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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020년 10월 12일 조카와의 제주여행-용머리해안

by 혼자주저리 2020.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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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제주 여행에서 용머리 해안을 보지 못했다. 

그 전 여행에서도 용머리 해안을 보지 못했던 나. 

https://bravo1031.tistory.com/1067?category=678546

 

2020년 봄 제주여행 - 용머리 해안, 번네식당

용머리해안 전화 : 064-760-6321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운영 : 매일 09:00~17:00 만조 및 기상악화시 통제 산방산 해안에 있으며,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용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붙은 이름

bravo1031.tistory.com

지난 여행은 두번의 시도였고 그 전 여행에서는 한번 시도 했으나 못 갔던 그래서 이번에 네번째 시도였다. 

호텔에서 나와 동생과 조카를 신화월드에 데려다 주고 난 용머리 해안으로 갈 생각이었기에 일단 운전은 동생에게 하라고 하고 9시를 넘기자말자 바로 산방산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했다. 

날씨는 좋아보였지만 바닷가 날씨는 예측이 안되는데다 관람시간이 맞지 않으면 입장이 안되니 용머리 해안의 관람 시간에 맞춰 만약 오전 입장이 가능하면 바로 용머리 해안으로 갈 생각이었고 오후 입장이면 곶자왈 도립 공원을 다녀 오고 난 후 용머리 해안으로 갈 계획이었다. 

이날은 전화하니 오전 10시부터 관람이 가능하다고 했다. 

미리 전화 해 보기를 잘 한 것 같다. 

동생네를 신화월드에 내려주고 용머리해안으로 방향을 잡았다. 

신화월드에서 용머리 해안은 멀지 않아서 차로 약 20분이 채 안 걸리는 거리였다. 

용머리해안

전화 : 064-760-6321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운영 : 매일 09:00~17:00 만조 및 기상악화시 통제

드디어 입장권을 발권했다. 

4월에 왔을때 용머리 해안은 중앙에 연결하는 곳이 자연재해로 인해 파괴되어 한바퀴 도는 것이 안된다고 했다. 

그래서 두곳의 입구에서 따로 각 천원씩의 입장료를 내고 입장해야 하고 중앙에서 돌아 나와야 한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입장료를 바로 2천원으로 발권이 되었다. 

이 말은 용머리 해안을 한바퀴 돌아 볼 수 있다는 의미이렸다. 

용머리 해안 주차장에서 찍은 뒤쪽의 바위산. 

절도 휴게소도 바위산도 변함 없었다. 

날씨는 너무도 좋아서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에 보정 하나 없지만 새파란 하늘이 눈이 부실 지경이었다.

용머리 해안 매표소를 지나 들어가는 입구길이 왼쪽이고 뒤를 돌아 본 모습이 오른쪽 사진이다. 

구름 한점 없이 새파란 하늘과 더 파란 바다가 황홀한 그런 날이었다. 

저런 바다의 색을 코발트블루라고 하는 걸까? 

색감이 없는 것이 한탄 스러운 날이었다. 

너무나 맑고 이쁜 날이어서 해안의 바위에 부딪히는 포말이 더 눈에 띄었다. 

저 멀리 보이는 흰 구름이 무색한 그런 날씨. 

이날은 정말 날씨가 예술이었다. 

용머리 해안에서 바라 본 산방산.

모양은 용머리 해안 뒤쪽의 휴게소가 있는 곳과 비슷하다. 

산의 둘레를 절벽으로 휘둘러놓아 사람들이 쉽게 다가가지 못하게 하는 듯한 느낌이다. 

용머리 해안을 돌아 보는 건 꽤 힘들었다. 

일단 바위가 일정치 않아서 발 밑을 잘 살피며 걸어야 했다. 

물이 고인 곳이 있을 수 있고 잘못 디디면 발목을 접지를 수도 있는 그런 길이었다. 

이 곳에 올 때는 운동화 같은 편한 신발을 신어야 할 것 같다. 

여행을 오면서 힐을 신고 오는 사람은 없을 듯 하지만 힐까지는 아니라도 통굽도 아닌 굽이 있는 구두를 신은 사람을 보기는 했다. 

