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한 핸드드립용 주전자

커피를 핸드드립으로 내릴 때 사용하는 입구가 좁고 길쭉한 주전자를 가지고 싶었다. 

한 동안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려 마실때는 그닥 이 주전자에 대한 욕구가 거의 없었는데 이제와 가지고 싶은 욕구 뿜뿜한 건 뭔지 모르겠다. 

결론은 이 주전자가 가지고 싶다는 것. 

하지만 난 요즘 핸드드립을 거의 마시지 않는다. 

커피 머신을 주로 이용하는 중. 그러니 비싸게 사고 싶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저렴한 주전자는 마음에 차지 않고 급할 것도 없으니 알리익스프레스를 뒤졌다. 

찾아낸 주전자. 

스테이레스에 모양도 괜찮고 깔끔해 보이는데다 가격은 8천원이 조금 안 되는 가격이다. 

이걸 12월 16일에 주문완료 했는데 내가 배송 받은 건 12월 28일. 딱 2주 걸렸다.

배송 되어 온 주전자의 모습.

스테인레스가 제법 두껍고 손잡이도 도톰하니 그립감이 좋다.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손잡이가 얇아 잡기에 불편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기우였다. 

위에서 짝었었을 때는 주전자의 모양이 완전히 일자처럼 보였지만 옆에서 찍으면 아래가 조금 더 넓어지는 모양이다. 

아래로 갈 수록 넓어지는 모양이 안정감을 줘서 좋다. 

대나무 재질인것처럼 보이는 뚜껑도 깔끔하게 잘 만들어 졌다. 

내부도 깔끔하다. 

그리고 알리에서 주문하면서 걱정했던 두번째 마감이 날카롭거나 깔끔하지 않으면 어쩌나 했던 부분도 걱정으로 끝났다. 

도톰한 스테인레스여서 마감 부분도 날카롭거나 거슬리는 곳 없이 깔금하게 만들어졌다. 

손잡이는 용접으로 붙여 놓은 것 같은데 내부나 외부에서 용접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손잡이가 쉽게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살짝쿵 들었지만 집에 사용하는 스테인레스 물병도 손잡이 용접 부분이 보이지 않아도 3년째 잘 쓰는 중. 

오히려 이 주전자보다 더 얇은 스테인레스인데도 잘 붙어 있으니 이 주전자의 손잡이도 잘 붙어 있지 않을까 싶다. 

주전자 입구 부분 용접이 깔끔하지 않은 점은 보인다. 

그래도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은 아니고 내부에서는 깔끔해 보이니 그냥 넘어 가는 걸로. 

이 가격에 이정도의 흠이라면 넘어 가 주는게 당연할 듯 싶다. 

물이 나오는 입구 부분도 사선 처리가 되어 있고 마무리도 깔끔하다. 

전체적으로 마음에 쏙 드는 주전자. 가격대비 정말 괜찮은 듯 싶다. 

먼저 주전자 내부를 올리브 오일 묻힌 키친타월도 닦아 내고 주방 세제로 씻었다. 

그리고 식초를 넣고 끓인 물을 부어 여러서 헹궈 내고 다시 끓인 물을 부어 헹궈 낸 다음 사용 준비 완료. 

주전자가 마음에 들어 주변에 선물용으로 몇개 더 주문했다. 

그 아이들도 이 주전자처럼 빨리 배송이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