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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020년 5월 23일 제천여행 - 청풍문화재단지

by 혼자주저리 2020.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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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빠져서 제천으로 진입을 했다. 

제천에 들어오니 분위기가 또 다른 듯한 느낌. 

고속도로에서 내려서 바로 만난 모습인데 아무래도 외곽이라 한산한 느낌과 다른 곳에 왔다는 느낌을 같이 받을 수 있었다. 

여행을 오기는 했구나 싶은 마음에 이때부터 들뜨기 시작했다. 

가장 첫 코스로는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그 곳에 대한 포스팅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이번에는 가장 처음 방문했던 청풍문화재단지를 먼저 올려본다. 

청풍문화재단지

전화 : 043-641-5532

주소 : 충북 제천시 청풍면 청풍호로 2048 (물태리 산6-20)

운영 : 3~10월  매일 09:00~18:00         11~2월  매일 09:00~17:00

입장료 : 개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청풍은 자연 경관이 수려하고 문물이 번성했던 곳으로 많은 문화 유적을 갖고 있었으나 충주댐 건설로 청풍면 후산리, 황석리, 수산면 지곡리에 있던 마을이 문화재와 함께 수몰될 위기에 있었다. 충청북도청에서는 1983년부터 3년간 수몰 지역의 문화재를 원형대로 현재 위치에 이전, 복원해 단지를 조성했다.

단지에는 향교, 관아, 민가, 석물군 등 43점의 문화재를 옮겨 놓았는데 민가 4채 안에는 생활 유품 1,6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고려 때 관아의 연회 장소로 건축된 청풍 한벽루(보물 528)와 청풍 석조여래입상(보물 546) 등 보물 2점과 청풍부를 드나들던 관문인 팔영루(충북유형문화재 35), 조선시대 청풍부 아문인 금남루(충북유형문화재 20), 응청각(충북유형문화재 90), 청풍향교(충북유형문화재 64) 등 건축물 및 옛 도호부 시대의 부사나 군수의 송덕비, 선정비, 열녀문, 공덕비 등이 세워져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청풍문화재단지 [淸風文化財團地] (두산백과)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도로를 건너면 문화재 단지로 갈 수 있다. 

문화재 단지를 정면으로 보고 왼쪽으로 매표소가 있으니 그곳에서 표를 구입하면 된다. 

처음에 매표소 위치를 찾지 못해서 잠시 허둥지둥했었던건 비밀이 아니었다. 

우리 말고 다른 분들도 매표소를 못찾기는 마찬가지였으니까. 

입장권을 구입해서 정문으로 가면 입구에 창을 든 포졸 마네킨이 지켜 서 있는 곳에서 마스크 착용을 확인하고 열체크하고 손소독을 하고 난 다음에 표를 보여주고 들어 갈 수 있다. 

이렇게 꼼꼼하게 체크하는 건 좋아 보였지만 내부에서는 대부분 마스크를 벗어 버리고 다니고 있었다. 

하늘은 파랗고 햇살은 따가운 그런 날이었다. 

수몰 지역의 집들을 이곳으로 옮겨 관리를 하고 있었다. 

우리가 갔을 때 주민분들인 듯 한 분들이 집 청소를 하고 계셨다. 

우리는 방문객이라 올라 갈 수 없지만 이 분들은 그곳까지 다 쓸어내고 닦는 일을 하고 있었다. 

집이란 원래 사람이 살지 않으면 얼마 안 있어 무너진다고 하는데 이렇게 관리를 하고 있으니 이 곳은 괜찮지 않을까? 

혹시 청소해 주시는 분이 예전에 그곳에 사시던 주민이 아닐까? 

이런 생각들을 잠시 했었다. 

청풍문화재 단지를 정말 자세히 돌아 보지는 못했다. 

이때가 5월 말 경이었음에도 너무 더워서 여름 옷을 입고 있었지만 햇빛 아래로 나가는 것이 두려울 정도였다. 

덥고 따가운 햇살에 그늘을 찾아서 대충 둘러보기를 반복했다. 

청풍 문화재 단지 내에 있던 호수를 배경으로 하는 포토 존.

개인적으로 저 사각 틀이 없는 상태에서 찍는게 더 나은 듯 싶다. 

소나무가 왼쪽을 차지하고 틀은 없이 호수를 배경으로 벤치에 앉아 찍으면 더 멋있을 듯 싶지만 설치를 한 분들의 의도는 있었겠지? 

문화재 단지에서는 이곳 저곳을 돌아 보기보다는 나무 그늘에 앉아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쉬는 것이 더 좋았었다. 

뜨거운 햇살이 너무 더워서 감히 걸어 볼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 날인데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있으니 더 힘들었던것 같다.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나무 그늘에서 맞으면 너무 시원하고 좋았던 날이었다. 

제대로 돌아 보지 않아도 조용히 앉아서 멍하니 경치만 바라보다 다음 코스로 이동했지만 그늘과 바람이 기억에 강하게 남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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