아마 걷기도 힘들었을 테고 저 자연스러운 바위에 상처가 나기도 쉬울 듯 했다. 

한 두명이 구두를 신고 걷는다고 바위에 상처가 나겠냐마는 그 한두명이 꾸준히 오간다면 이건 또 다른 문제가 되지 않을까? 

이런 곳에 올 때는 부드러운 운동화를 신는 것을 본인을 위해서도 자연을 위해서도 권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즈음 왔을 때 나도 지쳤었다. 

날씨가 너무도 좋은 탓에 햇살이 따가웠고 그늘은 없었고 한바퀴를 다 돌아봐야 하나 고민이 될 정도였다. 

걷는 것은 편하지 않았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피해 움직이는 것도 힘들었다. 

하지만 역시 자연은 위대해서 일단 갈 수 있는 곳까지 걸어보기로 했다. 

무려 네번의 시도끝에 오게 된 곳이니 끝까지 다 봐야 하지 않을까? 

이 즈음에 오면 돌아가는 사람들이 나온다. 

올 봄에 내가 알고 있던 사항처럼 한바퀴를 돌 수 없으니 이 즈음에서 돌아가야 한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고 신이 불편해서 더 못 갈것 같으니 돌아가야겠다는 사람도 있었다. 

앞으로 더 얼마나 가야할지 모르니 왔던 길을 되돌아 가는 걸 선택한 거다. 

처음 들어와서 만났던 바위 또는 절벽과는 또 다른 느낌의 바위 또는 절벽들이다. 

가로로 풍화되어 모양을 만들어둔 곳들. 

잠시 눈길을 빼앗는 모습들이었다. 

4월에는 이 즘에 있던 곳에서 재해로 인해 사람이 건널 수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 곳을 지나갈 수 있었고 그닥 위험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이 즈음에서 봤던 어떤 일가족. 

할머니와 자식, 손자들이 같이 여행을 왔는데 아들과 손자는 되돌아 가고 싶었지만 할머니와 며느리가 먼저 계속 안으로 들어가니 되돌아 가지도 못하고 억지로 따라들어가는 모습이었다. 

손자, 손녀들은 할머니랑 엄마는 왜 저렇게 들어가냐고 이제는 돌아가도 되는데 왜 계속 가냐고 투덜거리고 아버지는 옆에서 먼저 간 어머니와 와이프 때문인지 아니면 옆에서 투덜거리는 자식들 때문인지 한숨을 연속으로 쉬는 모습이었다. 

살짝 웃픈 모습들이었다. 

이즈음 되면 지친다는 느낌도 잊어 버린다. 

연신 감탄을 하면서 계속 주변을 보게 된다. 

하지만 뜨거운 햇살은 여전히 적응하기 힘들었다. 

왼쪽이 바위 절벽이고 그 절벽의 가장자리를 따라 걸으니 오른쪽은 바다이다. 

그러다보니 사진은 모두 비슷한 구도. 

하지만 다시봐도 지겹지가 않다. 

한바퀴를 다 돌아보면 위 사진과 같은 바위 계속 사이를 올라가면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이곳에 두번째 매표소가 있는데 이 곳은 출구로 이용하는 걸 권하고 싶다. 

이곳에서 입구로 들어오면 저 바위 계속 사이 돌로 만들어진 계단을 내려가야 하는데 쉬운 일은 아닐 듯 싶다. 

내려오는 것 보다는 올라가는게 나으니까. 

용머리 해안을 보려면 날씨도 좋아야 하고 간조와 만조도 맞아야 하는 조건이 붙어서 나같은 경우는 관람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여러번 노력끝에 본 용머리 해안은 너무 멋져서 제주에 가면 한번은 꼭 봐야 할 곳이라고 생각된다. 

편한 신발, 모자 필수로 챙겨서 전체 구역을 다 돌아 보는 것을 추천하고 입구는 하멜 전시관 쪽 입구로 들어가는 걸 추천한다. 

하멜 전시관은 아주 예전에 왔을 때도 입장 불가 던데 이번에도 입장 불가. 

안 쪽을 볼 수 있기는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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