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이제는 벌써 작년이라는 단어를 써야 하는 구나.
작년 8월에 갔었던 말레이시아, 싱가폴 여행. 그 곳에서 Maggi라면 하나를 구입해 왔다.
가격은 생각나지도 않고 우리나라 라면 5개에서 6개 들은 듯한 그런 봉지였다.
구입 후 끓여 먹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아 그대로 처 박아 뒀던 라면이다.
그런데 너무 오래 놔 두었는지 무심결에 찾아 본 유통기한이 다 되어 간다.
유통기한이라는 건 유통 즉 판매를 할 수 있는 기한인거고 먹는건 조금 더 넘겨도 상관이 없지만 이왕이면 유통기한 안에 먹는 것이 좋다.
일단 유통기한이 다 되어가니 하나를 뜯어서 먹어 보는 걸로.
그 전에 이 라면을 어떻게 끓이는 지 열심히 검색했다.
검색 후 라면을 뜯으니 작은 봉지에 들은 라면이 5봉이 나온다.
우리나라 덕용 라면과 같은 포장인 듯.
유통 기한이 2019년 12월 31일.
아슬 아슬 하니 유통 기한을 넘기지 않고 하나를 끓여 먹기로 했다.
작은 봉지 포장 정면 모습.
저 작은 봉지 5개 들이가 내가 구입한 가격은 기억나지 않지만 검색에서 보인 가격은 1,000원 정도.
즉 작은 라면 한봉지에 200원에서 300원 정도로 보면 될 듯.
그때 그때 환율도 있고 물가도 변동이 되었으니 많이 쳐 줘도 300원정도.
봉지는 작아서 양은 얼마 되지 않을 듯 싶었다.
작은 봉지 뒷면의 모습.
여타의 라면처럼 영양성분표가 있다.
그리고 같은 브랜드 다른 맛의 라면 종류. 똠양꿍이나 얌도 있는데 이 라면이 맛이 좋으면 다음에는 시도 해 보는 걸로.
그런데 다음이라는 기회가 있을 까?
이 라면을 말레이시아에서 구입했지만 원래는 인도네시아 라면이라고 들었다.
말레이시아 현지인 가이드가 해 준 말.
큰 포장을 뜯기전 열심히 검색했던 것이 무색하게 작은 포장 뒷면에 끓이는 방법이 나와 있다.
못알아 먹을 언어지만 그림고 숫자로 대략 추측하자면 360ml의 물에 면과 스프를 넣고 2분동안 끓여라 정도?
그래 그대로 끓여 주겠어.
라면을 끓이는 중간 과정은 생락.
음식을 하는 중간에 사진을 찍기는 정말 어렵다. 생각도 안난다. 이래서 난 전문 블로거는 못 되는 듯.
우리나라 라면보다 면이 얇아서 불어 터질까봐 급하게 사진을 찍었다.
물은 360ml를 정확하게 맞춘 건 아니고(계량 귀찮다) 그냥 밀크팟에 적당히 물 넣고 끓이다가 분말스프와 면을 넣어서 2분동안 끓였다.
면발은 얇았지만 2분을 끓이는 동안 적당히 꼬들한 식감의 면이 되었고 가장 기본적으로 맛을 보자는 생각에 야채도 계란도 생략하고 끓였다.
끓이는 동안 약간의 향신료 냄새가 났지만 심하지는 않았고 우리나라나 일본의 카레가 아닌 동남아의 커리 향이 조금 더 강하게 나는 듯 했다.
국물은 커리향보다는 향신료 향이 조금 났지만 고수는 절대로 못 먹는 나도 먹을 수 있을 정도의 강하지 않은 향신료맛.
면발은 얇았지만 꼬들꼬들 했다.
문제는 내 입에는 그닥 맛있지는 않았다는 것.
원래 라면을 좋아 하지 않았지만 이 라면은 더 내 입에는 별로인듯했다.
남은 라면들을 끓일때는 양파, 대파도 좀 넣고 계란도 넣고 맛을 조금 풍부하게 해서 먹어 봐야 할 듯 싶다.
이 라면은 다음에 여행의 기회가 되어도 사지 않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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