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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020년 10월 10일 조카와 제주여행-가성비 좋은 통갈치구이 "충민정"

by 혼자주저리 2020.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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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동생과 제주 여행을 계획하면서 왕갈치구이를 먹어보자 했다. 

친구랑 갔을 때는 생각도 못했었고 동생은 조카랑 다니다보니 한번도 시도를 못했는데 이번에 시도 해 보자고 했다. 

여러곳을 찾았는데 금액대가 다양했다. 

왕갈치구이 小 에 14~5만원선인 곳도 있고 올레시장 안 식당은 6만원선 정도 하는 곳도 있었다. 

가격이 쎈 곳은 음식 자체가 고급스럽게 세팅이 되고 저렴한 곳은 정말 기사 식당 같이 음식이 세팅이 되는 느낌이었다. 

이 모두 직접 가서 내가 경험 한 것은 아니고 여러 블로그들을 돌아 보면서 내가 받은 인상이었다. 

기본 찬이 잘 나오고 멋스러운 세팅으로 가느냐 아니면 가성비로 저렴한 곳으로 가느냐 하다가 우연히 찾은 곳이 충민정이었다. 

충 민 정

전화 : 064-702-1337

주소 : 제주 제주시 남성로 26-1(용담1동 2818-2)

휴무 : 매주 화요일

영업 : 09:00~20:30

공항에서 동문 시장 근처 숙소였던 R&T호텔 체크인을 하자 마자 택시를 불러 충민정으로 이동을 했다. 

택시비는 콜비 천원을 포함해서 4,700원이 나온것 같다. 

호텔에서 출발 하기 전에 전화로 예약을 하고 갔는데 예약이 없어도 식사는 가능할 듯 했다. 

단 테이블이 오래 비어 있는 시간은 없었고 사람들이 계속 바로 바로 들어와 차는 스타일이었고 빈 테이블이 있어도 치우지를 못해 치울 동안 기다리는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다. 

우리는 예약을 하고 갔기에 기본 세팅이 되어 있는 테이블에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주차장은 확인을 하지 못했다. 

우리는 택시를 타고 갔기에 가게 앞 큰 길에서 바로 내려서 갈 수 있었는데 눈 앞에 바로 주차장은 보이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의 외관이라 더 좋았다. 

가격은 아주 좋은 편이었다. 

2인 70,000원. 

우리는 동생과 나 성인 두명에 7살 조카가 있어서 통갈치구이 2인을 예약할 때 주문해 두었었다.

도착해서 조카가 있으니 고등어 구이를 추가를 해야 할까요 라고 일하시는 분에게 물었는데 안해도 될 거라고 했다. 

주변에 다른 분들 식사 하는 갈치 구이를 보여주시며 2인상이라도 갈치가 커서 조카까지 충분히 먹을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2인 통갈치 구이를 주문하고 공기밥 하나만 더 추가했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갔기에 기본찬이 바로 세팅이되었다. 

찬의 종류도 다양해서 이것저것 맛 보기 좋았다. 

조카는 7살이라고 했는데 유아용 식기가 세팅이 되어 있었다. 

젓가락을 사용할 줄 아는 조카지만 이날은 포크로 열심히 메추리알이랑 밥을 먹었다.

밥은 놋그릇 같아 보이는 스테인레스 그릇에 담겨 나왔고 보말국은 미역이 충분히 많이 들어간 국이었다. 

보말국은 그닥 매력을 느끼지는 못했다. 

특이했던 것은 토마토김치였다. 

인터넷을 통해서 토마토 김치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한번도 만들어 먹어 본 적이 없던 음식인데 이곳에서 처음 먹어봤다. 

처음에는 토마토김치인 줄 모르고 있다가 하나 먹어보고 토마토인 줄 알았다. 

김치 양념과 토마토의 어우러짐이 꽤 좋아서 한번 도전해 봐도 괜찮을 듯 하다. 

조금 기다리니 나온 통갈치 구이.

주방이 오픈 주방이라서 내부가 보였는데 이 큰 갈치를 굽는 오븐이 있었다. 

가로로 넓어서 갈치가 한마리 통으로 들어가는 오븐으로 예전에 횟집에서 꽁치구이를 위해 사용하는 걸 본 적이 있었다. 

그때 내가 본 오븐의 대형 버전.

이 갈치를 어떻게 굽나 싶었는데 역시나 였다. 

메추리알은 조카가 너무 잘 먹어서 추가로 더 받아서 조카 먹기 좋게 반으로 잘라 두었다. 

그 중에서도 좋았던 것이 통갈치의 눈 부분을 살짝 가려 준 센스. 

파란 잎이 싱그러워 보여 더욱 맛있어보이는 현상이.

이런 작고 세심한 배려 좋으다. 

갈치가 나오면 먼저 사진을 찍으라고 시간을 준다. 

우리가 사진을 다 찍고 나면 뼈를 발라 준다고 이야기 하시는데 이때 잠시 기다려야 했다. 

홀에 능숙한 아주머니 한분이랑 아르바이트 학생으로 보이는 청년 한명이 근무 중이라 살짝 기다려야했지만 그 바쁜 와중에도 사진찍을 시간을 주는 점은 좋았다. 

사진을 찍고 잠시 기다리니 숟가락 두개로 뼈를 발라 주셨다. 

 

능수능란한 솜씨로 먹기좋게 뼈를 바르는 모습. 

처음부터 동영상으로 찍었으면 좋았을 것 같기는 한데 아쉬운대로 이 정도.

갈치살은 두툼해서 뚝 떼어 먹기 좋았다. 

간도 슴슴하니 잘 되어있어서 쌈으로 먹으면서 쌈장을 올리지 않아도 갈치를 넉넉히 넣으니 충분했다. 

동생은 갈치에 쌈장을 올려 쌈을 싸 먹던데 난 쌈장 없이도 충분했다. 

조카는 갈치 한입 먹어 보더니 이모 난 고등어가 좋아요 하고는 메추리알로 밥을 먹었다는. 

문제는 고등어를 줘도 또 다른 핑계로 다른 반찬을 찾았겠지.

갈치의 양은 두명이 먹기에 너무도 충분했다. 

동생이나 나나 워낙에 잘 먹는데 그럼에도 둘다 갈치를 먹고 나니 과하다 싶을 정도로 배가 불렀으니까. 

또 좋았던 점은 뼈를 발라주면서 알 부분은 가지고 가서 주방에서 한번 더 구워 나온다. 

집에서 보통 저 부분은 잘 안먹어 지는데 저렇게 바싹하게 한번 더 구워나오니 잘 먹어지더라는. 

비린맛도 적어서 저 부분은 내가 다 먹었다. 

여러 사람이라면 괜찮은데 소수의 인원으로 통갈치구이를 먹기에는 가성비 좋은 충민정은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방문 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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