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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사가 추천 우동-인력우동(진리키 우동 오타카라점 人力うどん 八戸店)

by 혼자주저리 2018.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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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 여행 중 그닥 음식에 신경을 쓰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꽤 맛있는 집을 몇 군데 들릴 수 있었던 여행이기도 했다. 

굳이 맛집을 찾지 않았지만 길거리에 서서 잠시 검색한 것으로 만난 식당들. 

다른 대도시에 비하면 이동 거리도 짧고 도보 이동도 가능할 정도로 사가역 주변으로 둘레 둘레 모여 있어서 좋았다. 

이번에 소개 할 곳은 인력 우동. 

人力うどん 大財店진리키우동 오타카라점

영업시간 : 11:00~05:00 연중무휴

주소 : 佐賀県佐賀市大財町5-12-5

사진 출처 : http://diner.tistory.com/3635

내가 찍어 오지 못한 간판이다. 

인력 우동 입구 옆에 붙어 있는 나무 간판. 인력 우동이 꽤 유명한 곳인것 같았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숙소 뒤에 있던 드럭스토어 모리 와 주차장을 공유 하는 건물에도 식당이 한 곳 있었는데 나무 간판의 윗쪽에 있는 면을 밀고 있는 아저씨 그림 간판이 붙어 있었다. 

그곳 간판에서는 제면소라고 본 것 같은데 확실하지는 않다. 단지 사람들이 면을 식사로 먹고 있는 것만 봤을 뿐. 

사진 출처 : http://diner.tistory.com/3635

인력 우동 내부의 모습. 

내가 찍은 사진은 어중간해서 이 사진도 다른 블로그에서 가지고 왔다.

역시 난 사진을 제대로 찍지는 못하는 것 같다. 

핸드폰 카메라의 한계라기 보다는 사진을 찍는 것을 자연스럽게 할 수가 없다. 아직 불편하다. 

사진 속 둥근 나무 뚜껑이 있는 곳은 셀프 코너이다. 

처음부터 단무지 비슷한 것과 우동 위에 토핑으로 올릴 수 있는 튀김 가루들이 있다. 

잘 몰라 우리는 그냥 먹었는데 현지인들은 접시에 가득가득 담아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셀프 코너 뒤쪽으로 오픈형 주방이 있다. 

그리고 그 주방을 경계하는 바 테이블도 있다. 바 테이블 뒤로는 포장 판매하는 우동 면이랑 육수용 스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육수용 스프는 우리나라 쇠고기 다시다 같은 역활을 하는 것인 듯. 

집에서 사용하는 히가시마루 우동 스프는 없었다. 

솔직히 밥하기 싫은 날 히가시마루 우동 스프 하나 뜯어 넣고 떡국을 끓이거나 만두국을 끓이면 무난하게 한끼 해결되는 효자 상품이다. 

테이블 위 기본 세팅. 

셀프 코너를 잘 이용해야 했는데 이제와 아쉽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것은 어설퍼 보이긴 했지만 숟가락이 뚜껑있는 통에 들어 있는 것이다. 

나무젓가락은 너무 저렴한 것으로 비치를 해 놓아 조금 별로.

세트를 주로 올려 놓은 메뉴판. 

더운 여름이면 냉 우동을 먹어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우리는 냉우동은 모두 걸렀다. 

이 날은 덥지도 춥지도 않았음에도 따끈한 국물이 있는 우동을 선택했다. 

가격대는 저렴해서 좋았다. 

제대로 알아 듣지도 못하는 브로셔 같은 메튜판의 중앙 뒷편 설명. 

아마도 직접 면을 만든다고 하는 것 같은데 번역기로 일일이 번역을 해 볼 만큼의 호기심은 없었다. 

그냥 이런게 있구나 하는 정도. 

따뜻한 우동 메뉴.

역시 세트도 있고 단품도 있고 토핑도 있다. 

사진이 있어서 얼본어 하나도 몰라도 메뉴 선택에 어려움은 없었다. 보면 볼 수록 가격대는 착한 것 같았다.

우리나라에서 제법 맛있는 우동은 저 가격으로 힘드니까. 

키즈 메뉴도 있고 덮밥 스타일의 우동도 있었다. 

여유가 있다면 이것도 먹어 보고 싶었으나 일단 우리는 하나를 먹으면 두그릇은 힘드니까. 

새로운 음식에 도전을 하고 픈 마음은 뒤로 한채 기본 우동으로  선택을 했다. 

뭐든 기본이 잘 되어야 모든게 잘 된다는 나만의 철칙. 

하긴 나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렇지 않을까? 기본이 가장 잘 되어 있기를.

기본 우동과 오니기리 세트 470엔과 어묵이 올라간 기본 우동 370엔 짜리를 시켰다. 

우동의 국물은 첫 술에 짜지 않았다. 

나 보다 친구가 더 짠 맛에 예민했는데 친구도 첫 술은 일본 특유의 짠맛이 없고 괜찮다고 했다. 

그리고 우동 면을 한입 먹는 순간 헉 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면이 굉장히 짰다. 

그럼에도 부드럽고 포근한 맛. 

탱글탱글한 맛은 없었다. 하지만 면의 부드러움은 너무 좋았다. 짠건 싫지만. 

사실 난 밀가루로 만든 면 종류는 모두 잘 먹는 편이다. 

꼬들꼬들한 라면도 좋아하지만 푹 퍼진 우동도 좋아하는데 인력 우동의 면은 부드럽게 퍼졌지만 부드러움이 마치 푸딩을 먹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리고 짜지만 국물과 면의 조화가 아주 좋았다. 

토핑으로 올라 가 있던 어묵도 맛이 있었고 오니기리는 짜지 않아 짠 우동면을 반찬삼아 먹기 좋았다. 

일본을 몇번 다녔지만 그리고 우동을 몇번 먹었지만 먹은 중에서 가장 맛있었던 것 같다. 

그러고 보면 난 우동 맛집을 못 다녀 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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