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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020년 봄 제주여행 둘째날-선인장군락지

by 혼자주저리 2020.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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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밤을 잘 자고 난 아침 눈을 뜨자 마자 간단하게 눈꼽만 떼는 세수를 하고 숙소를 나섰다. 

숙소 뒤편으로 산책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그 산책로를 걸어 보자 싶었다. 

제주 월령리 선인장군락

주소 : 제주 제주시 한림읍 원령리

해안을 따라 분포해 있는 선인장 야생 군락으로 선인장류 가운데 유일한 자생종이다. 2001년 9월 11일 천연기념물 제 429호로 지정되었다. 이곳의 선인장은 멕시코가 원산지이며 형태가 손바닥 모양과 같아서ㅏ 손바닥 선인장이라고 부른다. 

처음엔 여기가 우리가 전날 저녁에 가 보려고 했던 선인장 군락인 줄은 몰랐다. 

전날 저녁에 선인장 군락지와 숙소가 가까우니 들렸다가 숙소로 가자고 했었는데 너무 깜깜해져서 군락지는 패스하고 숙소로 바로 간 거였다. 

아침에는 선인장 군락지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은 채 아침 산책으로 숙소 주변을 어슬렁 어슬렁 걸어보려 나온 참이었다. 

군락지 입구로 들어가는 어느 집 벽화.

따로 표지판을 만들지 않고 벽을 이용해서 그린 벽화 지도가 마음에 들었다. 

이른 아침이라 청량한 공기와 더불어 예쁜 벽화 지도가 마음을 포근포근하게 만들었다. 

거기다 전날 포기했던 선인장 군락지가 이곳이라. 뭔가 득템한 기분이라고 할까? 

구름한점 없는 맑은 하늘, 짙푸른 바다 그리고 화산 바위에 자생하는 선인장들이 잘 어우려져 있었다. 

산책하기에 좋도록 데크가 잘 깔려 있어서 걷기에 좋았고 이른 아침이라 주변에 사람들이 아무도 없어서 오랜만에 마스크를 살짝 벗고 걸을 수 있었다.

마스크 없이 공기를 바로 들이 쉴 수 있는 이 여유가 너무 좋았던 산책.

코로나가 빨리 사라져서 마스크 없이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선인장 군락지에서 저 멀리 풍력발전용 풍차가 보인다. 

우리가 걸었던 방향으로 정면으로는 풍력발전단지인듯했고 저곳 외에도 중간 중간 풍력발전용 풍차가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정말 정말 깨끗했던 바닷물을 잠시 보고 몸을 돌렸다.

숙소로 돌아가려고 하다가 발견한 올레길 표지판. 

크기가 작아서 처음에는 보지 못하고 돌아가다가 발견했다. 

올레길 14코스 중 일부였다. 이 표지판을 보자 왠지 더 걸어보고 싶어서 선인장 마을 안 쪽으로 들어가 마을도 걸어보고 우리가 왔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해서 삥 돌아 숙소로 가기로했다. 

몸을 돌려 가는 길에도 풍력발전용 풍차가 보였다. 

가까이 가면 저 프로펠라가 돌때 나는 소임이 꽤 커서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조금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어쩌다 다니러 온 나에게는 이 조차도 하나의 멋진 풍경이라는 것. 

선인장 군락지와 선인장 마을을 벗어나 올레길 14코스를 따라 잠시 걸었는데 그 길은 걷기에 쉽지는 않았다. 

돌맹이들이 깔려 있었고 과연 길인가 싶은 느낌이 드는 곳도 있었다. 

해안을 따라 돌길을 걸어야 하는 것이라 오래 걸어야 했다면 포기 하고 싶었을 듯.

하지만 우리는 잠시 걷고 바로 눈앞까지 다가 온 숙소로 복귀 할 수 있었다. 

블루하와이 호텔의 가장 좋은 잇점으로 선인장 군락지를 가까이에서 산책할 수 있다는 점을 꼽고 싶다. 

이른 아침 조용한 산책으로는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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