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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유시엔 정원 내 식당 치쿠린 그리고 찻집

by 혼자주저리 2019.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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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엔 정원을 방문 한 날은 무척 흐렸다. 

사카이미나토에서 유시엔 정원으로 바로 가는 버스 시간에 맞춰 유시엔 정원에 하차 한 후 티켓을 끊고 매표소에 케리어를 맞겼다. 

유시엔 정원을 관람하는데 멀지 않은 하늘에서 들리는 우르르쾅쾅 거리는 소리. 

혹시나 싶었지만 역시나 그렇지만 다행스럽게도 우리가 정원을 다 보고 나왔을 때 엄청난 비가 내렸다. 

유시엔 정원에서 마쓰에로 넘어가는 차 시간을 확인하니 여유가 많았고 점심 시간은 지난 시간이었기에 비를 보면서 유시엔 정원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문제는 유시엔 근처에는 상가가 하나도 없고 유시엔 안 쪽에 식당이 몇개 있다. 

입구 쪽에 완전히 일본 전통 분위기의 레스토랑이 있었지만 음식에 대한 안내가 하나도 없어서 찻집인지 식당인지도 몰라 그곳은 그냥 넘기고 단단블로그에서 맛집으로 올라 와 있는 유시엔 출구 쪽에 있는 식당 치쿠린으로 향했다. 

치쿠린 위치가 유시엔의 매표소 바로 맞은 편이라 입구라고 칭해도 되고 출구라고 칭해도 된다. 

매표소 맞은 편에 위치한 식당 치쿠린. 

외관은 깔끔해 보이고 메뉴판이 입구에 있어서 어떤 메뉴를 먹을 수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식당 내부는 한산했다. 

우리가 들어 간 시간이 점심 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이라 그런지 우리 말고 한 테이블이 더 있었고 우리가 자리에 앉은 다음 일본인 커플이 한팀 더 들어왔을 뿐이었다. 

안내 받아 자리에 앉아 창밖을 찍은 사진. 

호수에 빗물이 떨어지는 것이 보일 정도로 엄청난 소나기가 내렸다. 

간단한 메뉴판. 

영어 이름이 적혀 있고 가격이 있었다. 

이 곳이 소바가 괜찮은 식당이라고 들은 듯한 느낌에 난 소바로 픽. 친구는 밥이 먹고 싶다고 카레를 주문했다. 

먼저 나온 두부. 아마 소바를 주문하면 먼저 나오는 것 같았다. 

부드럽고 깔끔한 맛의 두부라 친구랑 한 조각씩 나눠 먹었다. 

갈은 무, 김가루, 대파를 고명으로 올리고 쯔유에 담궈 먹었다. 

먹는 방법이 이것이 맞는지 아닌 지 모르지만 소바가 담긴 채반에 소스를 부을 수는 없으니 일반적으로 먹는 방법 대로 소바를 소스에 담궈 먹는 방법을 택했다. 

사진에는 없는데 소바유도 같이 제공이 되었다. 

소바유는 소바를 삶은 물인데 그 물이 따뜻하고 구수해서 좋았다. 

소바유 자체로 먹어도 맛이 괜찮았지만 소바를 먹고 난 소스에 소바유를 부어서 마신다고 들어서 두가지 방법으로 다 먹어 봤다. 

개인적으로 소스를 섞는 것 보다 소바유 자체로 먹는 것이 좋았던 것 같다. 

친구가 주문한 커리. 

정통 커리라기 보다는 하이라이스와 커리가 섞인 듯한 느낌. 닭가슴살 두 덩어리 같이 들어 있었다. 

카레의 향이 강하지 않았고 하이스 느낌이 더 강해서 새롭게 먹기에 괜찮았던 듯. 

밥 위에 올려진 절임 야채류에는 시소가 섞여 있어서 향이 강했다. 

시소는 고수보다 접근이 쉽지만 자연스럽게 먹기에는 부담 스러운 향이었다. 

알고는 못 먹을 듯.

점심을 먹고 난 다음 차 시간이 아직 여유가 있어서 유시엔 정원 출구쪽의 커피숖으로 향했다. 

대부분의 관람 시설들이 중간 중간 기념품상점이 있고 출구에도 기념품 상점이 있다. 

유시엔 정원은 특이하게 내부 기념품 상점은 이것 저것 볼 것이 많았지만 출구 쪽은 인삼이었는지 버섯이었는지 그런 상품을 판매하는 매점이었고 창 쪽으로 커피숍이 있었다. 

커피숍 창에서 찍은 유시엔 정원쪽. 

초록창에 유시엔 정원을 검색하면 이 커피숍에서 창 밖을 찍은 사진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우리가 유시엔 정원을 관람하고 나왔을 때도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모든 창가 테이블을 차지하고 앉아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치쿠린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들어오니 커피숍은 조용하니 사람도 없는 상황. 

창 밖에 보이는 호수는 여전히 엄청난 빗물들을 튕겨 내고 있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커피를 마시고 우리가 버스시간에 맞춰 차를 타러 나갈 때는 비가 뚝 그쳤다는 것. 

우산을 펼칠 기회가 없었다. 

우리가 주문했던 따뜻한 커피와 아이스 커피. 

이곳의 커피는 그닥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창밖 분위기가 좋았고 비를 피하고 버스를 기다리는 여유를 부리기에 괜찮았지만 커피를 위해서는 별로인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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