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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 완료 또는 완성

일년만에 완성한 캘러 ST 가방

by 혼자주저리 2018.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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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점에 국비로 배웠던 캘리 ST 가방. 

마지막 마무리 0.1%를 남겨 두고 정말 정말 하기 싫어서 미뤄놨었다. 

사실 그 가방이 내 스타일도 아니고 그러다보니 내가 들 것도 아니고 누구 딱히 어울릴 만한 사람을 찾을 수도 없고. 

내 주변은 주로 편안한 가방들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 뿐이라 굳이 사용이 불편한 캘리ST 가방을 찾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다보니 미루다 미루다 미국 있는 동생이 교회 다닐 때 가지고 다닐 것 같아 급하게 동생에게 보내기로 결정. 

한 쪽 구석에 모셔 놓은 것도 아니고 처 박아 뒀던 가방을 꺼냈다. 

캘리 ST 가방

가죽 : 크리스페(안감, 겉감 모두 크리스페)

실 : 비니모

엣지 : 다양상사

가방을 다 만들어 두고 장식으로 달리는 저 열쇠집을 만들기가 그렇게 싫었었다. 

열쇠집 아랫부분 엣지도 발라 둔 상태였고 심지어 목타도 쳐 둔 상황.그런데 바느질 하고 그 부분 엣지 바르는 것이 왜 그다지 하기 싫었던지. 

동생에게 보내기 위해서 겨우 겨우 꺼내어 열쇠집에 이니셜을 박고 바느질하고 엣지를 올렸다. 

그런데 역시나 하기 싫은 티가 역력한게 엣지를 골고루 이쁘게 올리려고 노력은 하지 않았다는 것. 


캘리 ST의 가장 큰 시그니쳐라고 해야 하나? 

잠금장치와 띠 그리고 열쇠 세트. 

디자인적으로는 예쁠지 모르겠지만 사용에는 너무 불편한 잠금 장치.

이 가방을 끝내고 다시 미니 캘리 만들어 보려고 장식 세트도 사 두었지만 어디론가 쳐 박혔는지. 

미니 캘리 ST은 색을 조금 더 밝고 환한 것으로 해서 만들면 참 예쁠듯 하기는 했다. 

물론 사용에는 불편하겠지만 어린 아가씨들이 들기에는 예쁠 디자인. 다꽁을 염두에 두고 장식을 구입했지만 결국 재단만 조금 하다가 그대로 내 손에서 떠나 버렸다. 

정말 만들기 싫은 스타일. 

가방의 뒷 태. 

잠금 띠가 부착된 모습이 장식이 되고 있다. 

사실 예쁘긴 하다. 손잡이가 갑툭튀를 하지도 않고(손잡이 만드느라 너무 힘들었었던 기억) 밋밋한 뒷태도 아닌 것이 역시 디자인은 잘 빠진 가방이다. 

물론 사용에 불편함이 너무 커서 문제이긴 하지만. 

내부에는 지퍼 포켓 하나와 오픈 포켓 두개가 있다. 

그리고 탈부착 가능한 어깨끈을 넣어 놨다. 

한참 배울 때 미싱으로 들들 박았던 어깨끈. 

아마 손바느질 하라고 했으면 절대로 못했을 것 같기는 하다. 

우체국 EMS를 확인하니 도착했다고 뜨는데 동생의 연락이 없다. 

요 며칠 계속 카톡을 하지 않는 것을 보니 많이 바쁜것 같기는 한데.

동생의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고 잘 들고 다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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