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루베리 콩포트를 두번 만들어서 꽤 잘 먹었다.
블루베리로 잘 먹었으니 이번에는 딸기로 만들어 먹어 보고 싶어졌었다.
아미 한참 전에 만들어서 먹고 있는 무설탕 딸기쨈 또는 무설탕 스트로베리 콩포트 만들기.
이번에도 역시 냉동 딸기를 구입해서 만들었다.
딸아이가 집에 있을 때는 딸기 끝물에 쨈용 딸기들이 나오면 미리 많이 구입해서 꼭지를 따고 씻어서 냉동해 두고 있었는데 요즘은 딸아이가 집에 없으니 딸기를 냉동 해 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급하게 생각났으니 냉동딸기를 구입해서 만들어 보기로 했다.
수입 딸기라 그런지 딸기 알이 엄청 굵었다.
왼쪽 사진의 크기 비교용 숟가락은 어른 밥 숟가락이다.
어른 밥숟가락만큼이 큰 냉동 딸기들.
흐르는 물에 씻어서 완전 해동 되기 전에 팬에 담아줬다.
크기가 다양한데 2kg봉지에서 절반정도 사용했으니 약 1kg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여전히 난 무게를 재고 하는 레시피는 친하지 않다.
딸기가 어느정도 해동이 되면 물이 많이 생긴다.
그 물을 그대로 이용 할 거라 팬에서 해동을 시킨다.
적당히 해동이 되었으면 설탕 대신 에리스리톨을 넣는다.
처음에는 약 100g정도를 넣어지만 끓이는 도중에 맛을 보니 단맛은 없고 신맛은 너무 강해서 에리스리톨을 큰 국자로 한국자 더 추가했다.
그래서 에리스리톨이 정확히 얼마가 들어갔는지는 모른다.
적당히 맛을 보며 조절하면 될 듯 싶다.
에리스리톨을 딸기에 넣고 잠시 더 놔두면 물이 더 많이 생긴다.
딸기가 해동이 덜 된 것도 있었고 에리스리톨때문에도 물이 더 생기는 듯 했다.
에리스리톨을 부어서 적당히 섞어 준 다음 해동 상태를 보고 불에 올려주면된다.
처음에는 강 불에서 딸기를 저어가며 끓인다.
거품이 생기고 보글보글 끓어 오르면 중약불로 줄여서 졸이면 된다.
거품은 걷어 내 주면 좋은데 걷어 내도 걷어 내도 무한 거품이 생성된다.
걷어 낼 수 있는 정도까지만 걷어내고 난 중간에 포기했다.
끓이는 중간 중간 알이 굵은 딸기들은 롱스푼으로 으깨주었다.
너무 큰 덩어리가 있으면 좋지 않을 듯 하여 으깨줬는데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없었을 것 같다.
이정도 끓였을때 맛을 봤는데 단 맛이 너무 적었다.
외국의 딸기들이 국내 딸기보다 단맛이 적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역시나 단맛은 없고 신맛은 강한 편이었다.
이때 에리스리톨을 한 국자 가득 퍼서 넣어줬다.
정말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단 맛은 하나도 없었으니까.
어느정도 끓으니 딸기 덩어리들이 풀어지고 있었다.
이러니 굳이 딸기 덩어리를 으깨주지 않아도 되었을 듯 싶다.
거품도 중간에 걷어 내기를 포기했는데 냄비의 가장자리 쪽으로 거품들이 몰리면서 중앙에는 갈끔한 딸기 잼들이 보였다.
거품을 걷어 내려고 굳이 애를 쓸 필요는 없을 듯 했다.
점도는 본인이 생각하는 적당선이 되면 멈추면 될 듯 하다
난 저 정도에서 멈췄는데 콩포트라기 보다는 딸기쨈 같은 제형이 되었다.
물론 딱딱하고 단단한 제형의 딸기잼은 아니고 약간 무른 딸기쨈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저 정도에서 레몬즙 두어스푼을 뿌려서 다시 한번 살짝 끓인 다음에 불을 끄고 식혔다.
위 영상에서 보면 거품들은 냄비 가장자리로 붙어서 고정된 것이 보이니 굳이 거품 걷어내기위해 애쓰지 않아도 될 듯 싶다.
적당히 식었을 때 병에 담았다.
큰 병은 500g짜리 딸기깸 병이고 오른쪽의 작은병은 250g이나 300g정도의 병이다.
두 군데 딱 맞게 나왔다.
잼의 경우 당조림인데 무설탕으로 만든거라 큰 병은 냉동실에 보관하고 작은 병은 냉장실에 넣고 먹기로했다.
만들고 며칠 뒤에 먹기위해 꺼낸 모습이다.
왼쪽의 큰 병은 냉동실에 보관했더니 서리가 끼어서 색이 옅어 보인다.
작은 그릇에 덜어낸 잼은 무른 제형의 잼과 비슷하다.
참 크래커에 한번 올려봤다.
후반부에 한국자 가득 넣은 에리스리톨때문인지 달달한 잼이 완성되었다.
참 크래커나 빵에 듬뿍 올려 먹어도 혈당이 튀거나 하지는 않으니 단 맛이 필요할 때 괜찮은 것 같다.
그리고 작은 병에 담아 둔 딸기잼은 설탕이 없어서 그런지 저렇게 덜어내어 먹고 며칠 뒤 확인하니 곰팡이가 피어 있었다.
냉장고에 보관해도 보관 기간이 짧으니 많이 만들지 말고 조금씩 자주 만들어 먹어야 할 듯 싶다.
큰 병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한 잼들도 살짝 해동 한 다음 작은 용기에 나누어 담아 먹을 것만 냉장실로 옮기고 나머지는 냉동실에 보관했다.
보관만 잘 한다면 당뇨가 있거나 다이어트 중이라도 달달하게 먹을 수 있는 잼이고 만드는데 어렵거나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리는 건 아니니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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