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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020년 5월 23일 제천여행-상주영천고속도로를 탄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삼국유사휴게소(상주방향)

by 혼자주저리 2020.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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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작하는 충북 제천 여행기. 

몇 번 여행을 다녔던 사무실 직원들과 미리 계획했던 제천여행. 

날짜만 잡아놓고 여행지를 결정 못하다가 우연히 제천여행 포스트를 보게 되어 가기로 했다. 

아침일찍 만나서 출발했다. 

하늘이 흐려서 걱정이긴 했지만 다들 여름용 시원한 옷에 얇은 가디건 하나씩 챙겨 들고 왔다. 

처음 달려보는 고속도로로 진입하니 하늘이 점점 맑아진다. 

구름은 많았지만 파란 하늘이 반가운 기분. 

삼국유사 군위 휴게소(상주방향)

주소 : 경북 군위군 산성면 백학리

고속도로명 : 상주영천고속도로

고속도로를 타다가 우연히 보게 된 삼국유사 휴게소. 

군위 지역에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이다. 

이름이 뙇 눈에 박혀서 저 곳으로 들어가자 했다. 

출발 했을 때는 어디 휴게소에서 잠시 쉬기도 하고 부실하게 아침을 먹었으니 간식도 먹자고 했는데 예상보다 조금 더 멀리 있는 휴게소였지만 네비게이션에 찍힌 이름을 봤으니 이곳을 안 갈 수 없었다. 

이때는 몰랐지만 이 순간의 선택을 한 우리에게 칭찬한다. 

주차를 하고 건물쪽으로 가면 먹거리를 판매하는 매대가 있다.

대부분의 휴게소가 일률적인 모양의 매대를 가지고 있는데 이곳은 옛날 보고스런 매대를 꾸며놨다. 

간판도 국제시장, 미미분식 등 옛날 골목에서나 볼 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일반적이지 않은 매대의 모습에 왠지 기대감 뿜뿜. 

실내 매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벽면도 옛날 물건들로 꾸며져 있다. 

옛날 LP판부터 영화 간판같은 그림들. 

고교 얄개는 내용은 모르겠지만 (기억에 없는지 모르지만) 이름은 들은 기억이 있다. 

얄개라는 단어 정말 오랜만에 만났다. 

내부 매장 입구는 장미 다방이라는 이름으로 구며져 있었다. 

오래전 스타일의 소파와 탁자가 있었고 벽면에는 가짜 아치형 창문과 옛날 영화포스터. 

상상속이나 아주 예전에 봤던 영화속 모습이 현실로 구현된 듯한 모습이었다. 

심지어 저 자리 위쪽으로는 나무로 천장을 마감해서 분위기를 더욱 옛날 스럽게 만들어 두었다. 

중앙은 노출천장인데 저 부분만 마감을 한 세심함도 좋았다. 

 

실내는 옛날분위기로 전체적으로 꾸며져 있었지만 식당 등에서 필요한 부분은 스테인레스로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어 있었다. 

분위기도 찾고 위생도 잡은 만족스러운 스타일. 

작은 전차 같은 것도 있는데 내부에는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다. 

커피점도 탐&탐S 외에도 할*스 커피도 있어서 선택을 할 수 있다. 

우리는 S로 가고 싶었으나 그 당시에 매장안에 사람이 없어서 T로 갔다. 

전차 안에서 마실까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커피니 다방에서 마시자며 장미다방 간판 밑으로 자리 잡았다.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서 자리는 넉넉한 편. 

커피는 휴게소 특유의 가성비 제로에 맛도 별로. 

하지만 이때 사람이 적어서였을까? 저 자리에 앉아서 커피마시며 잠시 이야기를 했는데 너무 편안해서 모두들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것이 문제였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이렇게 편안하게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걸 처음으로 경험했다. 

집 근처 또는 직장 근처 커피숍에서 편안히 앉아서 수다떠는 느낌. 

번잡하지 않고 시끄럽지도 않은 편안함이 너무 좋았다. 

생각보다 오래 앉아 있다가 이래서는 안된다며 자리에 일어섰다는건 안비밀. 

편의점을 찾지는 못했고 내부에 대신상회라는 점포는 있다. 

이곳에서 일반적인 고속도로 편의점 물품들을 판매하는데 한쪽에 추억전빵이라고 해서 옛날과자들을 팔고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과자들이 반가웠지만 구입은 하지 않았다. 

수제 과자나 먹거리들도 있었는데 가격대는 쎈 편이었다. 

커피를 마시고 나와서 외부 매대에서 떡볶이랑 핫바등 간단하게 간식을 먹었는데 맛은 그냥 쏘쏘. 

딱 휴게소 음식 정도. 기대 없이 먹을 수 있는 휴게소 음식이다. 

외부에도 한참 수다를 떨면서 앉아 있을 정도로 이곳은 편안함이 있는 휴게소였다. 

다음이 이 길을 또 가게 되면 반드시 들리리라 생각한 휴게소. 

일정이 이 앞을 지나고 시간이 급하지 않다면 한번쯤 들려 쉬었다가길 권하고 싶은 휴게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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