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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공연

어리석은 여인의 초상 오페라 "토스카" 상영회

by 혼자주저리 2020.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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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는 나에게 무겁고 어려운 장르라는 인식이 있었다.
뮤지컬은 가끔 공연장을 찾아가 관람을 했지만 오페라는 한 번도 관람을 한 적이 없었다.
코로나로 인해 모든 문화활동이 멈추었다가 얼마전부터 조금씩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중구문화의전당에서 오페라 토스카 상연회를 한 다는 건 우연히 알게 되었기에 첫 관람임에도 일단 티켓팅부터 했다.
무료라니 가서 졸더라도 한번 도전패 보고 싶은 마음.

오페라 "토스카" 상연회
장소 : 중구문화의전당
공연 : 2011년 영국 로열 오페라 하우스 공연 실황
작곡 : 지아코모 푸치니
지휘 : 안토니아 파파노
출연 : 안젤라 게오르규(토스카) 요나스 카우프만(카바라도시) 브린 터펠(스카르피아)

마스크 착용 필수, 입장 전 열체크 및 손 소독을 해야 하고 좌석은 한칸 띄우기 등 코로나 예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다.
마스크를 착용한 직원들의 표정도 밝아 보였고 친절함이 너무 좋았다.
예매 오픈되고 9분쯤 뒤에 로그인을 했는데 좌석은 앞에서 3번째 자리였다.
공연이었으면 완전히 좋은 자리였는데 상영회다 보니 좋은 자리는 아니었다.
무대를 확대해서 보여주다보니 앞자리는 너무 부담그러운 느낌.
공연때는 제대로 몰랐던 배우들의 표정과 너무도 적나라한 생리현상들.
침이 쭈우욱 나왔다가 호흡을 들여마시면서 쭈욱 들어가는 것 까지 다 보인다.

토스카에 대한 기본적 지식은 없었다.
오페라 라는 담을 넘지 못했기에 아무런 사전 지식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보러 갔었다.
처음 시작하고 얼마 안되는 지점까지는 역시 오페라는 나랑 맞지 않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뮤지컬과는 또다른 느낌의 공연이라는 생각.
극이 진행되면서 오오 재미있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매체를 통한 공연 관람이 아니라 실황 공연이었으면 더 몰입도가 강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했다.
실황과는 다른 소리의 울림은 확실히 공연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듯 했다.
하지만 밑에 자막으로 대사를 넣어 준 것은 확실히 이해도를 올려 주는 듯 싶다.
알아듣지 못하는 오페라를 실황공연으로 봤다면 전혀 이해를 못 해서 재미를 느낄 수도 없었을 듯.

토스카는 화가 마리오를 너무 사랑하고 그래서 질투도 심한 사람이다.
마리오도 그런 토스카의 성향을 알지만 그 질투심 마저도 사랑한다. 그녀의 장점도 단점도 모두 사랑하는 마리오.
마리오에 대한 사랑때문에 토스카는 파국으로 ㅣ닫는다.
제목은 어리석은 여인이라 칭했지만 토스카는 전혀 어리석은 여인이 아니었다.
사랑에 모든 걸 내 던진 것일 뿐.
그래서 어리석다고 했다.
토스카의 선택이 최선이었겠지만 그럼에도 토스카는 밎지못할 사람을 믿을 만큼 절박했다.
1악장 중반부터 재미있게 봤던 토스카는 2악장에서 너무 아슬아슬한 장면이 나온다.
토스카와 스카르피아의 몸싸움 장면 이루 토스카의 드레스 어깨부분이 아래로 흘러 내렸다.
상연 내내 혹시나 사고가 있으면 어쩌나 하는 심정으로 봤는데 스카르피아가 수건으로 땀을 닦는 장면 후로 다른 공연 회차와 편집이 되어진다.
다행이다.
카테고리는 상영물로 분류하려다 공연으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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