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꽁을 학교로 보내고 집 정리에 봄맞이 무기력증 그리고 일년 중 제일 힘든 시기를 맞아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그러나 해야 하는 일들(코인캐쳐 주문 제작)은 있고 그 아이를 하려니 계속 뭔가 핀트가 맞지 않는 것 같아 중간 쉬는 타임처럼 만들었던 핸드폰 커버링 케이스.
오랜만에 만들었더니 실수도 조금 있었다.
핸 드 폰 커 버 링 케 이 스
플라스틱 하드 케이스
가죽 : 국내산 소가죽
접착제 : 인터콤(수용성)
경화제 : 록타이트(순간접착제)
엣지 : 페니체
플라스틱으로 된 투명 하드 케이스에 인터콤을 바르고 가죽에도 인터콤을 바른후 잘 말려서 접착을 한다.
그 다음 잘 드는 칼로 여분의 가죽을 잘라내고 카메라 구멍과 지문인식부 구멍도 잘라준다.
아마 칼로 여분의 가죽을 잘라내는 것이 가장 고 난이도 작업인듯 싶다.
그 다음에 사포로 잘라낸 단면을 잘 문질러 준 다음 록타이트로 경화 작업을 하고 다시 사포질 후 엣지를 올린다.
오랜만에 만들어서 그런지 내가 뭔가를 잘 해 보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그런지 단면이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았다.
여분의 가죽을 잘라 낼 때 칼날도 새로 바꾸고 신경써서 모양대로 깔끔하게 잘라야 하지만 그냥 대충 대충 작업했더니 그대로 결과물에 표시가 난다.
그럼에도 핸드폰에 끼우고 잡아보니 가죽 특유의 질감에 손에 느껴지는 느낌이 좋다.
다시 새롭게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이 충만한 작업.
단면만 깔끔하게 잘 잘라 낸다면 꽤 퀄리티 있는 완성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을 듯 싶다.
핸드폰에 장작했을 때 피트도 잘 되어서 만족.
엣지를 도톰하게 올렸더니 이 부분 또한 꽤 만족스럽게 나왔다.
예전에 만들어 봤던 커버링 케이스보다는 조금 더 완성도가 높다고 해야 하나? 물론 단면 잘라 내는 부분은 빼고.
칼날도 바꾸지 않은 채 대충 대충 작업한 흔적들이 조금 거슬리지만 그럼에도 장착 후 사용.
이 아이를 만들면서 호기심이 생겼다.
보통 하드케이스에 커버링 작업을 하는데 소프트 케이스에는 작업을 할 수 없는 것일까?
물론 소프트 케이스가 이리저리 움직이니 인터콤으로 붙여 둔 가죽과 케이스가 분리 될 가능성이 높지만 핸드폰에 장착을 하고 나면 케이스 자체가 뒤틀릴 경우도 없지 않나?
그래서 시범적으로 또 만들어 봤다. 문제는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이 부분을 해결하면 소프트 케이스를 이용한 커버링도 가능 할 것 같기는 한데.
이 부분은 다시 한번 고민 해 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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