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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020년 봄 제주여행 아침식사하기 좋았던 "금능낙원"

by 혼자주저리 2020.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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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조식을 주문하지 안았던 우리는 아침 산책을 마치고 바로 체크아웃을 했다. 

렌트카 여행이 좋은게 짐을 차에 실어 둘 수 있고 시간이나 방향에 구애 없이 원하는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운전을 한다는 부담감이 피로도를 꽤 높이는데 우리나라 여행에는 렌트카나 자차 여행이 편한 편이고 해외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여행이 편하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도 공감하는 내용일 듯.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우리는 협재 해수욕장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호텔에서 주변 지도 검색을 한 결과 협재 해수욕장쪽에 식당들이 있는 듯 해서 그 방향으로 잡고 가다가 꽂히는 집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금  능  낙  원

주소 : 제주 제주시 한림읍 금능길 27(금능리 1716)

전번 : 064-796-6175

영업 : 매일 06:30~20:00

검색을 하고 찾아 간 곳은 아니었다. 

지나가다가 우연히 주인 아저씨가 영업중이라는 입간판을 입구에 내어 놓으시기에 아침 되겠구나 싶어서 차를 세우고 들어간 집이었다. 

인터넷에는 새벽부터 영업을 한다고 되어 있었지만 우리가 간 시간에 영업중 표지판을 내놓았고 안에 손님이 한 명도 없는 걸로 봐서는 아침은 확인을 해야 할 것 같기는 하다. 

아기자기하게 예쁜 집이었다. 

입구가 예뻐서 한참 구경 할 수 있을 정도라고 살짝 과장을 섞어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양한 색을 사용했는데 그 색감이 과하지 않고 경쾌해서 여행지 특유의 감성이 살아 난다고 해야 하나? 

첫 입구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집이었다. 

지나가다가 우연히 들어간 집이기에 이곳이 어떤 음식이 맛 있는지 몰랐다. 

나중에 찾아 보니 이 집이 밀면으로 유명하다고 하더라. 

우리는 아침이라 밀면이 아닌 몸국과 뿔소라 죽을 주문했다. 

몸국이 뭔지 몰랐기에 호기심이 있었다. 

제주에서 가장 먹어 보고 싶었던 음식이 몸국, 보말죽 또는 칼국수, 성게미역국이었다. 

그 중엣 이 곳에 몸국을 먹을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지저분해 보일 수도 있는 벽면의 설명인데 그렇게 지저분해 보이지는 않았다. 

몸국에 대한 설명은 충분할 정도. 

실내는 전체적으로 두서없이 어질러 진듯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깔끔함은 유지가 되는 듯해서 괜찮았다. 

여기저기 올라가 있는 물건들이 지저분하게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거나 관리가 제대로 안 되어있다면 청결도에 의문을 가졌을 건데 이 집은 많은 물건들이 있지만 청결하지 않은 느낌은 없었다. 

식탁이나 의자등도 깔끔하게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관리가 안 되는 식당의 식탁은 끈적한 느낌이 나는데 그런 기분 나쁜 느낌이 없었다. 

테이블 마다 적혀있던 문구. 

수저통 위에도 설명이 적혀있다. 

제주도에서 반찬 셀프 하는 곳을 몇 번 만난 것 같다. 

나쁘지 않은 방법인것 같았다. 

다시봐도 뭔가가 참 많이 올라가 있는데 지저분 하지 않은 곳.

셀프 코너에 찬을 가지러 갔더니 손님이 없어서 그런지 주인 아저씨가 처음에는 반찬을 챙겨 주시겠다고 했다. 

그래서 물만 챙겨서 자리에 앉아서 기다렸다. 

몸국은 뚝배기에 나왔다. 

모자반이 둥둥 떠 있고 고기도 살짝 보이는 듯 하고 파도 송송 썰어져 올라가 있었다. 

기본 찬은 무장아찌, 오징어젓갈, 고추, 쌈장, 김치 정도. 

아침이라 과한 찬은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 깔끔했다. 

수저로 저어 보면 모자반과 함께 고기도 보인다. 

몸국은 돼지사골로 육수를 내다 보니 살짝 냄새가 받혔다. 

돼지 국밥에서 느껴지는 잡내 정도의 냄새라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깔끔하지는 않았다. 

다른 곳의 몸국을 먹어보지 못 했기에 이 곳의 몸국이 맛있는 곳인지 아니면 그냥 쏘쏘한 곳인지 판단할 수는 없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른 곳의 몸국도 먹어 보고 판단 하는 걸로. 

뿔소라죽은 참기름 향이 너무 강해서 뿔소라 특유의 향을 느낄 수 없었다. 

참기름이 많이 들어갔기에 고소함도 많았지만 해산물 특유의 바다내음을 느낄 수 없었던 죽이었다.

전체적으로 음식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너무 맛있었다고 극찬을 할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아침으로 가볍게 먹기 좋았고 아기자기 올망졸망한 가게가 이뻤던 곳으로 추천하고 싶다. 

2만원이상 현금 결재시 초컬릿을 준다고 되어 있었다. 

우리는 2만원이 안 됨에도 현금결재를 했는데 아저씨가 초컬릿을 주셨다. 

저 봉지안에 제법 많은 제주 초컬릿이 담겨 있었다. 

포장도 예쁘게 되어 있어 마치 선물을 받는 듯한 느낌이 들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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