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소금에 대한 호기심은 몇달 전 부터 있었다.
구입을 해서 먹어 볼 까 싶다가도 굳이 사서 먹을 정도까지는 아닌것 같아서 클릭을 안 하고 버티는 중이었다.
그런데 예전에 구입해 둔 가루녹차 유통기한이 아슬아슬.
이 더운 날 녹차 소금 만들기에 도전했다.
집에서 하기에는 뭔가 일이 너무 커 질 것 같아서 외부 큰 주방에서 만들기로.
일단 천일염을 듬뿜 꺼내어 소쿠리에 받힌다.
우리집에서 사용한다면 1년을 더 먹을 양의 천일염.
이 아이를 흐르는 물에 재빨리 씻어 준다.
흐르는 물에 씻고 나니 양이 확 줄어 버린다.
약 1/3은 줄어 든 듯.
씻은 소금은 재빨리 물기를 빼 준다.
생각이 그래서 그런가? 씻고 난 소금이 처음 꺼냈을때보다 더 뽀얀 것 같다.
물기때문인지 반짝 반짝 빛도 나는 것 같고 뽀얀 것 같은 씻은 소금.
처음 소금을 흐르는 물에 씻는다고 했을 때 이게 무슨? 이라고 했는데 해 보니 된다.
물기를 털어 낸다고 했는데도 소금을 후라이팬이 부으니 물기가 많다.
쎈 불에서 소금을 볶기 시작.
내가 주로 사용하는 주방이 아니다보니 기구들이 어디에 뭐가 있는지 몰라서 나무 주걱을 너무 큰 걸로 챙겨왔다.
볶는데 손아귀랑 팔이 아플 정도.
소금을 볶는 중에 주걱을 바꿨다.
내가 못 찾은 작은 나무주걱을 찾아 주더라.
역시 주로 사용하는 사람은 다르구나.
그 사이 수분도 많이 증발해서 소금이 조금씩 뽀송해 지고 있다.
소금을 거의 다 볶았다.
소금의 색이 노르스름해 졌고 수분이 거의 없어서 뽀쏭뽀쏭한 상태이다.
소금 자체도 볶다보니 온도가 뜨겁다.
후라이팬은 역시나 소금 한번 볶고 나니 사용 하지 못 할 것 같다.
유통기한이 간당간당한 가루녹차.
사 온 지 한참 되었는데 요즘 홍차와 커피를 주로 마시다보니 가루녹차가 남아 있다.
이 녹차는 자체 색이 조금 옅은 편이다.
아주 아주 짖은 색의 녹차가루를 이용하면 더 좋았을 텐데 이 아이와 함께 구입해 온 가루녹차는 색이 아주 짙었었다.
그런데 일단 이 녹차가 유통기한이 다 되어가니 옅은 색이지만 이 녹차 이용.
한김 식힌 소금에 녹차 가루를 섞어서 믹서기에 갈았다.
가루 분쇄용 강력 모터와 칼날을 가진 믹서길로 갈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 곳에는 일반 가정용 믹서기밖에 없더라.
사실 업소용 강력 모터가 있는 블랜드를 찾았는데 그 블랜드는 향신료를 주로 갈아서 사용 했는지 향신료 향이 많이 나서 그냥 일반 믹서기에 갈기로 했다.
생각보다 덜 갈린 소금.
그리고 옅은 색.
강력 블랜드에 조금 더 곱게 갈고 진한 녹차 가루 였으면 딱 좋았을 테지만 일단 소금의 절반을 이용해 만든 양.
제법 많이 나왔다.
이 아이로 고기 구워서 찍어 먹고 순대도 찍어 먹고 나물도 해 먹으면 맛있겠지?
다음에는 진한 색의 녹차 가루를 이용해 다시 도전.
'혼잣말 > 속앳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뒤늦게 올라온 땀 알러지 (0) | 2019.09.17 |
---|---|
미국 대학입시용 에세이(ESSAY)를 작성하다. (0) | 2019.09.06 |
새로운 일에 대한 기대와 불안함 (0) | 2019.07.30 |
여행의 설레임 보다는 일에 치여 힘들다 (0) | 2019.06.13 |
불법 주정차 때문에 화가 난다 (0) | 2019.06.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