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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020년 10월 11일 조카와의 제주여행-가성비 좋은 밥집 아닌 밥집"육회포차"

by 혼자주저리 2020.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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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에서 그렇고 이번 여행에도 그렇고 꼭 들려 보라고 추천을 받았던 '육회포차'

지난 4월 여행에서는 못 가보고 이번에 가 봤다. 

육회포차라는 이름때문에 조카를 데리고 갈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추천해 준 사람이 괜찮다고 괜찮다고 해서 에코랜드를 다녀 오고 난 다음 숙소 체크인을 하고 걸어서 찾아 갔다. 

위치는 올레시장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위치지만 조카에게 조금 무리가 되는 거리였던 것 같다. 

육 회 포 차

전화 : 064-763-9977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중앙로 71번길 4(서귀동 297-12)

영업 : 매일 16:00~24:00(매주 월요일 휴무)

서귀포 올레시장에서 위쪽으로 조금더 올라가서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지도로 찾아가기는 괜찮았던 것 같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곳이라기 보다는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운영을 하는 집 같았다. 

실내는 무언가 많이 들어가 있고 깔끔하다는 인상은 없었다. 

그래도 나쁘지 않은 곳 같아서 그냥 저냥 평타.

내부는 왠지 가게와 그 안에 붙은 쪽방 같은 느낌적 느낌이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5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 손님은 아무도 없었다. 

역시 포차는 포차인건지 이른 저녁에는 한산했다. 

메뉴판은 따로 없는 것 같았고 벽에 붙은 것들을 확인해야 하는 듯 했다. 

우리는 이미 메뉴를 정하고 갔기에 따로 메뉴판을 달라고 하지는 않았다. 

왕새우튀김우동, 왕새우튀김, 통닭날개튀김, 육회비빔밥을 주문했다. 

기본으로 나오는 찬이다. 

갈끔하게 나오는편이고 배추김치가 백김치 스타일로 나왔다. 

조카를 먹이기에는 괜찮았는데 내 입에는 일반 배추김치가 더 나은것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봤다. 

이 집에서 가장 특이한 찬 중의 하나였다. 

비쥬얼을 봤을 때는 어묵인가 싶기도 하고 두부인가 싶기도 했다. 

동생은 두부라고 하고 난 어묵이라고 했는데 식감은 졸깃하고 탱탱했다.

둘다 어묵일까 두부일까 고민하다가 이 정도 맛이면 주인에게 물어보고 구입해 가도 좋을 것 같아서 결국 물어봤다. 

정체는 계란 흰자.

육회를 취급하다 보니 계란 노른자만 사용이 많고 흰자가 남아서 이렇게 부쳐서 내는 거라고 했다. 

그러고 보니 흰자의 맛인 듯. 

우리는 어묵인지 두부인지 몰라 고민했다고 하니 주인 아저씨 아주 기분좋게 웃으시며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이렇게 흰자만 부쳐놔도 쫄깃하니 괜찮은 찬이 되는 듯 싶다. 

주문했던 왕새우튀김우동이 먼저 나왔다. 가격은 6천원.

왕새우튀김 하나와 단호박, 맛살, 계란 튀김. 

우동 면발은 그냥 저냥 평범했고 육수는 기본적인 우동 육수인데 칠미를 미리 많이 넣어서 조금 매콤한 맛이 있었다. 

조카가 매워서 못 먹을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조카가 잘 먹었던 우동이다. 

사실 우동은 그냥 저냥 매력있는 메뉴는 아니었다. 

하지만 가격 생각하면 정말 괜찮은 구성이 아닐 수 없다. 

육회비빔밥과 왕새우튀김이 나왔다. 

새우튀김 옆의 소금과 소스는 뒤에 나올 통닭날개튀김에 따라오는 치킨양념소스와 소금이다. 

육회비빔밥 비쥬얼이 꽤 좋아보이지만 육회는 냉동 육회임이 너무 빤하게 보인다. 

가성비 좋기로 소문난 왕새우튀김. 가격은 만원이다.

기름에서 잡내가 나지 않았고 주문과 함께 튀겨주기에 바삭바삭하고 육질은 부드러웠다.

새우튀김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난 두개 먹으니 더 못먹을 정도 였고 나보다 더 새우튀김을 좋아하는 동생이 우동에 딸려 온 새우튀김이랑 나머지 새우를 다 먹었다. 

새우를 먹으면서 동생이 하는 말 "언니는 나보다 새우튀김을 좋아하지 않는구나."

사실 그건 아닌데 나도 좋아하고 잘 먹는데 새우가 크기도 컸고 기름진 음식이 나에게 잘 맞지 않은듯한 날이었다.

새우튀김은 정말 추천하고 싶은 메뉴이다. 

육회비빔밥. 

6천원이었던것 같다.

 흰 밥이 아래에 깔리고 그 위에 야채와 육회가 고명으로 올라가 있는데 모양이 꽤 예쁘다. 

비빔밥을 비며먹는 고추장 소는 따로 주시는데 소스를 주시며 짜니가 한꺼번에 많이 넣지 말고 조금씩 넣으라고 말해주셨다.

우리는 일단 다 비벼 둔 다음에 각자 앞접시에 조금씩 덜어서 그곳에 고추장 소스를 넣고 입맛에 맞게 비볐다. 

난 고추장 소스를 거의 넣지 않고 비벼도 먹을 수 있던데 육회에 간이 되어서 그런가 보다. 

동생은 제법 많은 양의 소스를 넣어서 비벼 먹더라는. 

통닭날개튀김 만원. 

조각이 많지는 않았지만 살은 꽤 많아서 먹을게 있었다. 

아마 가슴살을 뺀 날개 윗부분부터 날개까지의 부위를 튀긴 듯 싶었다. 

이것도 주문과 동시에 튀겨서 제일 마지막에 나왔다. 

튀김옷은 바삭했고 내부는 잡내없이 먹기 좋았다. 

한 조각을 잘게 찢어서 조카 줬더니 조카도 잘 먹은 닭날개튀김.

이또한 추천 하고픈 메뉴이다. 

사실 닭똥집튀김도 주문하고 싶었지만 위 메뉴 만으로 너무 배가 불러서 닭똥집튀김을 먹지 못했다. 

난 닭똥집 튀김도 좋아하는데. 

육회포차 가성비도 좋고 맛도 괜찮은 추천하고 싶은 식당이다. 

우리가 초저녁에 갔기에 술을 먹는 손님은 없어서 유치원 조카를 데리고 충분히 저녁으로 먹을 수 있었다. 

주인 부부도 너무 좋으셔서 조카와 이런저런 말 장난도 잘 해 주시는 편이었다. 

배가 부를 정도로 먹어도 금액은 크게 비싸지 않았고 맛도 괜찮았던 육회 포차 적극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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