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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미스 마플을 더 이상 볼 수 없다. 왓챠 영드 아가사 크리스티 미스마플 시즌6

by 혼자주저리 2020.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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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사 크리스티의 미스 마플 시즌 6까지 다 봤다. 

보다 보니 시즌 6의 첫번째 에피소드는 알고 있는 내용이었다. 

아마도 이 또한 한번 예전에 본 듯 한데 기억에 없지만 장면 장면 기억에 남았다. 

시즌 5의 깨어진 거울이 기억에 없어서 그 뒤로는 못 본 줄 알았는데 이미 본 내용이라니. 

아가사 크리스티 : 미스 마플 시즌 6

방영 : 영국 ITV, 2013년 06월 16일 ~ 12월 29일

출연 : 줄리아 맥켄지

이번 시즌의 경우 4개의 에피소드가 아닌 3개의 에피소드로 마무리가 되었다. 

그래서 조금 많이 아쉽다. 

이렇든 저렇든 어쨌든 미스 마플이라는 할머니 탐정은 꽤 매력있고 드라마가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은 시리즈였다. 

물론 내용은 다지고 보면 살인을 기본으로 속고 속이는 내용이니 자극적인 건데 이 시리즈의 드라마를 보는 내내 자극적이다는 생각은 없었다. 

짜릿하게 재미있다기 보다는 그냥 잔잔하게 좋아서 계속 봐지는 그런 시리즈였던 것 같다. 

첫번째 에피소드인 카리브해의 미스테리.

미스 마플이 관절염 때문에 카리브해로 여행을 떠났다. 

휴양 목적의 호텔에서 지내면서 그 곳의 사건을 해결하는데 토속 신앙의 주술사도 찾아가고 의심스러운 사람의 뒤도 쫒는다. 

가끔 의자에 앉아서 뜨게질을 하는데 여전히 뜨게질이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미스 마플이다. 

따뜻한 태양 아래 재산을 노리고 벌어지는 사건이다. 

재산 때문에 사람을 정신병으로 몰고가는 지능 범죄였다. 

두번째 에피소드인 그린쇼의 아방궁. 

개인적으로 시즌 4,5,6을 통틀에 가장 흥미있게 본 에피소드인것 같다. 

다른 분들들의 리뷰를 찾아보면 시즌 5가 인상 깊었다고 하는데 나에게는 그린쇼가 가장 인상 깊었다. 

본인의 지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있었고 그에게서 피해를 본 사람과 그의 자녀. 

어두운 사건에 재산이 엮이면서 사건이 벌어진다. 

미스 마플은 그녀에게 찾아 온 가정폭력에서 도망친 모자를 돕기 위해 그린쇼 저택으로 오게 되고 사건을 풀어 간다. 

다른 사람에게 본인의 죄를 뒤집어 씌우고도 너무 태연히 생활하는 사람의 모습에 소름이 끼치는 장면도 있다. 

여러 사람들이 얼키고 설킨 사건이지만 가정폭력은 너무 간단하게 넘어간 듯한 느낌적 느낌은 있다. 

세번째 에피소드 끝나지 않은 이야기. 

내 기억에 왓챠에서는 소제목이 끝나지 않은 이야기 였던 것 같은데 영문 제목은 끝나지 않은 밤이다. 

아마 내가 잘못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을 듯 싶다. 

이 에피소드의 화자는 전지적 감독의 시점이 아닌 일인칭 시점이다. 

그렇다 보니 미스 마플의 활약상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줄리아 맥켄지의 연령등을 고려 했을 때 그녀가 주가 되면 촬영의 부담을 견딜 수 없을 것 같아서 화자를 바꾼게 아닐까라고 혼자 추측해 본다. 

이 에피소드를 끝으로 더 이상 이야기도 없으니까. 

역시 미스 마플은 탐정으로 혼자서 범인과 맞서기까지 하는데 범인의 위협에 너무 안일한 대처를 하는 것 같다.

"넌 날 해치지 못 할 거야."

코너에 몰린 범임에게 그 말은 그닥 효과가 없을 듯 싶은데 그녀는 이 말로 넘어가는 구나. 

역시나 이번 에피소드의 경우도 재산 때문이었다. 

시즌 6의 경우 세 이야기 모두 재산으로 일어난 사건들. 

아마 시대상이 바뀌면서 소재도 돈으로 바뀌는 듯한 느낌이다. 

이렇게 미스 마플을 모두 다시 보기했는데 이제 뭘 봐야 할까? 

명탐정 포와로는 시리즈가 너무 길고 중간 중간 제법 봤는데 다시 보려니 살짝 피로감이 있고 브라운 신부를 다시 보기 할까? 

고민좀 해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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