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나에게 가죽으로 그립톡 대신 사용할 수 있는 핑거스트랩을 만들 수 있지 않냐고 했다.
이런 제품이 있는지도 몰랐던 난 검색을 했고 오호 하며 휘파람을 불었다.
휘파람 소리는 바람새는 소리 말고는 없었지만.
급하게 만든 휴대폰 가죽 핑거스트랩.
휴대폰용 가죽 핑거 스트랩, 폰 스트랩
소재 : 베지터블 소가죽
스티커 : 3M
사양은 판매하는 사이트의 사양을 참고로 했다.
대부분 폭이 12mm 정도를 하고 좁은 것은 10mm가 있기에 나도 12mm를 기준으로 했다.
하지만 측정 해 보면 폭이 10mm에서 12mm로 천차만별인데 그건 내가 아직 스트랩커터 사용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다.
사이즈가 조금씩 달라도 사용에는 문제가 되지 않으니 괜찮은 듯 싶다.
가죽은 베지터블 통가죽을 이용했다.
보강 없이 가죽 자체로 벨트를 만드는 가죽을 이용한 것이다.
이 제품의 경우 얇게 피할을 해서 최대한 커버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일반 소가죽의 경우 얇게 피할 하면 표면의 힘이 약해지는 경우가 있다.
표면의 힘이 가장 강한 건 아무래도 베지터블 통가죽이 제일 좋은 듯.
위 사진 속 위의 두꺼운 가죽은 깍아낸 가죽의 뒷면이다.
아래 얇은 것이 스트랩을 만든 가죽의 겉면.
보이는 면 쪽은 깍아낸 면이 보이는 중이다.
저 정도로 두꺼운 가죽을 아래처럼 얇게 피할해서 써야 하니 가죽 표면의 힘이 제일 좋은 베지터블 가죽을 사용했다.
일반 소가죽의 경우 저정도로 피할 하면 힘이 약해서 아마 조금 더 두껍게 피할해서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
깍아낸 부분과 사용해야 할 스트랩 부분이 더 잘 보인다.
얇은 가죽의 특성상 늘어남이 있을 수 있다.
처음에는 아주 짱짱하게 당겨서 손가락 하나 정도 들어갈 수 있도록 체결을 하고 사용하다보면 손가락이 두개에서 세개까지 들어가진다.
가죽을 체결한 것은 3M의 아주 강력한 양면 테이프를 사용했다.
휴대폰 케이스를 만들때 케이스 손상 없이 케이스를 지갑형에 붙일 때 사용하는 강력 양면 테이프.
투명 케이스에 사용하느라 모양을 만들지 못하고 가죽과 가죽 사이에 붙였는데 단단하게 잘 붙어 있다.
힘이 약한 양면 테이프는 강한 텐션에 떨어 질 수 있을 듯 싶지만 이 테이프는 불안함 없이 잘 부착되었다.
아래 스트랩이 지나가는 충전단자로 충전을 해 봐도 잘 되고 무선 충전도 잘 된다.
그립톡의 경우 무선 충전이 불편하고 어딘가 휴대폰을 올려 둘 때 잘 못하면 기우뚱 하면서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건 그럴 걱정은 없다.
차량 휴대폰 거치대에도 불편함 없이 거치가 된다.
그립톡 보다는 사용이 훨씬 편한 듯 싶다.
오랜만에 가볍고 즐겁게 만들어서 좋았던 작업이었다.
'가죽공예 > 완료 또는 완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매치기 예방에 신경을 쓴 여행용 크로스백-소가죽 탄 (0) | 2020.04.30 |
---|---|
소매치기 예방에 신경을 쓴 여행용 크로스백-PVC (0) | 2020.04.29 |
취소한 여행을 대비해 만든 지퍼돌이 지갑형 베트남 동지갑 (0) | 2020.03.09 |
반 접은 지폐와 카드를 수납할 수 있는 지갑 (0) | 2020.01.14 |
대학생 책가방용 가벼운 가죽 쇼퍼백 (0) | 2019.11.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