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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왓챠 영국 추리 드라마 아가사 크리스티 미스 마플 시즌5

by 혼자주저리 2020.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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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마플 시즌 5를 다 봤다. 

드라마 시즌 1~3보다는 드라마를 보는데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아마도 이건 나의 선호도 때문일 듯 싶다. 

아가사 크리스티 미스 마플 시즌5

방영 : 영국 ITV, 2010년 12월 27일~2011년 06월 15일

출연 : 줄리아 맥켄지

에피소드 : 1. 창백한 말

                   2. 침니스의 비밀

               3. 푸른 제라늄

             4. 깨진 거울

미스 마플이 바뀌고 두번째 시즌이지만 여전히 적응이 안 되고 어색하다. 

시즌을 다 보긴 해야겠는데 예전처럼 쉽게 쉽게 에피소드를 넘기는 것이 쉽지 않은 편이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시즌 4보다 시즌 5가 조금 더 스토리는 매력적이었다. 

내가 가진 선입견만 없다면 시즌 5의 에피소드들은 아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내용들이듯 싶다. 

촬영 시점도 2000년대여서 그런지 화면을 보기에도 더 좋아졌다는 점도 한몫을 했지 싶다. 

시즌의 정보를 찾아보면서 궁금했던 점은 에피소드 4개밖에 되지 않는 이 드라마가 방영 기간은 장장 6개월이 걸렸다는 것이다. 

한 에피소드는 두회차이니 총 방영분은 8회분인데 6개월이나 걸리는 이유는 궁금하다. 

물론 에피소드의 이야기들이 연결되지는 않지만 이렇게 오랜 방영 틈이 있다는 건 매력적인 조건은 아니지 싶은데 영국의 드라마 상황이 이해가 되어서 그런건가 라는 의문을 가져본다. 

우리나라같으면 한 에피소드 뒤에 한참을 기다려서 다음 에피소드를 봐야 한다면 다들 싫어 할 듯 싶다. 

한번 보기 시작하면 바로 연결해서 쭈욱쭉 봐야 되는 나같은 사람은 더욱 더. 

에피소드 1인 창백한 말의 경우 내가 본 것인지 보지 않은 에피소드인지 긴가 민가 했다. 

하지만 드라마 중 미스 마플이 Pale Horse에 도착하는 장면이 기억이 나면서 보긴 했던 에피소드임을 알았다. 

문제는 그 뒤의 내용이 하나도 기억에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다. 

미스마플이 여관에 도착하는 그 장면만 기억이 난다. 

영국의 오랜 설화 같은 마녀 이야기를 모티브로 진행된 사건.

미스 마플은 친했던 신부님의 죽음에 의문을 가지고 단서를 기초로 이곳까지 찾아 온다. 

역시나 적극적으로 움직이던 탐정의 역활이었다. 

왓챠 드라마 평을 보면 가장 재미있게 봤다는 에피소드인 듯 싶다. 

침니스도 에피소드 시작하는 장면은 기억에 있으니 보긴 봤던 드라마인데 내용은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미스 마플이 조카뻘 되는 여성과 동행해서 침니스에 도착하고 사건이 일어난다. 

오래전 주변의 방해로 헤어졌던 연인들. 

그로 인해 일어난 사건들. 

미스 마플의 이야기 특유의 예전 사건과 이 당시의 사건이 관통하는 구성은 좋았다. 

다른 사람들이 침니스의 비밀이 가장 흥미로웠다고 하는데 나로서는 그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단지 이 에피소드에서 경찰은 미스 마플의 존재에 대해 의식하고 있다는 걸 알려 주고 수사 초반부터 미스 마플을 참여시킨다. 

미스 마플을 경계하면서도 마플에게 의존하는 경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푸른 제라늄의 경우 드라마의 시작은 미스 마플이 친구의 정원에서 말벌을 퇴치하기 위해 친구가 약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무언가를 깨닫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그리고는 재판인지 청문회인지 모를 한 사람의 범죄자를 사형결정을 하는 위원회를 멈추기 위해 노력하고 그에 도움을 줄 사람에게 지난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사건은 시작된다. 

미스 마플은 친한 친구였던 신부를 방문하기 위해 사건이 일어난 마을을 방문하는데 그 곳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만났던 사람의 주검이 발견되면서 시작된다. 

후회와 미련이 만들어낸 사건들. 

자매를 제일 위하는 언니가 뒤로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고 신분을 속이는 사람들 그리고 돈에 매인 사람들. 

난 침니스보다는 푸른 제라늄이 더 흥미로웠다. 

다양한 인간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에피소드 같았다. 

그리고 이 드라마는 보는 내내 처음 보는 에피소드인가 싶었지만 푸른 제라늄에서 이미 예전에 본 드라마구나를 알아차렸다. 

역시나 보긴 봤지만 기억에 없는 내용들이다. 

시즌의 마지막 에피소드인 깨인 거울의 경우 전혀 본 기억이 없는 새로운 에피소드였다. 

아마 여기서부터 미스 마플을 보지 않았나 보다. 

새로운 에피소드라 즐겁게 볼 수 있었지만 드라마 자체는 그닥 흥미롭지는 않았던 에피소드였다. 

본인에게 불행을 가져다 준 원인에게 복수를 하고 결국 본인도 그 불행에 잠식되는 내용이었다. 

단지 이 에피소드가 좋았던 것은 미스 마플 시즌 1의 첫번째 에피소드에 등장했던 오래된 고성같은 집이 다시 등장을 한다는 것이다. 

그 당시 이 곳에 살 던 부부는 남편이 사망을 했고 부인이 이 집을 유명 배우에게 팔았다. 

그리고 그 배우가 이 집에서 지내면서 일어나는 사건인데 시즌 1에 나왔던 집주인이 그대로 등장을 한다. 

단지 미스 마플만 바뀌었을 뿐. 

바뀐 미스 마플이 많이 아쉬웠던 에피소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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