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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아리타 도자기와 일본 정식을 한자리에서 - 갤러리 아리타

by 혼자주저리 2018.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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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타 도자기 헌팅을 마치고 아리타로 내려왔다. 

목표는 아리타관. 하지만 그 전에 아리타 관광센터에 들렸다. 

그곳에서 아리타 안내를 받기 위해서.

아리타에서는 관광안내소 말고 아리카관에서도 여러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우리는 먼저 관광 안내소에 들렸다. 

                                     아리타 관광 안내소

관광 안내소에 들어가자 마자 그냥 외쳤다. 

칸코쿠 매푸.

그러자 사무실 안쪽에서 여자분이 나왔다. 한국분이세요? 하면서. 

반가운 한국말. 

결론은 한국어 지도는 없었고 두부 정식으로 유명한 혼진으로 가려고 했으나 수요일이라 그런지 혼진은 문을 열지 않았다는 안내를 받았다. 

그래서 한국어 가능 직원에게 식당을 추천해 달라고 했다. 안내 받은 곳은 갤러리 아리타. 

여성들에게 인기 많은 곳이라고 했다. 

갤러리 아리타

Gallery Arita (ギャラリー有田)
佐賀県 西松浦郡 有田町 本町乙3057番地
(사가현 니시마츠우라군 아리타초 혼마치 3057번지)
09:00~19:00


갤러리 아리타 주차장에는 화려한 자동차가 한대 주차되어 있다. 

아마도 갤러리 아리타의 랩핑 차량으로 이미 유명한 듯했다. 

우리도 차를 이방향, 저방향에서 사진을 찍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랩핑은 아니니.

자세히 다가가 보지 않으면 랩핑이 아닌 도자기 차량인듯한 느낌까지 받을 수 있다.

현관으로 들어가면 왼편은 식당겸 카페 공간이고 오른쪽은 도자기를 판매하는 매장이 위치해 있다. 

작은 복도처럼 된 이 공간에서 카페 공간을 찍은 모습. 

벽면이 온통 도자기잔으로 둘러 쌓여 있었다. 

그럼에도 같은 도자기가 하나도 없는 모습들. 

다른 포스팅을 찾아보면 후식으로 저 많은 찻잔들 중에서 선택한 잔에 차를 준다고 했지만 우리는 그런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카페 내부에 앉아서 사람이 없을 때 살짝 찍었다. 

화려함의 극치.

찻잔 만으로 이런 화려함을 만들어 내다니 대단하다 싶었다. 그리고 관광안내소 직원의 말 처럼 대부분의 손님이 여성이었다. 

우리보다 조금 늦게 들어온 남성분 한분이 우리 옆 자리에서 혼밥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아마 대부분의 보통 남자들이라면 이런 화려한 분위기에 여성들로 가득찬 곳에서 혼밥을 하기는 쉽지 않을 듯 싶었지만 그 분은 음식 사진도 찍으면서 정말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나도 혼밥을 저렇게 즐길 수 있는 경지가 되려면 언제쯤 가능할까?

메뉴판을 다 찍지 않고 우리가 선택한 음식 메뉴판을 찍었다. 

이곳은 런치 메뉴가 따로 두 종류 있었다. 

메뉴판의 오른쪽 페이지 메뉴들이 런치 세트이다. 

우리는 그 중에서 하루 20식 한정이라는 도자기정식을 주문했다. 

식사와 후식 포함해서 1인 1,380엔 정도 인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사진상에 정확하게 금액이 보이지 않는다. 

내가 받은 도자기 정식 세트.

우리가 1시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해서 도자기 정식이 다 떨어졌으면 어쩌나 고민했던것이 무색하게 친구랑 나 둘다 도자기 정식을 주문할 수 있었다. 

난 노란색 도자기로 된 도시락 정식 세트. 

친구는 하얀색 도자기로 된 도시락 정식 세트.

음식은 똑같았다. 

도자기 도시락의 그릇 색이 다를 뿐. 물론 밥그릇, 장국 그릇 등 다른 그릇들도 같은 것이 없고 다 다른 모양이었다. 

심지어 수저받침도 다른 모양. 이런 세트 구성 참 매력 있었다. 

같은 디자인의 그릇으로 세트를 맞추는 것 보다 다르지만 비슷한 느낌의 그릇들로 맞춘 세트가 더 매력적인것 같다. 

내가 받은 그릇도 살피고 친구가 받은 그릇도 살피면서 예쁘다 연발 할 수 있었으니까.

음식 맛은 그냥 쏘쏘했다. 

단지 일본 음식 특유의 쎈 간이 아니라 내 입맛에 적당한 간이라 그 부분이 좋았다. 

도시락 세트에 든 음식들은 대부분 닭고기 였던 것 같고 생선이 한 토막 들어 있었다. 

이 음식에서 가장 맛있었던 것은 두부.

젤리 아니면 푸딩 같은 질감의 두부는 정말 어디에서도 먹어보지 못한 맛이었다. 

두부가 아닌 두부 푸딩 아니었을까 조심스레 추측을 해 볼 정도로 쫄깃하고 맛이 있었다. 

다른 음식들의 그저 그런 부분을 두부 하나가 모두 커버하는 느낌이었다.

밥을 먹고 난 다음 나온 후식으로 아이스 커피와 푸딩.

음식을 주문할 때 후식으로 음료는 커피와 아이스 커피 중에 무얼 할 꺼냐고 물어본다. 

더운 날씨였으니 당연히 아이스 커피. 아마 그래서 진열된 컵을 선택하지 못한 것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테이블 위에 작게 커피 라고 적힌 코팅된 종이가 있는데 그 종이를 이용 커피잔을 선택하면 되는 건데 아이스커피는 저 길죽한 잔에 나와야 하는 거니까. 

커피는 일본 특유의 진한 맛이었다. 

얼음은 커피를 얼린 것으로 얼음이 녹아가면서 맛이 희미해지는 여타의 아이스 커피는 아니었다. 

문제는 나에게 일본 특유의 커피는 너무 진하다는 것. 그래서 같이 따라 나온 우유를 부어 라떼로 만들었다. 

바디감이 무거운 커피는 라떼가 제격. 

푸딩도 많이 달지 않고 맛있었다. 푸딩 숟가락도 도자기로 만든 것이었다. 모든 것이 도자기 특화 된 곳이어서 참 좋았다. 

식사 후 도자기 판매 매장으로 들어갔다. 

단아한 도자기에서 화려한 도자기들까지 잘 전시가 되어 있었다. 

심지어 할인하는 도자기도 있었지만 할인하는 도자기는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눈길을 끄는 도자기 모음들. 

에러는 접시 사이에 낀 키티 인 듯.

한참 서서 구경을 했던 화려한 도자기. 

실 사용 보다는 장식용으로 괜찮아 보이는 도자기 였다. 


전체적으로 음식맛은 쏘쏘했지만 두부와 커피, 푸딩 때문에 추천을 하고 싶다. 

간이 쎄지 않아서 그 부분도 적당했다. 

일본이 대체적으로 짜게 먹으니 음식 간이 가장 곤혹스러웠는데 이곳은 그 부분이 없다. 

그리고 주변 분위기때문에 다시 한번 더 추천을 하고 싶다. 

한번쯤 가 보고 먹어 봤다면 일부러 찾아갈 정도는 아니라도 한번쯤은 가 보면 좋을 그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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