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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2020년 11월 18일 즈음의 일상

by 혼자주저리 2020.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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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많은 요즘. 

별 볼일 없는 일상 한번 정리해 본다. 

받은지 한참이 된 쪽지이긴 한데 요즘 이 쪽지의 내용을 구상 중이다. 

내년 3월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조카에게 가죽으로 필통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 

조카가 주문한 키워드는 별 그리고 노란색. 

남자 아이에게 노란색 필통은 조금 과한 것 같기도 하고 동생이 남색을 기본으로 해서 만들어달라고 요구 하기에 이제 슬슬 고민 중. 

남색에 노란색 별로 포인트를 줘야 할 것 같은데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위 쪽지는 조카가 저 날짜까지 만들어 달라고 한 데드라인이다. 

음. 저 날짜는 평생 오지 않을 거니 날짜 핑계로 안 만들어도 되는 것인가? 

3월부터 가죽공예를 거의 쉬다 싶이 했다. 

처음에는 코로나가 너무 심한데 나의 근무 환경이 코로나에 노출 될 가능성이 높아서 공방에 가지 않았고 다시 공방에 가려고 했는데 직원이 코로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서 다시 공방을 쉬고 등등. 

코로나 그리고 보스로 인한 스트레스로 3월부터 10월까지 중에 두어달 정도만 뜨문뜨문 공방에 나가고 가지 않았다. 

11월부터 다시 공방에 나가서 작업 시작. 

이번에는 아버지와 제부 그리고 아버지 친구분 지갑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아버지 친구분 지갑은 아버지의 주문이다. 

도움을 많이 주시는 분이라 선물을 하고 싶다고 하시네.

요즘 내 컴퓨터 바탕화면. 

홍콩 첫 자유여행 이후로 2016년 두번째 자유여행지였던 오사카와 교토. 

교토 산넨자카였는지 닌넨자카였는지 기억나지 않는 곳에서 내려오면 만나는 절 입구에서 찍은 어느날의 풍경. 

언제 한번 블로그에 이 여행의 기록을 찾아서 올려야겠다. 

다음 블로그에 간단히 올린 기록은 있을 건데 이 블로그에는 기록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던 그 날들이 그립다. 

올해는 다 갔고 내년도 그런 자유를 만끽하기에는 요원해 보이는 현실이다. 

답답함에 미칠것 같았던 날 밤 산책. 

어두운 그 곳 비어있는 벤치에서 만난 작은 파우치.

그림이 너무도 정겨운데 열어보거나 만져 보지는 못했다. 

다음 날 날이 밝았을 때 주인이 찿으러 왔기를. 

그냥 멍하니 바라보던 하늘. 

요즈음의 난 잘 살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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