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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020년 10월 10일 조카와 제주여행-별로였던 숙소 R&T호텔(조식포함)

by 혼자주저리 2020.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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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서 내려 숙소에 체크인을 했다. 

조카가 있어서 동생과 조카가 하나의 방을 사용하고 내가 한 방을 사용하기로 했었다. 

체크인을 위해 로비로 갔는데 데스크에 사람이 없다. 

R&T호텔

주소 : 제주 제주시 중앙로 14길 30-1(삼도2동 914)

전화 : 064-721-1414

편의시설 : 조식식당, 엘리베이터, 주차

주변 : 제주공항, 동문시장(야시장)

데스크에 적힌 전화로 전화를 했다. 

전화를 받은 직원이 데스크로 와서 체크인을 해 줬다. 

호텔이라고 3성급이라고 되어 있지만 모텔인듯한 느낌이었고 5층으로 배정받았는데 복도는 호텔이나 모텔도 아닌 오래된 원룸 같았다. 

열쇠는 카드키가 아닌 아날로그 열쇠. 

문을 열고 처음 들어갔을 때의 모습이다. 

오른쪽에 위치한 문은 샤워, 화장실이고 왼쪽은 신발장, 이불장이 있었다. 

이불장 안에는 여분의 이불들이 들어 있지만 혼자 쓸 방이니 여분의 이불은 사용하지 않았다. 

방 문을 열고 처음 들어갔을 때의 인상은 생각보다 괜찮네였다. 

방은 넓었고 첫 눈에는 그냥저냥 괜찮은 숙소였다. 

공항 근처로 저렴하게 하룻밤을 잘 곳을 찾았으니 이정도면 가성비가 괜찮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생각은 딱 거기까지였지만 그 부분은 나중에 적기로 하자. 

저렴한 가격대였기에 기대가 없었던 샤워실 겸 화장실. 

그냥 저냥 그럭저럭 사용 할 만 할 정도였다. 

지저분 하거나 아주 깔끔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가격대비 나쁘지 않았다. 

원래 원룸 건물이었음이 확연히 보이는 싱크대가 옷장 옆에 있었다. 

굳이 싱크대를 사용할 일은 없었지만 호텔 방안에 싱크대가 있다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인덕션은 사용 불가 였고 컵2개와 전기주전자 그리고 일회용 커피믹스 2봉이 있었다. 

우리는 어린 조카가 있었기에 조식포함으로 예약을 했다. 

조카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라이프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데 아침 일찍 어린 아이를 데리고 조식을 먹기위해 근처를 헤매고 싶지는 않았다. 

조식은 아침 7시부터 9시까지라고 이야기를 들었고 메인 찬은 요일에 따라 달라지는 스타일이었다. 

아침 7시에 조식을 먹기위해 2층에 위치한 조식당으로 내려갔다. 

우리가 내려가니 벌써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이 있었다. 

조식당은 아침 7시부터라고 들었는데? 

일단 안으로 들어가 식사를 위해 음식을 확인하니 먹을 것이 없다. 

사진에 찍힌 음식이 전부이다. 

쌀밥은 텅텅 비어 있었고 볶음밥은 조금 남아 있는 상황. 

야채샐러드라고 부르고 양배추 샐러드는 거의 바닥을 비웠고 동그랑땡 조금 남았고 동그랑땡 옆의 나물 하나는 처음 흔적은 미역나물 같았지만 한참 뒤 보충 된 것은 무생채였다. 

김치조림인지 볶음인지와 삶은달걀 그리고 제육볶음과 바닥을 훤히 보이는 어묵국이 메뉴의 전부였다. 

빵은 식빵 한 종류인데 딸기잼은 아주 묽은 통조림 딸기쨈도 아닌 봉지에 넣어서 파는 아주 아주 저렴한 딸기쨈이 하나 있을 뿐이었다. 

커피와 감귤쥬스가 있고 우유나 이런건 찾아 볼 수도 없다.

