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혼잣말/속앳말

그런 날이 있다.

by 혼자주저리 2020. 10. 22.
728x90
반응형

꼭 그런 날이 있다. 

운전을 하다가 보면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 일반 도로로 합류를 해야 할 때 일반 도로 저 멀리에 차가 있는 걸 확인하고 방향 지시등을 켜고 속도를 올려 합류하려는데 저 멀리 있던 차가 갑자기 속도를 올려 내가 합류 하지 못하게 하는 그런 날. 

어제 저녁 퇴근때도 그랬다.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내려 합류하려는데 저 멀리 있던 차량이 갑자기 내차를 끼워 주지 않으려 달려 오는 날. 

그 차는 앞차에 부딪힐 듯 달려 들어서 차선을 바꿔 달려갔다. 

뭔가 바쁜 일이 있었나 보다. 

그렇게 생각해야지.

그렇게 일반 도로로 합류해서 집으로 가는데 작은 로터리 같은 교차로가 있다. 

예전에는 단순한 교차로였는데 어느 날 공사를 뚝딱 하더니 로터리로 만들어버렸다. 

천천히 진입을 했는데 앞 차가 방해 받는 그 어떤 상황도 없는데 그 좁은 로터리 내에서 갑자기 멈췄다. 

난 로터리 내에 위치해 있으면서 다른 진입로에서 진입하는 차가 없는지 살피고 다시 내 진행 방향을 바라보다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아야 했다. 

앞차가 멈춰서 있었으니까. 

부딪힐 뻔한 아슬한 경험. 

다행이 살짝 옆으로 빠지면서 내가 가야 할 방향으로 빠질 수 있었다. 

차칫 잘못했으면 부딪힐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 차는 왜 로터리 안에서 멈춤을 했을까? 

나는 직진으로 왕복 4차로에서 2차선에서 직진중이었다. 

조금 더 가면 우회전을 해야 하기에 미리 2차로로 빠져서 진행중인데 갑자기 오른쪽에서 차가 튀어 나왔다. 

사실 확실하게 튀어 나온 건 아니고 골목에서 내가 진행중인 차로 우회전 진입 하려는 차인데 차의 1/3이 도로로 진입을 하고 멈춰섰다. 

내가 살짝 왼쪽으로 틀지 않았다면 그 차는 내 차 조수석을 박을 상황이었다. 

다행히 1차로에 차가 없었고 덕분에 내 차가 왼쪽으로 살짝 틀 수 있었지만 뭔가 갑자기 욕설이 튀어 나올 상황이었다. 

내 차 속도는 그 당시 40 전후. 

그 골목이 아닌 더 앞의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해야 하기에 속도를 줄여서 진행중이라 다행이었던 상황이었다. 

운전을 약 20년 정도 한 것 같다. 

대학 졸업하고 면허를 따고 바로 운전을 시작했으니까. 

그 당시 병원 근무 중이었는데 새벽 출근하느라 차가 필요했었고 그 뒤로 학습지 교사를 1년 정도 하면서 차로 골목 골목 다녀야 했던 경험도 있다. 

또 다른 직장에 근무할 때는 내가 관리해야 하는 곳이 5군데인데 모두 시 외곽에 뚝뚝 떨어져서 하루 운전 거리가 엄청난 곳에서 근무 할 때도 있었다. 

지금이야 출퇴근용으로 운전을 하고 가끔 여가시간에 나들이 용으로 운전을 하지만 여튼 운전을 아주 못한 다고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난 운전이 싫다. 

편리함을 위해 운전을 하지만 다른 사람이 운전해 주는 차를 타는게 너무 편하고 좋다. 

그래서 지난 제주 여행에서도 동생이 주로 운전을 했었다. 

운전이 싫은데 어제와 같이 하루의 퇴근길에 아찔했던 순간이 여러번 반복되면 솔직히 운전이 정말 싫어진다. 

어제는 정말 운전도 싫은 날. 

퇴근 길이 피곤해 지는 날이다. 

운전을 오래 했지만 못하지는 않지만 잘 하지도 않는 운전이라 스스로 평하는 나에게 어제같은 날은 너무 힘든 날이다. 

그런데 오늘 출근하니 보스가 또 잡아서 한시간 전혀 쓸데 없는 말을 들었다. 

이렇게 피곤한 일이 중첩이 되면 만사 모든 것이 싫어진다. 

일을 그만두고 그냥 집에서 쉴 수 있으면 좋겠다. 

로또는 어디서 아직 나에게 번호가 오지 않는 것이냐.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