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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020년 10월 11일 조카와 제주여행-김만복 김밥

by 혼자주저리 2020.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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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에서 꼭 먹어 봐야 한다는 김만복 김밥. 

이번 여행은 김밥 순례를 계획했었다. 

조카가 함께 하는 여행이라 김밥도 좋은 아이템이었기에 김만복김밥, 오는정 김밥, 다정이네 김밥을 계획했다. 

이 중에서 가장 먹기 어려운 듯한 오는정 김밥은 11일날 숙소 근처였기에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저녁에 예약하고 다음날 저녁에 찾자 싶었는데 하필 일요일이 휴무. 

덕분에 근처에 있는 다정이네 김밥도 포기하고 이번 제주에서는 김만복 김밥만 성공했다. 

김만복김밥(본점)

전화 : 064-759-8582

주소 : 제주 제주시 오라로 41(오라3동 2250-1)

영업 : 매일 08:00~20:30 재료소진시 조기 마감

(코로나로 인해 현재 포장만 가능)

첫날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렌터카를 수령한 다음 찾은 김만복 김밥 본점.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넓은 주차장에 차량은 많았고 입구에 줄을 선 사람들도 있었다. 

앞에 보이는 건물 앞 조그마한 잔디밭에서 김밥을 먹는 사람들도 꽤 많이 있었다. 

우리야 아침일찍 일어나는 조카 덕분에 일찍 움직였다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아침부터 움직이고 있었다. 

인터넷에서 많이 봤던 트럭들. 

사람들이 김밥을 먹는 자리에 또 다른 트럭이 있는데 그 곳은 사람들 얼굴이 나오지 않게 사진을 찍기는 어려워 그냥 포기했다. 

주문은 매장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로 하면 된다. 

키오스에 메뉴 사진과 가격이 적혀 있어서 한참 고민 할 필요는 없다. 

매장 입장은 입구에서 줄을 서서 한 팀이 키오스크 주문을 하고 도시락을 받아 나가면 직원이 다음 분이라고 외치면 들어가 키오스크 주문을 하면 된다. 

매장 내 출입은 마음에 들었지만 입구 줄 서는 곳은 다닥다닥 붙어서 대기 하느라 조금 불편했다. 

또한 입구 바로 옆에 그곳에서 먹는 사람들을 위해 커다란 쓰레기통을 비치해 두었는데 그곳에 날 벌레들이 끼어서 날아다니니 직원이 살충제를 마구마구 뿌렸다. 

매장 입구였고 그 앞의 트럭 뒤에는 사람들이 도시락을 까 먹고 있는데 그 모습은 조금 아닌 듯. 

쓰레기통의 위치를 조금 달리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장내 카운터에는 한명의 직원이 있었다. 

키오스크 주문을 하고 결재 완료를 하고 난 다음에 잠시만 기다리면 종이가방에 도시락을 챙겨 준다. 

그 가방을 들고 나가면 구입 완료이다. 

완전히 공장 같은 느낌이었지만 대기 시간이 길지 않아서 그건 좋았다. 

스테인레스가 반들 거리는게 청결한 느낌도 좋았는데 입구의 쓰레기통이 점수를 깍아 먹는 중이다. 

가장 기본 메뉴인 김만복 김밥.

뭐든지 처음에는 기본 메뉴를 먹어야 한다. 

전복 내장으로 밥을 비벼서 중앙에 두툼한 계란을 넣고 무스비처럼 김밥을 만들었다. 

이건 동생과 나 둘이서 하나씩은 먹을 것 같아서 두개를 주문했다. 

전복 내장의 경우 난 잘 먹는 편인데 동생은 잘 먹지 않는 편이고 조카도 불안한 메뉴였다. 

역시나 하나의 김밥 중에서 동생이 하나를 먹고 조카가 하나를 먹고 나머지는 내가 다 먹었다. 

남은 한통의 김밥은 들고 다니다가 다음날 숙소에서 억지로(?) 먹었다. 

내 입에 김밥이 비린 맛은 없었다. 

아마도 동생이나 조카는 열심히 싸우고 난 뒤라 입맛이 없었을 듯 싶었다. 

중앙의 계란 지단은 일본계란말이 처럼 달콤한 맛이 강했는데 전분이나 젤라틴 등 고형제를 사용한 듯 포근포근한 맛은 없었다. 

간은 심심하니 괜찮았기에 저 대로 먹기 좋았다. 

동생에게는 조금 간이 약해서 같이 구입한 오징어무침이랑 먹어야 간이 된다고 했다.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는 조카를 위해 구입한 숯불갈비 주먹밥.

숯불갈비는 냉동 제품인 양 아주아주 평범한 맛이었다. 

밥은 역시나 전복 내장으로 비빈 밥이었고 조카가 먹기 좋게 잘라 보내 숯불갈비 밑에 무장아찌가 들어있었다. 

우리가 익히 아는 그런 무장아찌 맛은 아니었던것 같은데 한입 맛만 본 거라 딱히 정의를 내리기는 힘들 듯 싶다. 

그럼에도 숯불갈비 주먹밥은 추천하고 싶지 않은 메뉴이다. 

호기심에 구입했던 통전복 주먹밥.

베이스가 되는 밥은 똑같이 전복 내장으로 볶은 밥이고 안에 계란말이가 들어가 있다. 

짜지 않고 슴슴하니 좋았지만 딱 그정도였다. 

김만복 김밥을 사면 꼭 같이 먹어라고들 하던 오징어 무침. 

내 입에는 그냥 저냥. 김만복 김밥 자체 간이 나쁘지 않아서 굳이 따로 먹을 필요까지는 없었지만 김밥이 전복 내장으로 볶은 밥이고 계란이 달달해서 깔끔한 칼칼맛으로는 조화가 괜찮았다. 

오징어무침 자체는 맛이 좋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난 두어입만 먹고도 김밥이랑 전복주먹밥을 충분히 먹을 수 있었다. 

동생은 오징어무침이랑 같이 잘 먹었다. 없었으면 먹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했다. 

가오리무침은 맛있었을까? 

유명해서 먹어 보고 싶었던 김밥인데 결론은 한번은 먹어 보지만 두번 세번 먹을 것은 아닌 것 같다. 

내 입에는 그냥 저냥 평타 이하였던 김만복 김밥.

다음에 제주 여행을 할 기회가 된다면 오는정 김밥과 다정이네 김밥을 꼭 먹어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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