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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일기/입시

수시 6장 접수 완료

by 혼자주저리 2018.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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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 3 아이들의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되었다. 

다꽁도 수시 원서 6장을 모두 쓴다. 

예전에는 엄마들이 학교에 들어가서 담임 선생님과 상담도 하고 했는데 요즘은 원래 다들 그런건지 아니면 다꽁네 학교만 그런건지 이번 원서를 쓰면서 한도 학교에 들어가지 않았다. 

선생님께 인사와 상담은 학년 초반 학교 공개의 날에 찾아가서 선생님을 뵌 것이 다 이다. 

사실 아이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 시기에 선생님을 찾아가는 것도 민폐가 될 것 같기는 하다. 

생기부 입력과 아이들 자소서 첨삭, 추천서 작정등으로 고등학교 선생님들은 지금 정신 없는 시기이다. 

이럴때 학부모가 찾아 간다면 시간을 내서 학부모 면담을 해야 하는데 이게 또 선생님께는 부담이 되는 거다. 

지난 일요일 다꽁은 유** 진학 어플라이에 (수능 시험 접수를 위해 이미 등록이 되어 있었다) 환불 계좌를 등록했다. 

학교마다 불합시 일정 부분의 원서비를 환불해 준다. 

그런데 솔직히 엄마 마음으로는 환불도이 원서비를 돌려 받기 보다는 그냥 합격을 했으면 좋겠다. 

1차 합격을 하면 면접으로 2차 시험을 치게 된다. 

면접을 보러 갈 기회만 되어도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 되돌려 받지 말고 면접을 위해 시간 내서 차비 들여서 그 학교에 가 보고 싶다.

처음 다꽁이 담임 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선배들의 입결을 보면서 원서를 넣을 학교 6곳을 정했다. 

학과도 지금 전공과와는 다른 영어 관련 학과들. 

생기부 내용이 전공어가 아닌 영어에 더 특화가 되어 있고 아이도 전공어 보다는 영어를 더 좋아하니 괜찮은 것 같기는 하다. 

일요일 내 카드 한장을 가지고 학교로 들어가면서 다꽁은 이야기 했었다. 

이번 원서 접수의 목표는 첫날 학교 6곳 모두 원서 접수하고 눈치 보지 않는 것이 란다. 

그리고 원서 접수 첫날 5곳을 접수하고 오늘 나머지 한 곳을 접수했다. 

처음 접수를 하기 직전 갑자기 학교 한군데를 바꾸겠다고 자소서 쓰는 건 아직 며칠 여유 있으니 바꾸겠다는 다꽁을 달랬다. 


막상 원서를 접수 하려니 다꽁도 불안한거다. 

선배들 중에서 6광탈이 없는 것도 아니고 처음에는 그 광탈을 염두에 둔 건 아니었는데 막상 원서를 쓰려니 광탈이 걱정되었단다. 

천천히 달랬다. 네가 기존에 생각했던데로 접수를 하라고. 

막판에 바꾸는건 아닌 것 같다고. 

다꽁은 사실 1곳만 안정이고 나머지는 약상향 2곳(이곳이 적정이려나?), 상향 1곳, 극상향 2곳이다. 

물론 다꽁네 학교 활동이 비교과가 충분한 학교라 교내 수상은 없어도 생기부는 풍부해서 약상향까지는 적정으로 보는 편이기는 하다. 

문제는 학교에서 전체적으로 보는 입시에 대한 평가이지만 아이는 불안하고 이번에 친 9월 모의고사 성적도 생각보다 못 나와 더 불안함이 가중되었다. 

그래서 내가 한 단 한마디. 

"시험 칠 때 답이 이걸까 저걸까 고민하다 막판에 바꾸면 그 문제는 꼭 틀린다. 그러니 그냥 생각했던 대로 가자. 안정권 학교가 있으니 6광탈은 없다."

결국 다꽁은 처음 계획했던대로 6곳 접수를 마쳤다. 

그리고 온 연락. 

5광탈은 각오 하고 있다. 이제는 안정권의 장학금을 노려보겠다. 

원서를 쓰면서 다꽁은 어제 오전에 접수를 하고 오후에 접수된 경쟁률을 보면서 벌벌 떨었다. 

약상향으로 본 학교 경쟁률이 어마무지하게 높단다. 

그런 다꽁에게 접수가 끝났으면 다른 건 보지 말고 그냥 자소서 마무리를 잘 하자고 했다. 

수시로 경쟁률 확인하지말고 최종 경쟁률만 보자고. 

불안한건 아이이고 이미 주사위가 던져진 이 순간 난 오히려 차분해 진다. 

제발 원서비 돌려 받는 일은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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