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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 완료 또는 완성

선물용 가벼운 반지갑

by 혼자주저리 2020.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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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살고 있는 조카가 올해 대학에 들어갔다. 

대학 준비를 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정신 없어지면서 마스크 보내고 안부 묻고 하다가 대학 이야기는 홀랑 잊어버리고 있었다. 

뒤늦게 우리나라 코로나가 잠잠해 지자 생각나서 물어보니 집 근처 대학으로 진학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모인 내가 늦었지만 선물로 지갑을 만들어주기로 했다. 

간단 반지갑

가죽 : 푸에블로 벨리

실 : 궈터만

단면마감 : 토코놀

지퍼 : YKK완성형

오랜만에 베지터블을 이용해서 지갑을 만들었다. 

베지터블의 많은 장점 중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서 아주 좋은 것이 안감 없이 가죽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지갑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 장점도 많지만 만드는 입장에서는 아주 큰 장점. 

안감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건 만드는 공정 중에서 많은 부분이 생략되어도 된다는 거니까. 

이 지갑도 그래서 간단 지갑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안감 없이 작업을 하느라 작업 시간이 반으로 줄었으니까. 

단점은 가죽의 단가가 비싸다는 것. 

보통 안감 작업을 해야 하는 가죽보다 많이 비싸고 심지어 외부 가죽과 안감을 모두 국내산 소가죽으로 해서 사용되는 가죽의 금액보다 저 가죽이 더 비싸게 단가가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다. 

그 외에 작업의 예민성 등도 있지만 만들었을 때 예:브니 모든것이 용서된다. 

집에 가지고 있는 달러의 종류가 많지 않아서 있는 걸로 대충 넣어봤다. 

작년에 여행 다녀오고 남은 달러인데 언제쯤 다시 여행을 갈 수 있으려는지. 

주로 사용되어지는 100달러. 10달러, 5달러 모두 잘 들어간다. 

사이즈가 조금 타이트한 감은 있지만 너무 헐겁게 커 지는 것 보다는 타이트 한 것이 좋은 듯 하다. 

지퍼칸 뒤와 카드칸 뒤에도 간단하게 카드를 넣을 수 있게 했다. 

지퍼칸은 폭을 주지 않아서 동전 수납이 많이 되지는 않지만 없는 것 보다는 나을 거라 생각한다. 

카드를 좀 더 깊이 꽂으면 모양이 확실하게 보일텐데 살짝만 꽂아봤다. 

다 꽂으면 중간의 민트색 카드가 꽂힌 정도로 들어간다. 

카드칸의 선이 곡선이라 카드를 꽂았을 때 왼쪽으로는 살짝 지갑의 가죽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카드가 넓게 보이는 스타일이다. 

만들기 편하기 위해서는 직선이 더 쉽지만 조카에게 주는 거니 일률적이지 않게 곡선으로. 

개인적으로는 직선도 깔끔하니 괜찮을 것 같다. 

베지터블 가죽은 시간이 지나고 사용감에 따라 태닝과 에이징이 된다. 

지갑을 만든것고 같은 가죽으로 만든 다레스백.

공방에 있는 건데 에이징은 되지않고 태닝만 된 모습이다. 

태닝은 가죽이 빛에 의해 변색이 되는 것을 말한다. 

파란색의 푸에블로가 태닝만으로 다른 색감을 보여준다. 

만약 손으로 만지며 에이징을 같이 시켰다면 푸에블로 파란색은 또 다른 색감을 보여 줄 것이다. 

태닝보다는 에이징이 가죽을 더 예쁘게 만드니 조카도 이 지갑을 예쁘게 에이징 시키면서 사용해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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