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치기 예방에 신경을 쓴 여행용 크로스백-소가죽 탄

여행을 가면 가장 중요하게 챙기는 건 여권과 현금이다. 

해외 여행을 가게 되면 비상용으로 신용카드를 챙겨 가기는 하지만 대략적인 예산안에서 현지 화폐를 환전해서 가지고 간다. 

여행 기간 내내 여권과 현금은 아주 예전에 사용하던 카메라 파우치(두껍고 탄탄하다)를 키플링 가방 내에 있는 끈에 연결해서 들고 다니고 당일 사용할 현금은 작은 지갑에 넣어 다닌다. 

호텔 금고 활용도 가끔 해 봤지만 그 조차도 완전히 믿지 말라는 조언이 가끔 있었기에 그냥 내가 들고 다니는 여행을 했다. 

키플링 가반 내에는 끈이 있어서 카메라 파우치를 달아 놓을 수 있었는데 이 가방을 오래 사용하다보니 그 끝이 낡아서 떨어져 버렸다. 

덕분에 여행용 크로스백을 하나 만들기로 했다. 

여행용 크로스백

소재 : 국내산 소가죽 탄색

안감 : 국내산 소가죽 탄색

실 : 비니모

끈 : 웨빙

PVC와 함께 만들었던 가방이다. 

사이즈, 구성은 PVC와 동일하고 소재만 소가죽 탄색으로 했으며 잠금 장치도 조금 다르다. 

PVC의 경우 원단 자체의 화려함 때문에 간단한 잠금으로 했고 이 가죽은 잠금에 조금 더 화려하게 장식적인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이 가방의 경우 어깨끈 한 쪽에 리본 모양의 포인트를 넣었다. 

여행용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활기를 주고 싶은데 장식과 웨빙끈 만으로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라 리본 모양으로 한번더 힘을 줬다. 

굳이 필요하지 않다면 추후에 풀어도 상관 없기에 부담없이 넣어 봤다. 

하드하게 각인 진 사각이며 덮개는 전면부를 모두 덮는다. 

큰 차이는 없겠지만 PVC보다는 아주 조금 더 가볍다. 

PVC원다보다 소가죽이 조금 더 탄성이 좋아서 보강재를 적게 넣어도 충분했다. 

처음 만들려고 가죽을 선택했을 때에도 예쁘게 나올 지 몰라 고민을 했었다. 

탄색이라는 색감 자체가 경쾌함을 가지지는 않는 색이니까. 

막상 만들고 보니 색과 가방의 조화가 괜찮게 나와서 다행이다. 

내부에는 PVC와 마찬가지로 가방 일체형으로 지갑이 부착되어 있다. 

아무래도 몸 쪽으로 가방에 붙어 있는 지갑이라면 불미스러운 일에 예방이 되기 좋으리라 생각된다. 

하루 사용할 현금이야 가방에 넣어 다니다 잊어버리는 불상사가 생겨도 여권과 카드, 비상금은 가방에 그대로 있으니 여행지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도 대처는 쉽게 될 것이다. 

내부에 부착된 지갑에는 여권, 현금, 카드 등과 바우쳐등을 보관할 수 있다. 

여권 칸에 바우쳐를 접어서 보관해도 되고 카드칸 앞 부분에 바우쳐를 보관해도 된다. 

이 가방을 만들면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다. 

여행시 발생할 수 있는 불미스러운 일을 미리 예방 할 수 있는 방법을 혼자 고민해서 만든 내용이다. 

다른 제품 들에서 이런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난 아직 보지 못했기에 혼자서 생각해서 만든 부분. 

사실 내부 일체형 지갑의 형태는 보완이 조금 더 필요 하다. 

이 부분은 다음에 만들게 되면 보완 하는 걸로. 

바닥에 3단 양우산을 넣고 그 위에 아주 빵빵하게 이것 저것 넣어 둔 통장 지갑과 파우치 그리고 과자 한 봉을 넣은 모습이다. 

통장 지갑의 경우 아주 빵빵하게 온갖것들을 넣은 상태라 부피감이 꽤 큰 상황이다. 

이번에는 3단 양우산, 빵빵해서 잘 닫히지도 않는 장지갑, 플라스틱 안경통을 넣었다. 

이것들을 수납하고도 내부 여유가 넉넉해서 휴대폰, 미러리스 정도는 수납 가능하다. 

여행을 다니면서 손에 뭔가를 들고 다니는 건 불편하니 수납이 잘 되어야 사용하기 편리한 가방일 듯. 

난 여행을 간다면 양우산, 3단지갑, 휴대폰, 보조베터리, 썬그라스, 포켓 와이파이, 잘 접은 에코백, 휴지 등을 넣어서 다닌다. 

이 정도는 충분히 수납하고도 여유가 있다. 

깊이도 폭도 넉넉해서 여행에는 유용한 가방. 

이제 여행만 가면 되는데 언제가나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