저렴한 조식이라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해도 해도 너무한 조식 차림에다가 문제는 7시 오픈이라고 했지만 7시에 갔을 때는 음식이 떨어져 있는데 보충이 원활하게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 먹고 올 때 까지 흰밥은 구경도 못했고 아주머니 한 분이 붉은색 고무장갑을 낀 채로 설겆이 하다가 밖에서 뭐가 떨어졌어요라고 부르면 한참 뒤에 나와서 그 부분을 채워주는 형식이었다. 

아마도 7시 전에 단체 관광객이 일찍 조식을 먹은 듯 했다. 

그럴 수 있다. 

그들의 일정이 바쁘다면 호텔과 협의해서 조식 시간을 조금 당겨서 먹을 수 있지만 제 시간에 조식을 먹으러 온 사람들에게도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을 기회를 줘야 하는데 이곳은 그런 부분이 아주 많이 부족했다. 

주스도 페트병에 든 주스를 물통에 콸콸콸 부어 주는 형식.

굳이 물통에 왜 부어야 하나 싶을 정도였다. 

우리가 밥을 다 먹어 갈 때 즈음 주방에서 붉은색 고무장갑을 낀 아주머니가 양푼에 국을 담아와서 보충했다. 

맛이라도 보자 싶어서 한 그릇 떠 왔는데 다 식어서 국물에 기름이 둥둥 뜨는게 사진으로도 보인다. 

안에서 방금 나왔으면 따뜻하게 데워서라도 나왔어야지. 

보통 저렴한 호텔의 조식에 대한 기대는 없다. 

가성비 좋은 것을 좋아하지만 저렴한 가격을 지불해놓고 대단한 음식을 바라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곳은 가성비는 둘째치고 먹을 수 있도록 음식을 제공하지 않았다. 

저렴한 조식 비용이 너무도 아까운 곳이었다. 

조식 외에도 이 곳은 방도 문제가 있었다. 

더블룸을 예약하고 올라갔는데 방의 모양이 이렇다. 

더블 침대 두개가 있던 곳에 침대 하나를 뺀 모양새다. 

침대 헤드라도 치워주면 좋을 텐데 그렇지도 않고 덩그러니 놓여 있다. 

뭔가 이사짐을 빼다가 만 곳에서 잠을 자는 듯한 분위기. 

침대 옆 작은 공간은 문이 달려 있는데 그 곳에는 보일러가 있었다. 

이 호텔에서 조식도 방의 구조도 아닌 더 큰문제는 위 사진처럼 이불에 이물이 많았다. 

보면서 사진을 찍는 순간에도 기분이 별로였지만 다행히도 내가 깔고 덮는 내 피부에 밀착하는 부분에는 괜찮았고 이불의 위 쪽에 저런 이물들이 있었다. 

하지만 역시나 찝찝해서 이불을 다 털어내고 사용했다는 것. 

그리고 또 하나 아주 아주 비추하고 싶은 이유 중의 하나는 수건에서 쉰내가 난다. 

호텔 수건은 대량으로 세탁하고 건조기에서 건조를 하기에 특유의 건조기 냄새가 나는 건 이해를 하는데 이곳의 수건에서는 쉰내가 났다. 

호텔에 숙소를 정하면서 수건을 챙겨가지 않았으니 사용을 해야 하는데 쉰내는 정말 정말 불편했다. 

그래서 이 호텔은 절대로 가지 말아야 할 곳으로 나에게는 낙인이 찍혔다. 

가장 큰 이유는 수건에서 쉰내가 난다는 것고 이불에 있던 이물질이었고 두번째는 저렴한 가격도 절대로 비싸다고 느껴지는 호텔의 조식이었으며 세번째가 원활하지 않았던 서비스였다. 

조식당과 데스크 모두 원활하지는 않았고 체크아웃을 할 때도 데스크는 비어 있었고 체크아웃을 한 다음 방에 놔 둔 것이 있어서 찾으러 갔을 때도 사람이 없어서 청소하는 사람에게 방 문을 열어 달라고 해야 했었다. 

누군가가 이 곳을 가야겠다고 하면 절대로 말리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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