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들어 날 바쁘게 했던 일 들이 마무리 되었다.
9시 출근이지만 일찍 도착해서 8시 40분에 작업장으로 갔다.
나보다 일찍 출근한 작업자들은 7시부터 작업 시작.
내가 출근하면 반드시 날 동행해서 가야 하는 곳 작업을 시작했다.
처음 작업 예정 계획표를 받았을 때는 6일부터 11일 까지 기간을 잡았는데 이 작업자분들 일을 시작하면 쉬지도 않고 일을 하신다.
결국 3일만에 작업 종료.
바빴던 3일.
내가 직접 몸을 움직이는 건 아님에도 바쁘고 힘들었던 날들.
그때 마참 장마처럼 이틀 내내 비가 내렸다.
겨울비 치고는 너무도 포근하고 따뜻했던 비.
차량 온도계에 찍힌 온도 실화인건가?
비가 오면서 무척 따뜻했다는 느낌이 아니 오히려 여름처럼 후덥지근했다는 느낌이 강했지만 저 온도는 상상을 못했었다.
1월이면 가장 추워야 하는 겨울인데 이런 온도가 나오다니.
그것도 난방도 하지 않은 차 외부 온도.
지구 온난화가 정말 심각해 지는 것인가 싶어 잠시 심란해졌다.
그럼에도 제로웨스트에 동참하지 못하는 나의 게으름도 잠시 탓하기도.
이번에 만난 따뜻한 겨울비는 세상을 싱그럽게 해 줬다.
하지만 베란다에 널어 놓은 빨래들은 그닥 싱그럽지 못했다는 것.
이럴때마다 건조기를 구입하고 싶어진다.
비가 그치고 나니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데 이때도 건조기가 구입하고 싶어 진다.
그런데 결론은 건조기 사용을 좋아하지 않는 내 성향.
분명 사 놓고는 베란다에 서서 탈수가 되어진 빨래를 탁탁 털어서 빨래대에 널고 있을 내 모습이 상상이 된다.
햇살이 좋은 날 햇살을 듬뿍 머금으며 잘 건조된 빨래의 느낌을 너무 좋아하니까.
며칠 전 아침 공복 혈당.
오랜만에 100 밑으로 떨어졌다.
물론 다음날 바로 100을 넘어섰고 어제 아침과 오늘 아침에는 120을 넘었지만 이 날은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 할 수 있었던 날.
2020년 1월 1일 이후로 하루에 한 번씩 실수이든 우연이든 좋지 않은 일들이 있었는데 이날만은 좋은 하루.
다시 먹는 걸 조절하고 운동을 해서 저 혈당수치보다 낮춰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 않다.
심지어 오늘 아침은 124라는 수치를 찍고도 평소처럼 아침을 챙겨 먹었는데 요즘 너무 많이 먹었던 것일까?
오전에 걷는데 다리에 힘이 풀렸다.
팔, 다리에 힘이 없고 손도 조금 떨리고 식은땀까지.
저혈당일까 살짝 의심도 했지만 결론은 심리적 저혈당.
그냥 이런 저런 스트레스에 단게 먹고 싶었던 걸로.
바쁘고 정신 없는 날들이 지나갔으니 이제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 와야지.
운동도 챙기고 음식도 조절하고.
건강한 하루하루를 위해 화이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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