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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비가 와서 많이 아쉬웠던 경주 허브랜드

by 혼자주저리 2020.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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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허브랜드로 향했다. 

불국사에서 감포? 양남? 바닷가로 넘어가는 예전 도로 근처에 있었던 걸로 기억되는 곳이다. 

딸아이가 어렸을 때 서너번 찾았던 허브랜드.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 이렇게 다시 찾게 되다니 감회가 새롭다라는 말을 써야 하는데 솔직히 보스에 대한 짜증이 더 컸다. 

불국사 올라 가기 전 유스호스텔 근처에서 신호 대기 중 비오는 모습을 찍었다. 

이날 비도 그렇고 기분도 그렇고 너무 잘 어울리는 풍경이라고 해야하나? 

괜히 차창에 떨어진 빗방울을 찍고 싶었었다. 

경주허브랜드식물원

전화 : 054-744-9080

주소 : 경북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589-3

운영 : 평일 10시~18시, 주말 09시30분~18시30분

https://map.naver.com/v5/entry/place/12312053?c=14403242.7352990,4271684.2765759,15,0,0,0,dh&placePath=%3Fentry=plt%26from=nx

 

네이버 지도

경주허브랜드식물원

map.naver.com

우리가 방문한 시기가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 든 시기였기에 정원은 화려하지 않았다. 

거기에 비까지 내렸으니 정원 감상이 더 힘든 그런 날이었다. 

하지만 빗 속에서도 허브의 향이 풍기는 것은 꽤 매력있는 장소였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시기를 조금 더 일찍 왔었다면 풍성한 정원을 여유있게 돌아보기 좋았을 듯 했다.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다보니 규모가 아주 크거나 하지는 않다. 

하지만 예전에는 굉장히 넓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넓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는 것. 

아마 비때문에 제대로 못 봐서 더 좁게 봤는지 모르겠다. 

정원으로 처음 나갈 때 만날 수 있는 주의사항이다. 

1번의 사항은 너무너무 좋았다. 

비가 왔지만 살짝만 건들여도 허브의 향이 느껴지기에 빗물을 무시하고 허브들을 살짝 만지며 걸을 수 있었다. 

비가 와서인지 우리 외에는 다른 사람이 없어서 더 천천히 사진을 찍으며 걷기에 좋았다. 

정원 곳곳에 있는 포토스팟. 

날씨가 좋았다면 예쁜 사진을 건질 수 있을 듯 하지만 아쉽게도 이 날은 비가 내렸다. 

그것도 스산한 겨울비가. 

그냥 우산 아래에서 포토 스팟을 한번씩 찍어 보는 걸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곳을 방문하고자 했던 목적은 허브의 종류도 알아보고 허브를 이용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방법도 알아 보는 것이었다. 

보스가 허브를 심고 그 허브를 이용해 제품을 만들자라고 했기 때문에. 

검색하다 보니 이곳에서 허브를 이용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길래 예약없이 무작정 방문했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체험프로그램은 운영하지 않는다고 했다. 

허브를 이용한 제품들을 살펴보니 다양하게 많았지만 우리는 이곳에서 직접 만든 허브차를 종류별로 3봉 구입했다.

선물용으로 유리병에 들어 포장이 이쁜 제품은 가격대가 있었고 은박 지퍼백에 들어가 있는 직접 만든 허브차는 한봉에 5,000원이라 부담없이 구입을 할 수 있었다. 

거기다 직접 만든 제품이니 우리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입구 찻집과 기념품샾에는 아르바이트 학생이 한명 있었고 여사장님이 손님과 담소 중이었다. 

허브차를 구입하면서 이것저것 궁금한 것을 여쭤 봤는데 아르바이트 학생이나 여사장님 두분 모두 너무너무 친절하게 답해 주셨다. 

허브차를 만드는 방법도 알려주셨는데 허브잎을 잘 씻은 다음 물기를 제거하고 45~50℃에서 바람이 통하도록 잘 말리면 된다고 했다. 

말린 허브잎을 손으로 만졌을 때 바스락거리며 부서질 정도로 말려서 허브차로 이용하면 된다고 하셨다. 

우리가 구입한 이곳에서 직접 만든 허브차도 바스락 거릴 정도로 잘 말라 있었고 뜨거운 물에 넣으면 녹색을 찾는 모습이었다. 

날씨가 좋은 날 보스랑 관련 없이 한번쯤 다시 찾아 가보고 싶은 곳으로 찜해 둔다. 

허브랜드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

아르바이트 학생에게 간식달라고 조르는 모양새가 엄청난 귀요미인듯 싶다. 

우리도 아르바이트 학생이 간식을 나눠줘서 고양이 간식도 줄 수 있었다. 

귀여워서 한참 눈을 뗄 수 없었던 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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