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에 문제가 발생했던 노트북 수리가 완료되었다.
서비스센터에 가지고 갔으나 완전히 포멧하고 윈도우를 새로 깔아야 한다고 해서 서비스 기사님 USB를 빌려 자료 백업 후 도로 가지고 왔다.
거기서 하루종일 시간을 보낼 수 없었기에 가지고 온 노트북은 사내 전산소에 맡겨 포멧과 백업을 부탁했다.
오후에 맡겨서 수요일에 찾았지만 노트북이 편하지만은 않다.
키보드도 불편하고 이래저래 사용이 좋지 않아 데스크탑을 노리던 중 기회가 왔다.
새로운 보스가 오며서 전에 보스가 사용하던 데스크탑을 사용하지 않으실 거란다.
본이이 사용하시던 컴퓨터를 가지고 와서 쓴다고 하신다.
전 보스가 사용하던 데스크탑이 한 2년 정도 된거라 그걸 노렸는데 중간에서 부장이 가로챘다.
부장은 본인이 사용하던 데스크탑의 하드를 전 보스가 사용하던 데스크탑에 옮겨 본체를 사용하고 본인이 쓰던 모니터와 전 보스가 쓰던 모니터 두개를 다 듀얼로 쓰겠다고 했다.
이 멍멍이 아가야!
싫다 싫다 했더니 이렇게 또 훼방을 놓는다.
결론은 하드를 떼어낸 본체에 새로운 하드를 하나 구입해서 넣고 모니터는 노트북을 사용할 때 듀얼로 사용하기 위해 집에서 안 쓰는 모니터를 가져다 둔 걸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듀얼이 편하기는 하지만 노트북이 아닌 데스크탑인것만으로도 만족.
알고 보니 본체에 하드가 두개 달려있다고 한다.
아직은 정리가 안 된 상황이라 두개의 하드의 장점을 모르지만 사용하다보면 잘 알게 되지 않을까?
아직은 노트북 때의 자료만 있어서 그닥 양이 많지 않다.
추가적인 하드에 사진들이나 모아봐야 할 듯 싶다.
어찌되었든 결론은 나에게 드디어 데스크탑이 생겼다는 거다.
불편했던 노트북은 부장에게 반납하고 데스크탑으로 즐거운(?) 직장생활을 영위할 예정이다.
어제는 하루종일 노트북 정리하고 데스크탑에 USB에 받아 뒀던 파일 다시 깔고 정리하고 하니 하루가 갔다.
기분좋게 컴퓨터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임시로 쓴다고 집에서 가져 온 모니터 하나는 계속 사무실에서 써야 하지만 비록 듀얼모니터는 아니지만 그래도 데스크탑이라는 것 만으로도 좋다.
그나저나 새로 온 보스는 건강에 아주 아주 굉장히 아주 아주 관심이 많다.
오늘 사무실 직원들 모두 인바디 체크를 하러 가야 한다.
사무실과 현장직에 한발씩 걸쳐있는 난 부장의 물귀신 작전에 같이 끌려 가야 한다.
그렇게 인바디 측정 결과 체지방량이나 체력검증을 해서 등급을 받으면 그 결과를 기준으로 앞으로 발전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 보스는 다른 부서에 근무할 때도 직원들과 이런 목표를 세워놓고 게임이라 칭하지만 내기를 했다.
그 직원들 살도 많이 빼고 건강도 좋아 졌다지만 다들 고개를 설레설레.
본인이 원해서 또는 필요해서가 아닌 상사로 인한 강제 비슷한 운동이라 스트레스가 심하다 했다.
매일 매일 건강에 대한 또는 개인적인 생각이나 지식에 대한 강의도 기본 30분씩해서 서너차례.
같이 일 한지 오늘이 딱 일주일째.
쉽지는 않다.
그럼에도 난 아마 잘 버틸 수 있을 거다. 여태 그래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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