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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020년 봄 제주여행-외돌개,

by 혼자주저리 2020.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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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과 달리 너무 좋은 날씨에 바람도 없었다. 

전날은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이 날은 너무도 맑고 화창한 날씨. 심지어 덥기까지 했다. 

봄이었는데. 

외돌개

전화 : 064-760-3192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서흥동 791

높이는 20m로 삼매봉 남쪽 기슭에 있으며 바다 한복판에 홀로 우뚝 솟아 있다고 하여 '외돌개'라 한다. 150만 년 전 화산 폭발로 섬의 모습이 바뀔 때 생긴 바위섬으로 꼭대기에는 작은 소나무들이 몇 그루 자생하고 있다. 오르기에는 너무 위험한 기암절벽의 형태이며, 보는 방향에 따라 모양이 다르게 보인다.
 
장군석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름에 얽힌 전설이 전해진다. 고려 말기 탐라(제주도)에 살던 몽골족의 목자()들은 고려에서 중국 명()에 제주마를 보내기 위해 말을 징집하는 일을 자주 행하자 이에 반발하여 목호()의 난을 일으켰다. 최영 장군은 범섬으로 도망간 이들을 토벌하기 위해 외돌개를 장군의 형상으로 치장시켜 놓고 최후의 격전을 벌였는데, 목자들은 외돌개를 대장군으로 알고 놀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할망바위로도 불린다. 한라산 밑에 어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았는데, 어느날 바다에 나간 할아버지가 풍랑을 만나 돌아오지 못하자 할머니는 바다를 향해 하르방을 외치며 통곡하다가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외돌개 (두산백과)

처음부터 외돌개를 본다는 계획은 아니었다. 

우리가 주상절리를 보느라 중문에 있었고 지나가는 길에 외돌개 표지판이 보여 잠시 핸들을 꺾었을 뿐이었다. 

예전에 왔을 때도 외돌개는 돌아 보지 않았고 더 더 전에 왔을 때 한번 왔었는데 기억에 남아 있지 않았다. 

큰 기대는 없이 가까이 있으니 한번 돌아 보자는 마음으로 온 곳인데 산책하기 좋았던 곳이었다. 

올레길 7코스가 시작되는 곳이라고 들었는데 해안선을 따라서 산책을 할 수 있는 길이 잘 되어 있었다. 

무작정 햇빛에 노출되는 해안길이 아니닌 숲속을 걸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기에 올레길을 걷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올레길을 다 돌아 볼 건 아니라 천천히 숲길을 따라 걸으며 바다 바람도 만나고 숲의 바람도 만나는 길을 즐겼다. 

해안선이 일률적이지 않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서 잠시도 지겨울 틈이 없었다. 

반듯하게 떨어지는 해안선이 아니라 바위와 나무와 바다가 만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해풍을 맞은 소나무 한그루 한그루 모두 멋진 모습들. 

외돌개 바위 하나만 보기에는 조금 아쉬울 수 있지만 해안선을 따라 산책로를 걸으며 다양한 모습의 바닷가를 보는건 꽤 즐거웠다. 

충분히 여유있는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 관광일정이 빠듯하지 않다면 한번쯤 여유있게 방문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보는 방향, 각도에 따라 서로 다른 모습이 참 좋았으니까. 

황우지해안(황우지 선녀탕)

전화 : 064-760-4601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서흥동 766-1

황우지해안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외돌개에서 도보로 5분이면 닿는 거리에 있다.
평소에도 수많은 관광객이 들락거리지만 검은 현무암이 요새처럼 둘러쳐진 황우지해안은
마음먹고 찾지 않는 이상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황우지해안은 완만한 만 형태를 이루고 있고, 중간에 돌기둥처럼 선 바위섬이 파도를 막아주고 있는 형태다.
암석 아래쪽으로 바닷물이 순환되면서 맑은 물이 유지되어 여러모로 물놀이를 즐기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런 환경 덕분에 황우지해안이 스노쿨링 하기 좋은 장소로 알려지면서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기 위해 찾고 있다.
외돌개를 중심으로 한 산책로 조성도 잘 되어 있어서 피서를 보내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동행했던 친구가 선녀탕을 가 보고 싶다고 했었다. 

제주도를 여러번 찾았던 친구가 아직 이곳은 보지 못했다고 해서 같이 찾은 곳. 

바닷가에 마치 탕처럼 물이 동그랗게 갖혀 있어서 정말 선녀들이 목욕을 한 곳이듯 싶기도 했다. 

시원한 숲길을 지나 아래 좁은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계단이 조금 많이 가파른 듯 했고 너무 더워서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것이 쉽지 않았다. 

물놀이를 즐길만한 계절은 아니었지만 선녀탕 주변에는 다이빙을 하는 사람들이 몇 있었고 황우지 해안 쪽으로는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간단이 보였다. 

여름이면 선녀탕에서 물놀이도 재미있을 듯 싶다. 

그늘이 없고 자리를 깔고 앉을 곳이 마땅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이 곳은 출입 통제가 되는 구역이 많은 곳이다. 

표지판을 잘 살펴서 위험하지 않은 물놀이를 해야 할 듯 싶다. 

선녀탕 쪽에서 바라본 황우지 해안의 모습. 

잔잔한 파도가 평화로워 보이지만 저 곳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뚫어 놓은 12개의 굴이 있다. 

일본군이 미군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어뢰를 숨기기위해 만든 인공굴이라고 한다. 

저 곳에서 스노쿨링이랑 여러가지 액티비티가 있지만 아직 물놀이 계절은 아니고 저곳까지 가기에는 너무 더워서 선녀탕에서 바라보는 것 만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선녀탕을 나와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만난 작은 커피숍.

주변 풍경과 어울림이 좋아 들어가 보고 싶은 곳이었다. 

밖에서 살짝 보니 창가쪽 모든 자리에 사람들이 앉아 있는걸 확인하고 들어가는 걸 포기했다.

지금 다시 사진을 보니 안 가본 것이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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