 추정되는 공룡들이 있다. 

저 아이들은 들어 가 볼 수 도 없는 너무 먼 곳에 있기에 줌을 당겨서 사진을 찍었다. 

공룡발자국 화석쪽으로 내려가는 데크길.

완만한 경사길과 계단이 같이 있어서 어린 아이가 있어도 데리고 산책삼아 걸을 수 있도록 잘 구성되어 있었다. 

난 저 데크를 몇번을 돌았는지 모르겠지만 운동삼아 서너번 완만한 경사길을 내려가서 계단으로 오르기를 반복했다. 

화장실도 깔끔하고 넓지 않고 장애물들이 많지 않아서 어린 아이들이 놀기에는 좋아 보이지만 7살 우리 조카만 해도 여기를 심심해 할 듯 싶다. 

실제로 내가 간 이날도 3~4살 아기들을 데리고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조금 큰 어린이들은 거의 없었다. 

사실 아기 없이 온 사람은 나 밖에 없는 듯. 

민망한듯 했지만 열심히 사진 찍으면서 운동삼아 몇바퀴 돌았던 공원. 

주변에 다른 일로 들렸다가 산책삼아 돌아보기 좋은 곳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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