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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2020년6월7일 일상-더위, 산책같은 등산, 마스크 착용, 계단 조심

by 혼자주저리 2020.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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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데 출근했다. 

갑자기 더워진 요즘 땀이 줄줄 흐른다.

수도꼭지를 틀은 것 마냥 머리에서 목을 타고 흐르는 땀들. 

예전에 미리 사 뒀던 바디 쿨 시트는 이제 몇개 안 남았는데 그거라도 있으니 다행이다. 

땀을 흘려 끈적해진 목 주변을 그 티슈 한장으로 살짝 닦으면 그나마 끈끈한 기분은 사라지니까. 

어제는 쉬면서 낮잠을 조금 잘려고 했다. 

금요일에 공방에서 작업을 하다가 새벽에 집에 왔고 씻고 머리 말리고 잤는데 평일보다 일찍 눈이 떠졌었다. 

그 순간에 덥기도 더웠고 배가 고파서. 

참지 못하고 일어나 아침 챙겨먹고 다시 자려고 누웠는데 주변이 너무 시끄럽다. 

결국 점심까지 먹고 난 다음에야 다시 잘 수 있었다. 

그렇게 오후는 잠으로 모두 날려버린 하루. 

화분 물도 줘야 하고 화장실 청소도 해야하고 방도 닦아야 하는데 모든게 망했다. 

점심을 먹고 남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뒷산에 다녀왔다.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제법 있었는데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 반, 착용하지 않은 사람 반.

우리 지역이야 신천지 사태 이후로 지역감염이 없었고 해외 입국자 관련 확진자만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그래도 모를 일인데 너무 무방비하다. 

물론 바람이 잘 통하는 실외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하지만 등산을 하게 되면 호흡이 가빠져서 깊은 들숨, 날숨을 쉬는데 난 그게 더 불안하다. 

마스크 안의 피부에서 땀이 흘러 턱 밑으로 뚝뚝 땀이 떨어져도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때까지 마스크는 착용해야지. 

점심시간이 끝나기 전에 사무실로 복귀하기위해서 급하게 내려오다가 목격한 상황. 

등산로 초입에 아파트 단지랑 연결되는 나무 계단이 있다. 

그 나무 계단을 내려오던 여성분이 계단에서 그대로 굴렀다. 

높지 않은 힐을 신었지만 계단을 잘못 디딘듯 하다. 

나는 내려가는 중이었고 등산로로 올라오는 남성 한분. 

그렇게 두명이 그 여성분에게 다가가 괜찮냐고 물었다. 

난 사무실 복귀로 마음이 급했고 그 남성분이 119를 부를까요 했더니 괜찮다고 하시는것 까지 보고 내려왔다. 

가끔 계단을 내려갈 일이 있을 때면 불안하던데 이제 좀더 불안해 질 듯 싶다. 

4계절 중 가장 싫어하는 여름.

더운 여름이면 좋아하던 여행도 싫고 땀이 흐르는 것도 싫고 에어컨 바람도 싫고 선풍기 바람도 싫다. 

도대체 어쩌라는 거지? 

올해는 장마도 빨리 온다던데 어떻게 견디고 버틸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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