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혼잣말/속앳말

2020년 7월 10일 일상-장마, 호우경보

by 혼자주저리 2020. 7. 10.
728x90
반응형

어제 저녁부터 비가 내린다. 

일본과 중부를 강타했던 장마전선의 영향이라고 한다. 

많이 내리는 비. 

우리나라에는 그정도까지는 아닐지라도 비가 많이 올 거라고 한다. 

조금 전 9시 20분에 내가 사는 지역에 호우경보가 떴다. 

무거운 하늘이 많은 비를 뿌릴 것 같더니 역시나 경보가 울렸다. 

오늘 찍은 사진이 아닌 전에 찍어 둔 사진. 

이렇게 활용 할 수 있을 줄 누가 알았을까? 

아침에 출근하자 마자 내가 근무하는 사무실 앞 로비에 있던 대형 화분들을 모두 꺼내어 내리는 빗속으로 보냈다. 

물 줄 때도 되었고 어디서 줏어 듣기로 식물들에게 빗물 보약이라는 말도 있었기에. 

9시에 밖으로 꺼냈는데 11시쯤 데리고 들어 올 예정이다. 

비 맞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화분을 넣고 뺄때 비를 맞아야 하는 구나. 

보스가 요구한 구피를 키울 수반을 정리했다. 

어제 돌도 씻어 놨고 오늘은 배송된 수초들 한번 씻어서 수반에 대충 올리고 물을 부어 놨다. 

생각보다 이쁘게 자리를 잡지는 않는다. 

그나저나 출근해서 하는 일이라는게 태어나 다 처음 해 보는 일들이다. 

이번 보스가 오고 처음 해 보는 일들 참 많구나.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날 향긋한 차 한잔을 들고 내리는 비를 보고 있으면 참 좋다. 

호우 경보가 떴으니 조심해야 할 것도 많고 혹시나 재난 상황이 오지 않을까 고민해야 하는 것도 많지만 지금 현재 이 고즈넉한 분위기는 좋다. 

보스의 어이 없는 지시들과 말만 아니라면 오늘 하루도 잠시의 호우 경보는 잊은 채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요즘 출근해서 보스의 목소리가 들리면 뒷 목이 뻐근하고 열 오르는게 느껴진다. 

요즘 평범한 일상 글은 기승전보스로 결론 나는 듯. 

잠시 조용한 이 시간 내리는 비 감상을 해야 겠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