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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제작/코인캐쳐, 일본 동전 지갑

일본 동전지갑, 코인 캐쳐, Coin Catcher, Japanese coin purse, Japanese wallet-검정색 투버튼

by 혼자주저리 2019.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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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들어보는 디자인의 코인캐쳐

덮개 부분을 사각으로 처리해서 투버튼으로 잠금을 달았다. 

지갑을 사용할 때 마다 버튼 두개를 열고 닫는게 귀찮아 질 것 같아서 포기했던 디자인인데 이번에 도전했다. 

일본 동전 지갑(Japanese coin purse), 코인캐쳐(Coin Catcher)

 

가죽 : 외피(국산 소가죽) 내피(국산 소가죽)

실 : DIT

엣지 : 페니체

동전프레임 : 일본 

접착제 : 인터콤(수성)

올 블랙으로 주문을 해 주셨다. 

검정 가죽, 검정 실, 흑니켈 프레임, 흑니켈 잠금장치.

그리고 은색의 대문자 이니셜 필기체.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사각 덮개는 처음 해 보는 작업이라 살짝 긴장했다. 

이 작업이 참 애매모호한게 패턴을 아무리 딱딱 맞게 만들어봐도 피할을 하고 본딩을 하고 바느질을 하다보면 가죽이 늘어나기도 하고 뭔가 잘 맞아 떨어지지 않고 틀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항상 처음 해 보는 디자인이거나 처음 만져보는 가죽은 조심스럽다. 

이번에 사용한 크리스페 모미의 국산 가죽은 텐션이나 느낌이 지갑용으로 딱 괜찮은 것 같다. 

단지 처음하는 디자인이다 보니 조금 수정을 봐야 할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 

주문을 받고 바로 패턴을 만들면서 고민을 했는데 역시나 제일 고민 스러웠던 부분이 조금 수정을 해야 할 듯한 느낌. 

생각보다 형태는 잘 나온 것 같다. 

이 디자인으로 몇개 더 만들어 보면 느낌을 더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조금 더 발전 시킨다면 숨김 잠금 단추를 추가로 구입해서 앞 덮개의 단추를 숨김 단추로 한번 시도 해 보고 싶기도 하다. 

외부 포켓도 깔끔하게 위치를 잘 잡았다. 

가죽의 느낌은 정말 좋다. 

지갑을 만들었을때 느낌이 딱 좋은 가죽은 몇개 되지 않았던듯. 

이 가죽의 느낌이 괜찮다. 

지폐 수납부도 넉넉하다. 

사실 이 지갑을 주문을 받을 때 시간과 날짜를 착각했었다. 

19일부터 여행을 가야 하는데 덜컥 주문을 받아버린 상황. 

지갑을 하나 만드는데 3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직장을 다니지 않고 완전히 지갑에만 올인한다면 일주일이면 괜찮지만 낮 시간은 출근을 하고 저녁 시간에 짬짬히 만들어야 하니 3주의 시간이 필요. 

그런데 여행 전 지갑을 완료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7월 말 여행이라고 하신 주문자분. 

난 19일부터 여행시작. 

결론은 19일 전에 완성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아무런 생각없이 주문을 받고 보니 상황이 정말 이건 아닌 상황. 

결국은 내 실수지만 주문은 받았고 그래서 하던 작업들 모두 올 스톱을 시키고 퇴근 후 약속도 모두 캔슬 시키고 지갑 하나에 올인했다. 

문제는 내가 올인 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엣지는 바르고 말리고 사포질, 바르고 말리고 사포질을 무한 반복해야 한다. 

부속 하나 하나 바르고 말리고 사포질을 하고 결합 하고 나면 다시 바르고 말리고 사포질. 

이건 말리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내가 올인 한다고 해서 시간을 단축 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닌 거다. 

결국 동원한 방법은 에어컨을 켜고 그 아래 선풍기까지 돌리며 말리는 작업을 했다. 

열심히 또 열심히 바르고 말리고. 

다행히 내가 목표로 했던 시간에 완료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급하게 하는 작업은 두번은 못 할 것 같다. 

밤 늦게까지 작업을 하고 새벽에 일어나 출근 전에 또 작업을 하고. 

일 주일간 내 삶은 피폐 해 지고 일은 제대로 할 수도 없고. 

앞으로는 넉넉한 시간을 두고 작업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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