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여행을 다니면서 LCC이용을 자주한다.
항공권 가격대가 높아지면 여행 경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들기 때문에 LCC의 특가 행사는 아니라도 할인 요금의 항공권으로 여행을 계획한다.
특가도 하고 싶지만 특가를 잡을 기회는 많지 않으니 그냥 할인 요금이라도 선택하는 거다.
난 전쟁같은 이벤트 특가 잡기는 못할 듯 싶다.
이번 패키지 여행에서는 처음으로 말레이시아 항공사인 에어아시아를 이용했다.
그 이용 후기.
이번 여행에서 에어아시아는 총 세번을 이용했다.
국내에서 말레이시아로 넘어갈 때 6시간,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폴로 약 1시간 그리고 말레이시아에서 국내로 6시간 조금 더 걸리는 시간동안 에어아이아를 이용했다.
장거리 비행에 이런 저런 말이 많았던 에어아시아.
싱가폴이나 말레이시아를 가려면 눈물을 머금고 선택해야 하는 항공사이다.
그렇지 않으면 국적기인데 요금이 너무 많이 차이가 나니까.
에어 아시아는 몇가지 알아두고 타면 좋을 것 같다.
LCC이기에 서비스에 대해서는 기대 없지만 그래도 미리 알고 있으면 좋은 것들.
기내식은 유료이다.
우리나라 LCC들이 요구하면 물 한잔은 주는데 이곳은 절대로 주지 않는다.
기내식 아니라도 간단한 음료나 물도 서비스는 없다. 무조건 구매를 해야 한다.
우리는 여행사에서 미리 기내식을 신청을 해 놓았기에 간단한 밥과 물을 받았다.
그렇지 않다면 물이라도 공항에서 미리 구입해서 비행기를 타는 것을 추천한다.
가격이 비싼 편은 아니지만 비행기내 구입시 돈을 줘야 한다.
기내식은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이라도 밥알이 풀풀 날아 다니는 동남아 특유의 쌀이다.
끈기가 하나도 없어서 밥을 먹은건지 스펀지를 먹은 건지 싶은 느낌.
맛은 그냥 쏘쏘하다.
기내식은 종류가 여러개지만 우리는 여행사에서 일괄 신청 해 놔서 갈때 올때 모두 같은 메뉴였다.
아마도 한국인 입맛에 가장 무난한 음식으로 신청을 해 둔 듯.
서술은 그냥 두고 에어아시아 전체적인 느낌인지 후기인지 나열해 보겠다.
1. 기내 서비스는 기대하지 말것.
기내식은 물론 간단한 물도 유료이다.
비행기가 출발 하면서 바로 음료 판매대가 나온다.
커피 한잔에 3,000원. 비싸지는 않지만 왠지 사먹고 싶지 않았던 기내 서비스
2. 비행기내 금액 지불은 링깃, 미국 달러, 원화 모두 가능하지만 잔돈은 모두 링깃으로 나온다.
한국에서 말레이시아로 갈 때는 모르겠지만 말레이시아에서 한국으로 올 때도 기내 서비스를 이용하고 돈을 내면 잔돈은 링깃으로 내어 준다.
즉 커피 한잔을 사 먹었는데 3,000원이 없어서 5,000원짜리를 내면 잔돈은 링깃으로 계산해서 내어준다.
이건 말레이시아 공항에서도 마찬가지.
링깃을 다 털어 써야 하는데 잔돈이 남는 상황.
카드를 사용하자니 3,000원짜리 구입하고 카드 긁으면 해외 카드 수수료랑 환전수수료가 붙어서 배보다 배꼽이 커 질 상황이 된다.
이 점은 불편했다. 원화는 아니라도 달러로 잔돈을 내어 주는 센스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3. 일행들이랑 좌석을 의도적으로 떼어 놓는다.
LCC들은 비행기 좌석을 미리 구매 할 수 있는 창구가 있다. 미리 비행기 좌석을 구입해 두지 않더라도 일행이 한꺼번에 발권을 하면 일행들 자리는 붙여 주는 것이 보통 정석이다.
그런데 에어 아시아는 좌석을 떼어 놓는다.
우리도 총 5명이 일행인데 두명, 세명 좌석을 따로 떼어 놓았다.
우리 옆에 앉은 사람들도 일행이랑 떨어져서 따로 앉아 갔다.
가이드 말로는 에어아시아가 이렇게 좌석을 떼어 놓아 사람들이 추가금을 내고 좌석을 구입하도록 유도 하는 거란다.
추가 금액을 더 내지 않는 경우 절대로 일행을 같이 붙여 놓지 않는다.
4. 너무너무 추워서 담요를 빌리려고 했으나 대여 담요가 없어서 담요를 사라고 유도한다.
말레이시아에서 한국으로 들어 올 때는 새벽 비행기였다. 우리나라 도착하니 오전 9시가 안되는 시각.
그런데 이때 비행기 내부 온도가 너무너무 추웠다.
갈 때는 적당히 서늘해서 난 괜찮았는데 올때는 너무 추워서 잠을 못 잘 정도.
내 앞의 승객이 승무원에게 담요를 빌려 달라고 요구했는데 대여 담요가 없단다.
그러니 우리나라돈 1만원에 담요를 구입하라고 했다.
앞 좌석의 승객분은 남성분에 위에 점퍼까지 입고 있었다. 그럼에도 추워서 잠을 잘 수가 없을 정도.
나도 담요를 구입할까 고민을 했지만 집에 비행기 담요가 4개나 있는데다 여기저기서 받은 무릎담요는 넘쳐나니 더 이상 구입은 망설여져서 그냥 오들오들 떨면서 6시간을 버텼다.
담요를 팔기위한 상술인건가?
가격대비 쏘쏘했던 에어아시아.
우리나라의 LCC들이 정말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솔직히 6시간의 비행은 너무 힘들었다.
4시간까지는 그냥저냥 갈 수 있었는데 나머지 2시간이 너무 힘들다.
멀미도 나고 좌석도 그때부터 불편해 진다.
앞으로 여행은 최대 4시간까지 비행시간이 가까운 곳으로 선택해야 할 듯.
그런데 그런 곳이 일본을 제외하면 너무 없다.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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