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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에어프라이어로 땅콩호박 구워서 먹어보기

by 혼자주저리 2020.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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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땅콩호박을 몇개 구입했다. 

가격이 너무 너무 착해서 구입을 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 땅콩호박들이 아직 집에 많이 남아있다. 

https://bravo1031.tistory.com/1224

 

처음 본 땅콩호박으로 호박전 도전

땅콩호박이라는 걸 인터넷에서 처음 봤다. 푸드 블로그를 돌아다니다 땅콩호박을 봤는데 호기심은 있었지만 굳이 찾아 먹을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주변 마트에서 땅콩호박을 특가 세일을 한다

bravo1031.tistory.com

호박전으로 한번 만들어 먹어 봤으니 이번에는 딸아이가 사 준 에어 프라이어도 있고 해서 구워서 먹어 보기로 했다. 

껍질을 벗기지는 않았다. 

에어 프라이어에 구울 거라 껍질 채 굽는게 더 나을 것 같았다. 

껍질을 깨끗하게 씻어주고 반으로 갈라 씨 부분을 제거하면 된다. 

땅콩호박만 굽기에는 뭔가 부족한 듯 보여서 못난이 고구마도 씻고 상한 부분 잘라내고 같이 구웠다. 

4리터 용량의 에어프라이어라 몇개 넣지 않았는데 꽉 찼다. 

에어프라이어를 닫고 200도씨에서 13분을 먼저 구웠다. 

예전의 기억으로 200도씨 15분이면 고구마가 충분히 익었으니 일단 13분을 먼저 굽고 고구마를 뒤집어 주고 3분을 더 구웠다. 

다 구워진 다음 에어프라이어를 열었을 때의 모습. 

땅콩호박은 한 쪽은 내부가 부풀어 올랐고 한쪽은 꺼져있었다. 

고구마야 뭐 말할 것 없이 군고구마 향을 물씬 풍기고 있었고. 

에어프라이어에서 고구마랑 호박을 꺼내어 접시로 옮겼다. 

호박은 조금 과하게 구워진 것 같은데 그래도 내부에서 수분이 올라와서 뭔가 기대감이 뿜뿜되는 중이다. 

과연 버터넛이라는 이름이 붙을 만큼 부드럽고 달콤할까? 

처음 호박전으로 먹었을 때는 그냥 우리나라 누런 호박이 더 달고 맛있을것 같았으니까. 

숟가락으로 잘 익은 호박의 속을 퍼 냈다. 

무르게 잘 떠 져서 힘들지는 않았다. 

이때 호박에 아무런 양념을 치지 않았으니 순수하게 땅콩호박의 맛 그대로이다. 

오븐에 땅콩호박을 구워먹는 사람들의 레시피를 보면 올리브오일, 후추, 소금등을 첨가하던데 이번에 난 정말 아무것도 넣지 않은 순수하게 땅콩호박만을 구운 것이다. 

맛은 애호박과 늙은 호박의 중간 정도 맛이라고 해야 하나? 

고구마같이 진득한 제형은 아니고 아이스크림으로 비유하자면 샤베트 같은 느낌의 질감이었고 맛은 애호박의 풋내와 늙은 호박 특유의 호박내음이 같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단맛은 그닥 모르겠다. 

숟가락으로 내부를 열심히 파 먹은 모습.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그렇다고 너무 맛있어서 구입을 하고 싶을 정도는 아니다. 

호박의 달콤한 맛을 원하면 늙은 호박이나 단호박을 더 추천하고 싶다. 

다음에도 이렇게 가격적인 매리트가 있다면 구입을 하겠지만 가격적 매리트가 없다면 구입하지 않을 거다. 

아직 몇개의 땅콩호박이 더 남아있는데 아몬드 가루로 부침도 해 보고 고기랑 같이 구워도 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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